이번 여행은 부친기일에 맞추어 성묘도 하고
과거 우리의 추억이 서려있는 화천 철원 등 북쪽지역 여행을 하려고 하였는데...
큰아들과 함께하기엔 지방선거 등으로 일정이 맞지를 않아 부득이 여행일정을 조정하기로.....
하여 노동절이 낀 연휴기간으로 일정을 잡고 집을 나섰다
아침부터 서둘러 여장을 꾸려
호남 , 경부, 중부, 중부내륙,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연엽골 임도를 지나
4시간에 걸치는 장거리 운전 끝에 부모님 묘소가 있는 춘천 연엽골에 도착하여
우선 부모님 산소에 술 한잔 따라 올리고... 이제 여행 시작...
성묘를 마치고 임도를 따라 춘천으로 나오니 점심때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옛 추억이 서려있는 신북면에 위치한 시골막국수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막국수로 한 끼 때우고
우리 식구 모두의 추억이 서려있는 화천으로....
새로 난 춘천 화천 간 국도를 이용 화천에 도착하여
먼저 아들이 대구에서 화천으로 전학 후 다녔던 파포리고개 오른편에 위치한 상서중학교를 돌아보고
그리고 어릴 적 살던 사방거리 아파트와 잠시 다녔던 산양초등학교 교정을 옛 추억을 회상하며 둘러보고
마현리 민통선 북방길을 거쳐 숙소로 오는 길
그냥 숙소로 들어오기엔 너무 이른 것 같기도 하여 복계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매월대 폭포로...
매월대 폭포는 김시습이 이곳에 은거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진입로가 정비가 잘 안 된 탓에 접근하기 불편하고
가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폭포의 규모가 작아 실망스러움에 누구라도 다시 찾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폭포물에 발을 담그니 그 시원함에 피로가 금세 가시는 듯하다
매월대 폭포를 관광 후 첫날숙소인 백골삼성회관으로...
저녁은 회관 공사관계로 숙소밖 식당 자등숯불갈비에서 삼겹살에 소주... 취중에 식당 앞 그네도 즐기고
다음날은 일찍부터 일어나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관광하기로 하고 숙소를 출발
입장시간인 09:00시 전에 도착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매표소 앞이 입장객들로 장사진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위치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총연장 3.6 km , 폭 1.5M로
주상절리 협곡과 다채로운 바위로 가득한 절벽과 허공을 따라 걷는 잔도로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한 번은 걸어볼 만한 길이다
처음에는 주변 풍광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기고자
순담게이트에서 출발하여 드리니 게이트를 돌아 다시 순담으로 돌아오려던 계획을
여행일정에 쫓기고 중간중간 경사가 급한 계단길이 너무 무리인듯하여 두루미 형상을 한 두루미교를 돌아
드리니에서 셔틀을 타고 순담으로 이동
다음은 철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조선의 의적 임꺽정의 전설이 어려있는 고석정으로
옛 생각을 하며 고석정에 들어서니 이곳은 40여 년 전 우리가 찾았던 예전의 그곳이 아니라 별나라다
관광지 입구에 즐비하게 주차한 차량이며 진입로 주변 식당이며 상가며 예전의 그 모습 찾을 길이 없다
그래도 이왕지사 계단을 따라 내려가 고석정을 둘러보고 임꺽정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도 한컷
한탄강 주상절리길을 나와 고석정을 거쳐 옛날 살았던 이평리 비행장관사로... 이곳도 40여 년 만의 방문...
젊은 시절... 한페이가 장식된 우리가 살았던 이곳...
그 자리엔 모든 것이 변하여 아파트가 들어서 예전의 모습은 온 데 간데없네...
내 수년간 살던 곳... 찾을 수 없고 막연히 위치만 추정할 수 있을 뿐 세월의 무상함을 실감케 한다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점심식사를 위해 동송읍내로오늘 점심은 오대쌀밥으로 지은 백반을 생각하였는데 마땅한 백반집을 찾을 수 없어 동태전골로 한끼
점심을 마친 후
국보 63호인 철조 비로자나불이 보관되어 있는 도피안사로 ᆢ 사찰 경내를 가볍게 돌아보고 소이산으로
도피안사를 거쳐 소이산에 도착하니 연휴라 그런지 주차장이 만석이고 모노레일 예약이 만석이라
소이산에 올라 드넓은 철원평야를 조망하려던 꿈을 포기하고
인근 철원역사문화공원과 노동당사를 돌아보고 기념으로 여기서도 한 컷....
혹시나 민통선 북방에 위치한 월정리역을 관광하고자 하였으나
사전예약 없이는 출입이 통제되어 이곳도 출입이 어렵단다
또다시 아쉬움만 안고 횃불전망대를 향하여
횃불전망대는 철원의 역사적인 의미를 현대적이고 혁신적 인공학적 디자인으로 풀어낸 상징적인 구조물로
철원이 도내에서 3.1 만세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지역임을 뜻하고 전체높이 53m는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에레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인 45m 정상에 오르니
발아래로 은하수교가 보이고 심한 황사와 미세먼지로 철원 전체를 조망할 수 없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희미하게나마 해발 947m 금학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을 수 있어 그런대로 의미가 있는 코스였다
횃불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삼부연 폭포를 보려 하였으나 모두가 피곤한 듯하여
2일 차 숙소인 백골회관으로..... 저녁은 우여곡절 끝에 와수리에서 소고기 샤부샤부로
3일 차 비가 내리는 우중에 그냥 집으로 가기 그래 포천 산정호수로
산정호수란 산에 있는 우물이란 뜻으로 1925년 농수용 저수지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산정호수둘레길은 유명하다고 한다
그냥 지나치기엔 무언가 서운하여
상동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그 유명한 둘레길을 걸으며 이곳저곳을 배경으로 사진 몇컷을 찍고
산정호수 둘레길을 걷고 집을 향하여 내려오는 길 마장휴게소에 둘러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자니 조금 그래 늘 매스컴을 통하여 소개되고 지척에 두고도 가보지 못한 동춘당을 둘러보기로
동춘당은 조선시대 학자 송준길이 고향에 내려와 자신의 호를 따서 건축한 별당으로 보물 제290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비로 인하여 여유롭게 즐길 수 없어 동춘당만 둘러보고 고택은 문이 잠겨 먼발치로
옆에 위치한 종갓집 호연제에서 사진 한컷으로 위안을 삼으며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음에 여유로운 시기에 다시 찾기로 하고 집으로
동춘당을 돌아보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이틀 전 집에 와 기다리고 있던 손자 녀석들이 우리를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