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에서 손가락 관절염을 방지하는 3가지 방법
주짓수는 꽤나 한 사람의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힘을 가졌다.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말이다. 그 변화라는 영향은 정신적인 측면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물리적 특히 신체적인 영향이 매우 크다.
근본적으로 따져보면 그럴 수밖에 없다. 객관적 측면에서 주짓수는 어디까지나 신체운용을 통한 복합적 기술체계의 총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리적 변화 또한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로 나누어질 수 있다.
본 칼럼에서 다룰 부분은 바로 이러한 인식적 배경을 전제로 한 손가락 관절염에 대한 것이다. 주짓수, 특히 도복을 입고 수련하는 주짓수는 우리가 셀 수도 없을 만큼 손으로 도복을 잡고, 또 잡는다. 두꺼운 도복을 있는 힘껏 잡으면서 우리의 손가락 또한 서서히 변해간다.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모든 손가락의 마디마디가 비대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절 위 물막에 염증이 생겨 종국에는 관절을 사용하지 못하는 루마티스 관절염이 주짓수인들에게는 천적과도 다름 없다.
물론 저러한 손가락은 이 사람이 주짓수는 얼마나 오랫동안 열심히 수련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표이다. 충분히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며,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저러한 신체적 증상이 단순한 벨트색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객관적, 의학적으로 살펴봤을 때 위 사진의 손가락은 관절염에 걸린 환자의 손이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평생을 주짓수 도장 지도와 선수생활로 보낼 것이 아니라면 위 사진과 같은 손가ㄱ이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이는 장기적인 주짓수 수련에 있어서도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니다. 세계적인 주짓수 선수인 키난 코르넬리우스는 이제 22세의 나이로 젊은 축에 속하는 주짓수 선수이지만 그는 항상 손가락 관절 부상과 싸우며 경기에 출전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미 자신의 손 가용 움직임의 20%는 이전과 같이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주짓수에서의 손가락 관절염 방지는 장기적으로나 단기적으로 필수적인 것이다.
다음은 주짓수 수련에서 손가락을 지키는 3가지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1. 손가락 테이핑을 반드시 하라.]
귀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매번, 매일매일 저렇게 시간을 들여가면서 테이핑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행동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또한 반창고 자체는 그 가격이 저렴한 편이지만 한 두번 주짓수를 수련하는 것도 아니고, 몇 년씩 주짓수를 수련한다는 점에서 반창고 값도 우공이산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는 당신의 건강과 지속적인 주짓수 수련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위 아래의 영상을 보고, 반드시 손가락 테이핑을 실천해보자.
[2. 가능한 스파이더 가드를 피하라.]
이 항목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는 것과 같이 손가락 관절염이 무서워서 주짓수 가드 포지션의 백미 중 하나인 스파이더 가드를 완전히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 노릇. 다만 오로지 스파이더 가드에 심취하여 모든 기술을 스파이더 가드에서만 시도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많은 주짓수에서의 그립들 중에서도 스파이더 가드의 소매를 잡는 포워드 그립은 손가락 마디를 더욱 비대하게 만든다. 직접적인 마찰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이다.
만약 스파이더 가드를 포기할 수 없다면 소매 그립의 방법을 기존의 포워드 그립 대신 움켜쥐는 방식으로 바꾸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3. 손가락 스트레칭]
손가락 스트레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