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해수욕장에서 칠보 온천을 지나 해안을 따라 후포항까지 가는 코스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바닷가
마을들을 지나는 전형적인 해안 길로 영덕군에서 행정구역이 바뀌어 울진군 후포면으로 넘어가는 코스이다.
2015년 4월 7일~8일 빗속에서 나 홀로
고래불 해변↔병곡휴게소(1.1km)↔금곡교(3.8km)↔백암휴게소(3.2km)↔ 후포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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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 조형물 유래
목은 이색선생이 상대산에서 바라보니 고래가 하얀 분수를 뿜으며 놀고 있어 그 모습을 보고
고래불(뻘)이라고 불렀다는 데서 지명이 연유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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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 음악분수대는 고래불 관광지를 상징하는 4마리의 고래조형물과 지구본이 세워져 있다.
음악 분수 쇼는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 하루 3회(20:30분, 21:30분, 22:30분)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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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길이가 8km에 수심 1.2m 이르는 긴 백사장 덕분에 대진해수욕장과 함께 동해의 명사 20리로
불리며 길고 긴 백사장, 얕은 수심,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닷물, 해안 뒤편에는 울창한 송림이 에워싸고
있어 시원한 그늘로 가족 피서지로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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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때는 유명한 지역에 큰 인물이 나지 못하도록 전국에 쇠말뚝을 박았다. 자루실 마을에는
마을 바다 쪽에 용머리처럼 생긴 영험한 바위 위에 팔각정을 지어 마을 쉼터로 위장하였으나 지금은
총독부 비석과 함께 철거하여 해안도로에 매립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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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는 고래불에서 숙박할 계획을 하였지만, 여기서 병곡휴게소를 지나 약 2km 지점에 칠불산 온천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비바람을 맞고 차도를 따라 걸어가는데 몸이 천근만근이라 힘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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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을 맞으며 계속 아스팔트 차도와 콘크리트 인도를 번갈아 오다가 칠보산 온천 간판이 보인다.
어떻게나 반가운지 4만원을 내고 온천목욕(무료)을 후 막걸리를 결들여 저녁을 하고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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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온천수의 효능
전국에서 보기 드문 마실 수 있는 온천(수질검사 적합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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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행군에 따른 피로와 목욕후 막걸리까지 먹어 모처럼 푹 잠을 잤다. 새벽에 목욕(무료)하고
빵과 우유로 아침을 해결하고 후포항까지 10km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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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로 가는 해안 길은 도로를 따라 이어지고 있다. 시원한 포말이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가슴을 파고드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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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리 해변은 파도가 심하여 걷기가 위험하여 아스팔트 길을 따라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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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휴게소를 지나는데 7번 국도 고속차량들이 질주한다.
그러나 인도가 별도로 조성되어 걷는데는 위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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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휴게소를 거쳐 금곡리에 이르면 영덕군 병덕면이 끝나고 울진군 후포면이 시작된다.
"어서 오십시오 울진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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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을 지나 후포장을 찾았다. 과일이 먹고 싶었지만, 무게도 있고해서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후포장에서 바나나, 귤, 방울토마토를 구입하여 현지에서 먹고 나머지는 배낭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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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은 항내 수 면적이 888천㎡, 수심 3.5∼7m, 간만의 차가 10.4㎝이고, 경상북도 울진군 남쪽 끝에
입지한다. 동해 중부해역의 주요 어항(漁港)이며 꽁치·오징어·고등어·대게·가자미 등 동해에서 생산되는
모든 어종의 집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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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울릉도까지 여객선이 운항하였으나 2006년부터 중지되었다.
1987년 8월 15일 집사람과 울릉도 여행을 가기 위해 이곳에 도착하니 태풍주의보가 내려 출항을 못 해 다시
포항으로 내려와 웬만한 태풍에는 운행한다는 '카페리호'를 타고 울릉도에 간적이 있다. 그래서 후포에 대한
미련이 있었는데 이번 해파랑길 여행하면서 후포의 구석구석을 여행할 수 있어 크게 만족하였다.
* 교통편
- 23코스시작점: 고래불해변
영해버스터미널에서 '영해~금곡'행 버스 이용, 병곡정류장 하차 후 도보(약 140m).
* 택시
- 울진택시 054-782-4044 / 울진후포콜택시 054-788-4545
- 울진북면콜택시 054-782-0071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아림(娥林) 이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