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과 골짜기 개울에서 떠온 개구리알들이 부화하기 시작하여 꼬물꼬물 헤엄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이나 "뒷다리가 쑤욱!" 흥얼거리며 올챙이들이 꼬리를 길게 흔들며 헤엄치는 모습을 머리를 맞대고 관찰합니다. 놀이체육 시간도 서서히 정착이 되어 규칙을 지키며 순서에 따라 게임을 제법 즐기게 된 아이들이지만 아직은 긴장이 다 안 풀려서인지 선생님들의 격려의 소리가 더 크게 울려퍼지기도 합니다^^ 환절기가 되어서인지 아토피와 알러지로 가려워 고생하는 친구들이 늘었습니다. 되도록 밀가루나 설탕등 몸에 좋지않은 과자류를 배제하고 사과나 바나나같은 과일과 고구마나 누룽지처럼 가공되지 않은 간식들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다행이도 유아선교원 친구들은 초콜렛은 몸에 나쁘다거나 사탕을 많이 먹으면 배도 아프고 피가 끈적해진다고 말하며 선생님이 주시는 음식들은 잘 먹는편입니다. 그러다가 한번씩 "또 사과에요?"라고 말하거나 고구마를 입에 물고 "아! 배고프다!"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느라 배가 불러도 찐고구마를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우리 닭들이 낳은 알들도 좋은 간식거리라 부지런히 삶아 먹고 있고 옥수수와 쌀 뻥튀기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여 밀가루 과자를 대신하여 자주 먹는 간식입니다. 하진이는 처음에는 고구마를 입에 넣어주니 뱉어버려서 멋진 다섯 살 형아로 쑥쑥 크려면 먹어야 한다고 설득해야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여 먹는 고구마 양이 점점 늘어난 하진이가 목요일에는 고구마 한개를 다 먹고 접시를 번쩍 들고 자랑하게 되어 폭풍 칭찬을 받았습니다. 손을 씻고 보습도 꼼꼼히 하느라 부지런히 로션도 바르고 있습니다. 환절기가 지나면 아이들의 아토피가 나아지기를 바래봅니다. 사순절 기간동안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고 잡혀 고난을 당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배웠습니다. 부활절이 지난 다음주는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 이야기를 들을 예정입니다. 유아선교원의 아이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몸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영적인 양식도 때에 따라 잘 공급받아 날이 갈수록 영적인 성장이 이루어 질 수 있기를 부모님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