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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에 마무리 한 글이라 현재와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양해 바랍니다.>
'뛰어난 팀플레이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안 만들어 지고 있다.'
이 말에 많이 공감하는 편이라 전 왜 안 만들어 지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많은 농구팬들과 많은 관계자들이 팀플레이어는 자기를 희생해서 자기편 선수를 빛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런 생각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팀플레이어들이 펼치는 기본적인 기술들을 이야기 할 때도 자기를 희생해 자기편에게 더 좋은 찬스를 주는 기술이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빛나고 싶지 남을 빛내주는 조연으로 살기를 원치 않습니다. 특히 스포츠 선수라면 더..
좋은 팀플레이어는 자기편 선수의 어려움을 모면해 줄 수 있는 선수고 뛰어난 팀 플레이어는 이 상황에서 모면뿐만 아니라 자기도 더 좋은 공수에서 기회를 만들 줄 아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플레이어도 적은데 뛰어난 팀플레이어는 거의 없습니다.
R 님의 말씀처럼 비추미의 심장 박정은선수는 좋은 팀플레이어입니다. 분명 변연하 선수의 득점에서의 침묵은 패배로 직결 되지 않지만 박정은선수가 수비에서 무너지면 비추미는 아무리 변연하 선수가 폭발적인 득점을 보여 준다고 해도 패배로 직결 될 만큼 박정은 선수의 수비에서의 역할은 대단하고 수비에서 보여주는 지배력은 상상 이상입니다. 또한 공격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득점을 못 하면 별 쓸모 없는 변연하선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번 레드웡스와의 PO 에서도 이종애선수와 이미선선수가 스크린을 통해 조금 더 원활한 움직임을 가질려고 했지만 상대가 수비를 악착같이 하는 바람에 좀처럼 기회를 가지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 멀리 있던 박정은선수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빠르게 달려와서 이종애선수의 스크린 뒤에 순신간에 스크린을 해 주면서 이미선선수가 빠르게 두개의 스크린을 타고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박정은선수의 스크린이 얇아 수비수가 조금 쉽게 빠져 나가는 모습이였습니다. 스크린을 제대로 해 완벽하게 이미선선수의 수비수를 가둘 수 있었다면 외곽능력이 있는 선수니 자기의 외곽 찬스도 만들 수 있고 이종애도선수도 수비수가 당황한 틈을 노려 골밑으로 쇄도할 수 있고 이미선선수도 패스나 직접 돌파를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비수 한명이 갇혀 있고 공격은 세명이 움직일 수 있으니 세중 하나는 오픈의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은 상대에 따라 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작은 선수가 큰 선수에게 할 때에는 다리를 잡고 큰 선수가 작은 선수에게 할 때는 머리를 잡아라는 말이 있습니다. 큰 선수는 다리를 잡아 못 움직이게 하고 작은 선수는 시야를 가려 못 움직이게 하자는 말인데 박정은선수가 물론 스크린을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기술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기술에는 당연히 완성도가 있습니다. 스크린도 아주 작은 기술이지만 당연히 좋고 나쁨과 기술의 등급이 있습니다.
김주성선수나 송영진선수가 지금 보고 있는 남자농구에서 가장 스크린을 잘 하는 선수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창수선수가 잘 한다고 하지만 물론 스크린을 하는 타임이나 스크린을 하는 횟수, 스크린을 걸어주는 선수의 다양성 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잘 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별로 없습니다.
스크린을 가장 큰 목적은 상대 수비수를 스크린을 한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즉 스크린을 피해 움직이는 동선이 크면 클 수록 그 효과가 좋습니다. 물론 더 보태면 시간도 지체되면 지체 될 수록 좋습니다. 스크린 구사에서 가장 좋은 방식은 스크린을 당하는 상대 선수가 뒤로 물러나서 움직이는 것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칙적인 방식은 작은 선수가 큰 선수의 다리 사이에 자기 한 쪽 다리를 집어 넣는 것입니다. 좌우 어느 방향으로 피해서 움직이더라도 결국은 한 발을 뒤로 빼서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큰 선수가 작은 선수에게 어깨를 움추려 자기의 가슴과 어깨로 작은 선수의 머리를 가두는 방식입니다. 머리가 뒤로 가게 되면 일반적으로 몸도 뒤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발을 땅에서 떼지 않는다면 반칙이 잘 되지 않는 기술이 스크린 입니다. 어떤 방식이라도 발을 땅에서 떼지 않는 한도내에서 다른 신체 부분들을 움직여 상대의 움직임에 제약을 주면 되는 것입니다.
