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경(2)-제6장
(대의) 대도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진여여한 마음, 한울님 마음을 가지는데 있는 것이다.
<원문과 새김>
曰(왈) 「何謂大道乎(하위 대도 호)이까」 曰(왈) 「大道 非天非地 非山非水 非人非鬼(대도 비천비지 비산비수 비인비귀)니 思不如思(사불여사)하고 視不如視(시불여시)하고 言不如言(언불여언) 聽不如聽(청불여청)하고 坐不如坐(좌불여좌)하고 立不如立(입불여립)하여 如如之間(여여지간)에 怳然是(황 연 시) 本來淸淨(본래청정)이니라.」
(새김)
묻기를 「어떤 것을 큰 도라 합니까.」 대답하시기를 「큰 도는 한울도 아니요 땅도 아니요 산도 아니요 물도 아니요 사람도 아니요 귀신도 아니니, 생각하나 생각하는 것 같지 아니하고, 보나 보는 것 같지 아니하고, 말하나 말하는 것 같지 아니하고, 들으나 듣는 것 같지 아니하고, 앉으나 앉은 것 같지 아니하고, 서나 선 것 같지 아니하여 변하지 않는 사이에 황연한 본래의 맑고 깨끗한 것이니라.」
(자구풀이)
*思不如思(사불여사)하고 視不如視(시불여시)하고 言不如言(언불여언) 聽不如聽(청불여청)
생각을 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 같지 않고 보는 것도 보는 것 같지 않고 말을 하고 있어도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 않고 무엇을 듣고 있어도 듣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하신 것은 어떠한 상태인가?
이것은 곧 내몸을 보호하고 관리하고 모든 것을 헤아리고 생각하는 내 마음이 나와지기 전 상태를 말씀하신 것이니, 맑고 깨끗하고 순수한 한울님의 마음 상태를 말씀하신 것이다.
*如如(여여);眞眞如如(진진여여)를 말씀하신 것이다. 즉 한울님 마음을 말한 것.
*況然황연): 정신이 팔리고 마음이 끌리는 모양. 그것과 같다.
*如如之間(여여지간)에 怳然是(황 연 시) 本來淸淨(본래청정)이니라.」
☞대도는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진여여한 본래 한울님 마음인 맑고 깨끗한 마음을 찾아서 가지는데 있는 것이다.
(풀이)
‘무엇을 대도라고 합니까’하는 물음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대답하셨다.
대도는 하늘에 있는 것도 아니고, 땅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산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물에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귀신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면 대도는 어디에 있는 것인가?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마음으로 생각하는 그 생각이 나와지기 전, 생각을 하려고 하는 내 마음이 나와지기 전의 상태, 이 상태는 곧 맑고 깨끗한 순수한 한울님 마음이니, 이 순수한 천심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은 생각을 하면서도 생각하는 것 같지 않은 것이며, 그 마음으로 본다면 보아도 보는 것 같지 않은 것이며, 그 마음으로 듣는다면 들어도 듣는 것 같지 않으며, 그 마음을 가지고 앉아 있으면 앉아 있으면서도 안자 있는 것 같지 않으며, 그 마음을 가지고 서 있다면 서 있어도 서 있는 것 같지 않은 것이다.
대도는 바로 여기에 있으니, 내 마음 작용이 나와지기 전 마음인 한울님 마음을 찾아서 그 마음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 곧 대도를 잘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이 곧 자심(自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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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전쟁, 질병. 기아, 천재지변 등으로 세상의 창생들이 타고난 본래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여 난리세상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종교가 제 역할을 하여야 하는 데 마음이 무겁습니다.
종교는 기본적으로 자기 성찰을 통하여 하늘의 큰 은덕을 깨달아 온 세상을 위하고 위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끊임없는 수양(수련)을 통하여 매일매일 자기의 일상중 혹 잘못된 것이 있는지 돌아보고 참회하고, 또 새로운 기운을 불러일으키고자 고행을 하며 점점 더 마음그릇을 키워나가며 세상을 위하여 행하는 것이며, 하늘의 이치를 이야기 하고, 자기 종교의 이치를 설파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헤아리게 하여 도를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소위 종교라는 이름으로 세력화하여 국민을 분열시키는 모습이 나타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찌 이른 지경에까지 왔는지 생각하며 천도교가 중심을 잡아 국민을 조화롭게 하여야 하는데.. 나라의 국력을 쇠퇴시키고 가정을 파괴하고 국민을 기망하여서는 적어도 참종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겉으로 아무리 좋게 포장하여도 그 실상이 이러할진대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오늘 마침 성사님께서 大道(대도, 큰 도)가 무엇인지에 대하 물음에 대한 가르침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더 가르침을 되새기며, 한울님이 낳아주신 은덕과 스승님께서 가르쳐 주신 은덕과 선조부모님께서 血氣(혈기)를 주어 길러 주신 은덕과 천지인과 더불어 사는 은덕을 되새겨봅니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 한마음으로 하루속히 전쟁, 질병, 기아, 천재지변등 비정상이 정상화되어 온 세상사람들이 평안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다 함께 기도하십시다. 그 시작은 우리 각자 한 마음조각으로부터 시작됨을 아시고 바르고 밝고 착하고 의로운 기운으로 위하고 위하는 삶을 살아가십시다. 논학문에서 대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문의 뜻을 되새겨 봅니다.
묻기를 「주문의 뜻은 무엇입니까.」
대답하시기를 「지극히 한울님을 위하는 글이므로 주문이라 이르는 것이니, 지금 글에도 있고 옛 글에도 있느니라.」
포덕167년 10월 24일
부암 정덕재 심고 010 .2664. 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