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도 해상공원 CAMELLIA’다. 이 섬은 11년 12월에 개장하여 아직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섬은 아니지만 자연 환경
을 가능하면 훼손하지 않고 기존의 환경을 그대로 살린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한 곳이다. 통영항에서는 40여분, 거제도 가
배·저구·대포에서는 10~20분 정도 걸린다. 섬의 폭은 400m인데 길이가 1900m다. 이 작은 외딴섬에 사람이 처음 살기 시
작한 것은 1900년대 초. 섬 한켠의 장사도분교는 언젠가 이곳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있었음을 증명한다.
10여 년 동안 섬 전체를 꾸미는 동시에 장사도에 머물던 주민들의 흔적 역시 살려두어 옛날 섬 생활을 엿보는 재미가 쏠
쏠하다. 섬 초입에서 챙긴 탐방안내도를 보면 동백나무 그늘에 안겨 올라서자 벌써 입구선착장이 내려다보인다. 장사도
에 자생하는 동백나무가 10만 그루나 된다고 하니 거제의 동백섬 지심도와 겨뤄도 부족하지 않을 성 싶다. 걷기 좋게 포
장된 길이라 남녀노소 모두에게 무리가 없다.
중앙광장에 들어서자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여인 조각상이 반겨준다. 중앙광장에서 한 숨 돌렸다면 바다와 마주한 온
실을 왼쪽에 두고 무지개다리로 향하자. 다리를 건너기 전 오른쪽 샛길로 이어진 장사도 분교에도 들러보자. 지금은 분재
원으로 꾸며져 있다. 무지개다리를 건너 달팽이·승리·다도전망대로 향한다. 이 섬을 개발한 김봉렬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나는 거제에서 조선협력업체를 하고 있었다. 평소 (통영, 거제는)관광수효는 많은데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약하다
는 생각을 해왔다. 오래전부터 새로운 관광인프라(해상공원)를 조성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었다.(자연경관이 빼어난 장
사도를 선택했다).”, “공원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인공미를 배제하는 것이었다.
섬의 주요 시설들은 옛 주민이 사용하던 주거지나 농경지를 활용했다. 원시상태의 식생이 장사도의 자랑이다”, “우선 평
일에는 학생들의 1일 자연체험 학습시설로 운영하고 주말에는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 운영하면서 향후 공원조성사업에
대한 방향을 정하게 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장사도는 기초식생이 우수한 섬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섬개
발을 위해 고민해왔다. 개장이 공사완료가 아니라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 (우리나라의 해상공원
은) 현재 외도와 장사도 두 곳 뿐이다. 전 세계인이 부러워 할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이렇게 조성된 장사도
는 점점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여 지금은 주말에 10대 이상의 유람선이 드나드는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장사도는 섬그늘쉼터, 중앙광장, 무지개 다리, 달팽이 전망대와 폐교된 장사도 분교 운동장을 분재원으로 활용하여 볼거
리를 주고 있다. 승리전망대와 다도 전망대를 지나면 장사도의 옛모습과 첫 개발부터 지나온 과정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필름 프로미네이드’ 간판을 지나고 섬 아기집이 나오는데 옛날 이 곳에 살던 주민의 오래된 집을 만날 수 있다. 다시 학
습관, 미로정원을 거쳐 동백터널 길에는 꽃망울 터트리는 동백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곳의 야외공연장은 잘 꾸며진 잔디
광장과 타원형으로 언덕의 높이를 이용한 관람석이 편안하면서도 여유롭다. 야외공연장 주변에는 열대식물들과 조각 작
품, 조형물들이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후박나무 쉼터와 메일로드, 부엉이 전망대, 클레마티스 정원 길도 아름답다.
야외갤러리의 조각 작품들도 하늘과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더욱 빛난다. 이런 볼거리를 다 보려면 2시간은 짧다. 그래서
서둘러야 한다.
이곳은 거제도와 통영의 선착장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유람선을 타고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이 섬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은 2시간, 타고 온 유람선을 타고 다시 뭍으로 돌아가야 한다.
♣ 까멜리아 중앙공원에서 바라다보이는 한려수도의 풍광들...
오른쪽 섬을 한바퀴 돌고나면 다시 중앙광장 밑의 온실공원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온실공원세서 각종 열대식물과 선인장들을 구경하고 음악소리가 들리는 섬아기집이 나오는데...이곳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피로에 지쳐 쉬어가곤 한다. 조금 각진듯한 학습관이 장사도 해상공원 환경에 어울리지 않게 우뚝 서있다. 학습관을 지나면서 천혜의 동백나무 터널길이 시원하게 뚫려있고...
이곳을 지나 조금 언덕길을 올라서면 탁트인 야외공연장이 나타나고 맨위쪽에 각종 조각상들이 멋지게 도열되여있다. 야외공연장 꼭대기 가운데에 메일로드가 있고 이곳은 청마선생과 정운 선생이 오천통의 연서를 주고 받았다는 러브스토리 메일로드를 지나 올라가면 커다란 부엉이가 기다린다 이곳이 부엉이전망대를 지나면 수생식물원과 작은교회가 자리하고 다시 되돌아 가면 야외공연장을 지나서 후박나무 쉼터를 지나 식당건물인 누비하우스로 가게 된다.
통영에서 장사도 가는뱃길
첫댓글 정말 멋진 정보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