스크린의 기본 자세는 가슴에 손을 붙히고 땅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움직이지 않는 장애물이라면 별로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규칙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발만 떼지 못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농구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을 집행하는 심판이라는 것이 있는 스포츠입니다. 규칙의 집행을 하는 심판이 있는 이상 심판이 인정하는 한도내에서는 규칙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용납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스크린도 아니 다른 기술들도 그런 방식대로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남자농구의 어린 선수들이 여자농구의 어린 선수들 만큼만 여러가지 기본적인 기술들을 자유자재로 구사해도 정말 바람이 없을 정도 입니다. 어떻게 남자하고 여자하고 수준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는지.. 여자농구의 어린 가드 중에 가장 작은 박세미선수는 스크린을 정말 잘합니다. 수비수 스위치 시킬 때 보면 손을 가슴에 모아 정상적인 스크린 하는 척 하면서 모은 손으로 수비수의 옷을 잡고 늘어져 결국은 자기 수비수를 장신의 선수와 미스매치 시킵니다. 박세미선수가 여농에서도 가장 작은 키에 작은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를 구사하는 기술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을 뿐 아니라 영리하게 잘 사용해 남자농구와 달리 스크린에 대한 수비 수준이 상당히 높은 여자농구에서도 수비 스위치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차세대 가드로 이름을 올리는 이유는 개인 기량도 뛰어나지만 바로 이런 자기 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잔 플레이을 상당히 뛰어나게 영리하게 잘 구사하기 때문입니다.
원주와 안양의 3차전 경기를 보고 양희종선수의 효율적인 움직임에 많은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자기보다 큰 팀과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만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높이를 스피드와 체력만으로 잡겠다는 이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많이 움직이는 것 이전에 잘 움직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단 한발을 움직이더라도 효율적으로 움직여 최대의 효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신체능력을 경쟁해서 승패를 결정하는 스포츠는 당연히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80 년대 국가대표들 중에서도 스피드와 체력이 최고였던 핸드볼 팀도 그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스피드를 높이 보다 더 중시여기는 핸드볼도 이런데 높이가 스피드보다 더 중요한 농구는 ..
앞에서 변칙적인 스크린을 이야기 하면서 심판이 유통성을 발휘하는 한도내에서 모든 것을 불사하고 이용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스크린 하나를 하더라도 그 완성도는 당연히 신체가 좋은 선수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이용 가능한 모든 것을 사용해 완성도를 비슷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헐리웃 액션이니 비열하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엄연히 다른 의미입니다. 헐리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속임수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자신의 신체적 불리함을 메우기 위한 방책일 뿐입니다.
많이 움직였던 것만으로 비교를 한다면 황진원선수나 주희정선수가 양희종선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속공과 돌파로 자기 수비선수를 따 돌려 놓고도 김주성의 높이를 의식해 쓸데 없이 드리블만 치며 방황하다 뒤에서 쫓아 온 표명일선수와 동부의 가드들에게 스틸을 당하던 모습과 수비수의 등 뒤에서 스크린을 하면서도 아무런 목적도 없이 성의도 없이 해 상대 수비수가 신체접촉도 없이 빠져나가는 모습 등등..
팀 리바운드를 위해 점프해 한손으로 자기 뒤 팀원에게 공을 쳐 주고 박스아웃 하면서 리바운드 할려는 김주성선수 뒤에서 한 손으로 팁인 슛 해주고 미스매치로 포스트 업하는 김주성선수의 뒤에 있으면서도 손발을 잘 움직여 들어 오는 공을 디나이로 라인 아웃 시키고 김주성선수가 안일하게 오픈 슛을 노리는데 한 손으로 블락하는 것이 아니라 배구의 블락킹처럼 두손을 위로 쭉 뻗어 시야를 가릴 뿐만 아니라 블락까지 한 모습 등등..
그런데 배구의 블락킹처럼 두손을 위로 쭉 뻗어 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요? 김주성 선수와 양희종 선수는 키차이가 10cm 이상 납니다. 김주성선수가 공격력이 빈약하고 슛 높이가 낮은 선수이지만 그렇다고 그 키차이의 높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김주성 선수를 블락하겠다는 모 아니면 도 식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 보다 시야를 가리고 신체접촉을 해주면서 김주성 선수가 슛을 쉽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수비이고 가장 효율적인 수비입니다. 이번 챔프전에서 이규섭 선수의 김주성 선수에 대한 수비를 보면서 어쩌다 이규섭선수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아쉬움만 느꼈습니다.
