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 29일 양일간 경북 안동시에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롤러 경기에서 남초부 대구 대표팀이 아주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남초부 개인전 세 종목에서 금메달 셋과 은메달 셋을 획득했고, 계주 3,000미터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한 시도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습니다.
첫 날, 500m+D 경기에서는 만촌초 6학년 박상빈 선수가 금메달, 신천초 5학년 장민기 선수가 은메달을 땄습니다. 각각 좋은 성적으로 결승에 진출한 두 선수는 결승에서 3, 4위로 출발했습니다. 한 바퀴를 남기고 박상빈 선수가 아웃 코스로 추월하며 달려 나갔고, 장민기 선수도 뒤 따르며 순식간에 1, 2위로 올라섰습니다. 장민기 선수가 추월 도중에 앞선 선수와 약간의 부딛침이 있어 박상빈 선수를 앞지르는데는 실패하였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서 금, 은메달이 결정되었습니다. 두 선수는 모두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남자초등부 500m+D 결승 : https://youtu.be/hcnIR9vjpyo?t=5316
이어 펼쳐진 포인트 3,000m 경기 결승에는 본리초 6학년 이하진 선수와, 성산초 6학년 김동민 선수가 진출했습니다. 오전에 펼쳐진 예선에서 이하진 선수는 15점, 김동민 선수는 13점을 획득하며 쉽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선수가 경합한 결승에서 이하진 선수가 12점, 김동민 선수가 11점을 얻으며 1, 2위를 나눠 가졌습니다. 3위를 차지한 선수가 마지막 바퀴에서 3위에게 주어지는 1점만 얻었을 정도로 두 선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습니다.
남자초등부 P3,000m 결승 : https://youtu.be/hcnIR9vjpyo?t=8867
둘째날 열린 1,000미터 경기에는 이하진 선수와, 장민기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각각 예선과 준결승을 1위로 무난하게 통과한 두 선수는, 타 시도의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서로를 견제하며 경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바퀴를 남길 때까지 7위와 8위로 마지막에 쳐져 힘을 비축한 뒤, 이하진 선수가 먼저 질주를 시작했고, 장민기 선수가 뒤따랐습니다. 이하진 선수가 비교적 쉽게 1위까지 올라간 반면, 장민기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경합하며 어렵게 순위를 높여갔고, 결국 결승선을 1위와 3위로 통과했습니다. 2위로 들어온 선수가 파울을 범하며 순위 감소가 되어 장민기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초등부 1,000m 결승 : https://youtu.be/emvDGu1a4Ss?t=1721
개인전에서 경쟁하던 선수들이 힘을 합쳐 함께 임한 계주 3,000미터 경기에서도 값진 금메달을 얻었습니다. 첫날 예선전에는 김동민, 이하진, 박상빈 선수가 출전해서 1위로 무난히 결승에 진출하였습니다. 둘째날 결승전에서는 박상빈, 이하진, 장민기 선수가 출전해서, 열심히 따라오는 충북과 경북팀을 멀직히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였습니다.
남자초등부 계주 3,000m 예선 3조 : https://youtu.be/hcnIR9vjpyo?t=15874
남자초등부 계주 3,000m 결승 : https://youtu.be/emvDGu1a4Ss?t=5639
개인전 두 종목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이 된 이하진 선수는 남자초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자신의 첫 소년 체전 출전을 완벽하게 장식하였습니다. 이하진 선수는 시상식 인터뷰에서 대구 대표팀에 함께 선발되었지만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문성현 선수(용지초 6학년)를 언급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하였습니다.
박상빈 선수도 2관왕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뒸습니다. 장민기 선수는 비록 5학년이지만 6학년 형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두 개나 획득했고, 계주 결승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대구팀의 우승을 결정하였습니다.
남중부에서는 동부중 1학년 정영운 선수가 제외10,000m와 제외포인트10,000m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며 대구팀에 두 개의 은메달을 보탰습니다. 정영운 선수의 아버지인 정모씨는 '정말 메달은 기대도 안했다.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남자중등부 E10,000m 결승 : https://youtu.be/hcnIR9vjpyo?t=2251
남자중등부 EP10,000m 결승 : https://youtu.be/50Wjejsc-4g?t=6217
여중부에서 대건중 1학년 정다연 선수가 1,000m에서 6위에 올랐고, 성산중 1학년 신현지 선수가 제외포인트 10,000m에서 7위에 오르며 다음 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여자중등부 1,000m 결승 : https://youtu.be/emvDGu1a4Ss?t=1051
여자중등부 E10,000m 결승 : https://youtu.be/50Wjejsc-4g?t=8826
이 외에도 함께 참여한 모든 대구 대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하여 훌륭한 스포츠맨쉽을 보여 주었습니다. 힘든 훈련을 묵묵히 견디며, 대회 중에서도 서로에게 우정을 보이며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평소에 열심히 지도하고, 부상 없이 대회를 잘 마칠 수 있도록 헌신하며 노력하신 코치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각 선수들의 코치님들 더운날씨에도 수고들 하셨습니다. 메달을 떠나 모두 함께 땀흘리며 운동해준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들 대견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내년에도 함께하는 대구대표선수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