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제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부루펜(이부프로펜)의 차이
시중에 나와 있는 대표적인 어린이용 해열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입니다. 두 해열제는 용법이나 작용 시간에 약간 차이가 있는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은 타이레놀은 4~6시간, 부루펜은 6~8시간 간격으로 먹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타이레놀은 보통 먹은 지 30분 이내에 해열 효과가 나타나지만, 부루펜은 1시간쯤 지나야 열이 내립니다. 효과가 6시간까지 지속되는 타이레놀에 비해 부루펜은 8시간까지도 약효가 이어지고요.
많은 전문가들은 두 해열제는 효과가 거의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단 생후 6개월이 안 된 영아에게는 부루펜을 잘 처방하지 않습니다.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아직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데, 그렇지 않다는 견해도 있기는 합니다.
엄마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설사를 하거나 장염이 있으면 부루펜 말고 타이레놀을 먹여야 합니다. 또 신장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부루펜을, 간이 나쁜 아이에게는 타이레놀을 쓰지않는게 정석입니다.
아이가 열이 날 땐 옷을 벗기고 몸을 물로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기가 증발하면서 몸에서 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아이 몸을 물로 닦아줄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열을 빨리 내리게 한다고 아이 몸을 찬물로 닦는 분이 간혹 있어요. 또 물을 빨리 증발시킨다고 물에 알코올을 섞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거, 절대 안 됩니다. 찬물로 닦으면 혈관이 수축합니다. 그러면 열이 발산되지 않아 체온이 오히려 더 올라 갈 수 있어요. 피부와 몸속 온도 차이가 클수록 아이는 더 힘들어지고요. 또 알코올은 아이 몸속으로 흡수돼 중독을 일으킬 우려가 있습니다.
순서도 중요합니다. 열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먼저 먹인 뒤에 물로 닦아 주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열이 오르기 시작할 때 바로 옷을 벗기면 아이가 너무 추워합니다. 열은 잡아야겠는데 아이는 춥다 하면 초보 엄마들은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이럴 때는 일단 잠시 두고 보는 게 좋습니다. 열이 오를 만큼 올랐다 싶으면 아이는 덜 춥게 느낍니다. 바로 그때부터 온도 30도 안팎인 미지근한 물로 닦아 몸에 묻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이 서서히 내리게 해줘야 합니다. 물론 몸을 닦는 도중에도 다시 아이가 몸을 떨 수 있지만, 열이 이미 오른 뒤에 그러는 건 일시적인 증세이고 열이 떨어지면 괜찮아지니 추워해도 그냥 닦아줘도 된다고 전문의들은 설명합니다.
열이 날 때는 몸속 수분이 금방 줄어듭니다. 보리차나 주스 등을 조금씩 자주 먹여서 탈수를 예방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이 체온이 평균값보다 1도 이상 높다면 열이 있다고 판단해 어린이용 해열제를 먹이는 게 좋다. 해열제는 열을 보통 1~1.5도 정도 떨어뜨려준다. 먹인 뒤 30분이 지나도 열이 안 내려가면 아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닦아준다. 평균 체온과 2도 이상 차이가 나면 응급 상황이니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 체온을 잴 때는 손 말고 꼭 체온계를 써야 한다.
-아이들은 소화기 기능이 약해 약을 먹은 뒤 쉽게 토할 수 있다. 해열제 복용 후 10분 안에 토한 경우에는 즉시 다시 먹여야 한다.
-약국에서 처방전에 따라 덜어준 시럽 약은 멸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받은 지 1주일 정도 지나면 버리는 게 좋다.
-과학 기자 임소형의 스마트한 육아 다이어리 “엄마, 꼬추 검사 한거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