On the 11 turnovers committed by the USA in the first half, including seven steals by Korea : "We had better take better care of the ball. Because they are so small, they take the ball."
조던이 여자의 탈을 써고 경기를 하는 것 같이 보이는 세계 최고 센터 리사레슬리의 이번 중국에서 열린 굿럭대회 한국전 이후의 인터뷰입니다. 골밑에 공이 들어 갔을 때 큰 선수의 볼 키핑력의 불안함을 파고 드는 가드들의 골밑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물론 상당히 유용한 전술입니다. 하지만 분명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공을 가진 상대 빅맨을 수비하는 빅맨이 바른 자세로 몸으로 버텨주어 상대가 움직일 공간과 높이에 제약을 주면서 견제가 들어 올 시간을 벌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규섭 선수는 자기도 스틸을 노리고 자세를 숙여 공을 향해 손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시안 게임에서 서장훈 선수와 골밑 파트너가 돼 4번으로 자기보다 작은 선수에게 박스아웃도 제대로 못해 리바운드 뺏기는 모습을 보면서 빅맨의 본능을 잃어 버린 것은 알았지만 대학과 프로 신인 시절 보여주었던 용병을 상대로도 상당히 좋은 몸빵 능력 마저 없어진 모습은 정말...그렇다고 수비센스가 좋아 디나이 수비를 제대로 펼친 것도 아니고 공이 들어오는 방향을 아예 등지고 수비를 하니 들어오는 공은 공대로 놓치고 잡고 있는 김주성선수는 선수대로 놓치고.. 골밑에서 빈약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김주성 선수한테 수 없는 골밑 득점을 헌납하고...다른 선수들이야 수준차이가 너무 나서 그렇다고 해도 이규섭선수마저 이런 모습을 보일 줄은 정말 예상을 못 했습니다.
잠시 다른 방향으로 빠졌는데 일단 본론은 뒤로 미루고 계속 다른 방향으로 빠져 보겠습니다. 먼저 송영진선수가 이끌 던 중대 시절 송영진선수를 비롯해 김주성, 황진원 ,박지현 이 네명의 선수에게는 무한한 애정을 보내는 골수 팬입니다. 물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송영진 선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송영진 선수 한명을 위해 다른 세선수를 저평가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아니 다른 세 선수를 위해 송영진 선수에 대한 저평가를 꾸준히 해 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번 챔프전에서의 비판이 아니라 비난을 받고 있는 이규섭 선수와 너무나 찬양 일색에 너무 고평가 되어지고 있는 김주성 선수의 대한 것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주성 선수에게 2m 의 김태완은 전혀 출전도 안 시키고 윤영필 선수도 잠시 내 보내고 191cm 밖에 되지 않는 이현호 선수를 거의 대부분의 시간동안 수비수로 붙인, 박훈근 선수와 이규섭 선수의 수비자세에 대한 아무런 지적도 하지 않고 방치한 두명의 감독에게 먼저 질타와 비판이 선행 되어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경기든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은 감독이 져야 합니다. 이런 이상한 로테이션과 수비전술을 펼쳤다면 더더욱 감독의 책임이 가장 많습니다. 이규섭 선수의 이번 챔프전에서 공격에서의 모습은 어느 정도 예견을 하고 있었습니다. 장신화의 댓글에도 있지만 느린 슛 타이밍 때문에 수비높이가 높고 빠른 수비 좋은 선수를 만나면 거의 공격력을 기대 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물론 이번 챔프전 수비에 대해서는 많은 지적이 필요하지만 과거까지 이야기 하면서 김주성선수보다 너무나 부족했던 선수라고 말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송영진 선수가 대학 최고의 빅맨입니다. 송영진 선수의 팬이라서 이런 말 한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당시 자료를 찾아 봐도 객관적으로도 송영진 선수가 당시 최고의 빅맨입니다. 감독들 사이에서는 김주성 선수를 외곽으로 끌고 나와 골밑에서 송영진 선수를 상대하는 것 보다 송영진 선수를 끌고 나와 골밑에서 김주성 선수를 상대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습니다. 당시 중대의 경기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김주성선수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그 위력을 보이기 시작한 때는 3학년 때입니다. 이미 이규섭 선수는 졸업하고 프로에서 이름을 날리기 위해 준비하던 때고 .. 송영진 선수가 4학년때 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때 부터 어느 정도 프로를 대비해 몸무게를 늘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평균 20점이 넘는 득점을 가볍게 해주던 선수가 이 때 부터 움직임도 상당히 둔화되고 슛도 잘 안 들어가고 수비에서 보여주던 어마어마한 공간 장악력도 많이 줄어 든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도움을 받고 있던 김주성 선수가 자기 스스로 많은 것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엄청난 발전을 했습니다. 송영진 선수가 선례가 되어서 김주성 선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규섭선수의 선례로 망친 대표적인 선수가 송영진 선수라 이규섭선수를 상당히 안 좋아 합니다. 지금은 핵심 멤버였던 윤호영선수와 강병헌선수 빠진 중대에 제동 조차 걸어 줄 만한 팀도 없지만 황진원선수와 송영진 선수가 빠진 중대는 상무와 정훈이 이끌던 성대에게 제동이 걸렸던 것을 기억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또 무적에 가까운 멤버를 가지고도 이규섭 선수 4학년 때 고려대에게 우승을 한 번 뺏겼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명 김주성 선수가 뛰어난 선수지만 지금의 모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 이규섭,송영진,정훈 등의 선수들을 무시하고 김주성선수를 미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김주성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국제 대회에서 공격은 이규섭 선수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챔프전에서도 딱 한경기였지만 이규섭선수와 박훈근선수가 반칙도 불사하면서 움직일 자리를 잘 막아주자 공격을 제대로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골밑에서 그 빈약한 공격력은 역대 국가대표 주전 빅맨들 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공격에서 기대 할 것이라고는 그 낮은 타점의 미들 점퍼와 가드들과의 빠른 픽앤롤 그리고 속공참여 정도 입니다.
일본이 경제 개방을 하면서 꼭 지키고 성장시켜야겠다는 기업들에 대해 엄청난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은 거의 대부분 망하고 '소니' 같은 방치되고 엄청난 제약을 주었던 기업들은 세계도 인정하는 기업들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B 님이 김주성 선수에 대한 지나칠 정도의 관대한 심판들의 비호가 국제 대회에서 김주성 선수의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원인이라는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자기보다 크고 빠르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보유한 팀만 만나면 2쿼터도 되기 전에 벤치를 지키는 모습은 정말 ... 그 뛰어난 수비 능력도 요령이 늘지 않습니다. 서장훈 선수가 끝끝내 몸싸움을 하면서 골밑을 어떻게든 지켜 내준 모습과는 달리 요령 없이 파울만 하고 있을 때를 보면... 공격은 훅슛도 피벗도 전혀 늘지가 않았습니다. 발을 골밑과 미들에 반반씩 걸치고 있으니 공격은 미들만 늘고 전혀 골밑에서는 득점을 기대 할 수 가 없습니다. ABC 대회 4강전에서도 카자흐스탄이 하승진 선수에게 더블팀 트리플 팀 수비를 공을 안 가지고 있는데도 했지만 고작 김주성 선수가 한일이라고는 그날 따라 슛감 안좋은 미들 점퍼가 다였습니다. 빅맨의 골밑득점이 중요한 이유는 슛감이 좋지 않아도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벗과 훅슛만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면 4번으로 나오는 선수중에 김주성 선수의 스피드나 슛 높이를 간단히 막을 만한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승진 선수가 있는 쪽으로 그렇게 수비가 몰려 있는데도..
H 님의 말처럼 프로 첫 해 70 % 근처에 있던 자유투 성공률이 80 % 중후반대로 끌어 올릴 만큼 성실하고 묵묵히 열심히 하는 선수입니다. 재능 또한 좋은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골밑 공격력이 아직도 이 정도 밖에 되지 않고 국제전 수비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kbl의 지나친 편애와 원주 감독의 책임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칼럼란을 잠시 둘러 보다 구사일생님의 여자 농구 세대교체 관련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세대교체의 실패의 원인과 당시 올림픽 출전을 달성하기는 했지만 미래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당시 20살이 갓 된 최윤아 선수와 김정은 선수 같은 어린 선수들을 용병에 의해 뻥튀기 된 김은혜선수와 골밑에서 갖추어야 하는 빅맨의 기술조차 없는 신정자선수 등과 한 묶음으로 묶어 여자농구의 레전드인 전주원,정선민 등의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가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였다는 것은 .. 그리고 시드니 4강을 만든 레전드들과 당시 비슷한 나이때인 변연하 ,김계령 ,홍현희 ,이미선 등 국제 대회만 나가면 자기 위에 선수들 없다고 혼자 놀기 신공을 보이며 난사에 어린 선수들에게 패스조차 하지 않던 중고참 선수들에 대한 지적이 없다는 것은 참 놀랍네요. 박정은선수가 최윤아 선수보다 리딩가드로서 낮다라는 것 또한 당시 노장이라고 하지만 겨우 서른을 넘겨 기량이 아직도 건재하고 노련미마저 갖춘 선수와 이제 22살에 전주원이라는 거대한 선수 때문에 백업으로 뛰고 있던 어린 최윤아 선수와의 그 상황의 비교가 합당한 지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 끝난 굿럭 대회에서 H 님이 말처럼 최윤아 선수가 ATR 한때 무려 4.33...에 대회 후 총 기록에서 대표팀내에서 야투율 1위, 리바운드 2위 , 스틸 공동 1위 ,어시스트 2위 득점 4위를 기록했고 모든 팀에서는 2점 슛성공률 1위 ,스틸 공동 2위, 어시스트 공동 2위 등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시드니 4강 때 어린 선수였던 정선민 선수와 양정옥 선수의 눈 부신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고참 선수였고 대표팀의 중심이였던 정은순, 전주원 선수는 빅 3 중에 한명인 유영주 선수가 빠졌지만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면 그들의 기량을 다 펼쳐 내 보일 수 있도록 스크린은 물론 굿은 일을 도 맡아 했습니다. 아직도 어떤 팀과의 경기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승패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인 상황에서 정은순 선수의 피딩에 양정옥 선수의 컷인으로 바스켓 카운터까지 얻어 내자 정은순 선수가 천장을 보며 기쁨에 함성을 지르며 양정옥 선수에게 다가가 안으면서 칭찬하던 모습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표팀에 대한 가혹한 잣대를 되야 하는 선수들은 아직 자기들의 기량도 제대로 못 펼치고 성장 중인 어린 선수들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고 팀을 책임져야 하는 중고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승진 선수 위주의 대표팀을 당연히 구성하고 하승진 선수 위주의 경기를 펼쳐야 하지만 대표팀의 실질적인 리드는 그리고 대표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어야 하는 선수는 23살의 어린 하승진 선수가 아니라 당연히 김주성 선수들 또래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선수는 바로 김주성 선수입니다. 아시아에서 조차 이제 강팀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수준의 남자 대표팀 현 사정에서는 당연히 가혹한 평가를 하고 질책과 비판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돌아와서 리사 레슬리의 인터뷰에서도 볼키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골밑에서 스틸을 노리는 것은 견제 그 이상의 의미는 없습니다. 볼키핑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상대 빅맥에게는 이규섭선수같은 수비는 자기 뒷공간을 림 가까운 공간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내 주는 결과 밖에 되지 않습니다. 림 가까운 공간을 내 줌으로 인해 슛이 실패하더라도 리바운드에 대한 우위조차 가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포스트에서 득점을 할려는 빅맨에게 바른 자세로 몸으로 버텨주면서 수비를 하는 이유는 상대의 슛을 직접적으로 막아 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이지만 슛을 하기 힘들게 하고 또한 리바운드에 대한 우위를 가지기 위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빠른 해결을 위해 모 아니면 도식의 수비를 펼치면서 움직임이 좋은 상대에게 수비의 효과는 커녕 뒷공간만 내 주어 수많은 득점을 헌납하는 결과만 초래 했습니다. 아무리 신체적인 능력의 차이가 크다고 하지만 열심히 움직였지만 아무 실속도 없던 아니 더 나쁜 결과만 초래한 모습이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신체적인 열세 속에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보기 민망할 정도의 이상한 폼으로 효율적으로 열심히 움직여준 양희종과 쓸데없이 움직이기만 많이 한 가드들과 누가 더 잘 움직였는가? 그렇다고 양희종이 그들보다 많이 움직였는가?
송영진선수가 wbc에서 하승진선수의 수비수에게 유일하게 스크린을 걸어 준 선수입니다. 스크린을 하자 무슨일이지 하는 의문에 가득 찬 눈으로 보고 있는 하승진선수에게 손짓까지 해가며 자기 뒷공간으로 가라는 지시를 하는 송영진선수의 모습을 보고 황당함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하승진선수가 이동하는 그 순간까지 상대의 수비수를 스크린으로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송영진선수의 오랜 골수팬으로서 뿌듯함을..
송영진선수의 스크린을 피하는 방식을 보면 그 좁은 시야와 꽝에 가까운 수비 센스 때문에 그리고 사라진 운동능력 때문에 기초에 충실해졌습니다. 스크린을 하기 위해 다가오는 상대쪽으로 손을 계속 뻗어 그 위치와 거리를 가늠하고 스크린을 타고 움직이면 빠져나간 방향으로 스크린을 한 선수와 스크린을 타는 선수 중간으로 빠져 나갈려고 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뻗고 있는 손이 상당한 역할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크린을 빠져 나갈 때 가장 좋은 방식은 스크린을 한 선수의 오른쪽을 타고 나갔다면 수비수도 타고 나간 방향과 같은 오른쪽으로 가는 것입니다. 보통 스크린을 한 선수가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타고 나간 반대 방향으로 빠져 나가게 되면 시야가 가려 상대에게 또 다른 스크린이나 여러가지를 당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때 정은순 선수의 스크린을 당한 양정옥의 수비수는 정은순 선수에 의해 완벽히 시야가 가려지는 바람에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양정옥선수의 빠른 방향 전환과 정은순의 뛰어난 스크린 움직임으로 정은순선수의 수비수와 함께 스크린에 갇쳐 양정옥 선수에게 H 님의 표현처럼 고속도로 돌파를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작은 기술조차도 별로 필요 없다고 말하는 기술조차도 그 완성도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구의 대부분의 기술은 신체조건이 좋은 선수가 더 완성도가 높은 상대적인 기술 완성도를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체조건이 뛰어나고 기본에 충실한 선수를 이길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심판이 있어 규칙에 융통성이 보이는 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을 영리하게 모두 사용한다면 그들보다 더 완성도 높은 기술을 구사할 수 가 있습니다.
자기보다 큰 팀을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많은 움직임과 수많은 기술의 구사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영리하게 완벽한 기술의 구사와 효율적인 잘 움직여 효과를 최대화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장신의 기술이 좋고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상대라면 이길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스크린이나 박스아웃같은 팀플의 기본 기술들은 궁극적으로는 그 기술을 사용하는 선수도 공수에서 좋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데 있습니다. 빅맨이 가드에게 스크린을 해주면서 시작 되는 2 대 2 플레이도 결국은 수비를 혼란 시켜 두 선수다 더 좋은 공격찬스를 만들자 하는 것입니다. 픽앤팝을 하던 픽앤롤을 하던.. 공을 가진 선수에 대한 스크린은 그럭저럭 스크린을 하는 선수도 공격 기회를 가질려고 움직이려고 노력을 하지만 공을 가지지 않는 선수에 대한 스크린은 스크린을 타고 움직이는 선수에게만 모든 것이 집중 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크린 기술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 그로 인해 장신의 좋은 수비수들을 가지고 있는 유럽팀이나 미국을 만나면 슈터들이 스크린을 타고 움직였음에도 불구하고 슛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 글에서 주성이를 이용한 패턴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스크린을 한 선수가 제 2 , 제 3의 찬스뿐만 아니라 자기의 공격에서의 기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스크린을 타고 움직이는 슈터들을 위한 패턴에서도 스크린을 한 선수가 슈터의 수비수에게만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슈터에게 공간과 시간적 여유를 준 후 자기도 컷인이나 미들 오픈을 노려야 합니다.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들 조차 스크린을 슈터만을 위한 것이다고 가르치고 있으니 당연히 스크린을 한 후의 움직임이 엉망일 수 밖에 없습니다. 팀플은, 기본기술들은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더 좋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처럼 개인 득점 능력이 있는 몇몇 선수들의 공수에서의 강력함을 더해 주기 위한 것으로만 단지 이 이유 하나만으로 팀플이 이용 되는 한 그 몇몇선수보다 뛰어난 개인기량과 운동능력과 장신에 수비마저 좋은 선수를 만나다면 공수에서 대책없이 상대에게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시드니 여자대표팀 같이 장신의 강팀을 이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였던 멋진 패싱게임과 뛰어난 팀플레이와 뛰어난 팀플레이어를 다시는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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