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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 동차로 합격한 신지훈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 점수는,
노동<56.6> 손승주 (노2 지배개입을 논해서 논탈)
행쟁<68.3> 손승주
인사<59.2> 이해선
경조<59.8> 이해선
총점 60.49 으로 합격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올해 6월 쯤 답안면담 글을 한번 올렸던 경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합격수기를 올리게 될 줄.. 예상을 못했네요.
많이 부족한 제가 합격하게 된 건 노력 기반, <시험 노하우>와 <운>이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I. 들어가며
<나이> 98년생
<학벌> 고졸
<전공> 무
<이력> 공무원 4년 6월(2019.1.~2023.6.)
<수험경력> 2015.10.~2018.6, 9급 공무원 수험생활(3년)
> 2017년 대구시 행정9급(추가채용), 2018년 고용노동9급, 대구시 행정9급, 서울시 행정9급 합격
> 2023.4.~6. 노무1차 수험(동강)/ 2023.10.~2024.9. 노무1~2차 수험(실강)
> 2024 제33회 공인노무사 생동합
II. 객관식 1차 공부방법론(공시에서 3년 불합하고 알게된 점)
1. 수험목표: <이해> 전혀 필요없고, <60점>만 넘으면 됩니다.
2. 민법(60)
- 사실 강의를 들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해서.. 중도 하차해버렸습니다.(선생님은 훌륭하시지, 제가 민법에 대해 무지합니다..!)
신정운 선생님 기출문제집 한 권만 샀고, 이 기출문제가 총 600p이고, 하루 20p씩 30일간 공부했습니다. (24.10월부터)
공부방법은 간단합니다. 1p당 1~2문제가 있고, 5가지 지문 중 옳은 지문, 틀린 지문이 있습니다.
정답을 맞히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지문을 읽고 맞는 지문은 왜 맞는지, 틀렸다면 어디가 틀린지, 형광펜으로 체크를 해놓습니다.
민법 기출문제는, 재밌게도 틀린 지문이 다음 문제에서는 맞는 지문으로 나오고, 맞는 지문은 틀린지문으로 나오는 규칙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 여기는 이게 꼬아내는 포인트구나. 하는 식견이 조금씩 쌓입니다.
처음에는 한 달이 걸리고, 두번째 볼 때는 30p씩 20일을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봤던 지문들이라서 40p 씩 15일...
이렇게 회독수를 줄여나가면서, 이해가 안되는 지문들, 잘 틀리는 지문들은 솎아낸 후, 그 지문들은 무지성으로 달달 암기하면 민법은 끝납니다.
★ 놀랍게도, 9급공무원 시험 중 행정법, 한국사 과목이랑 풀이방법이 거의 같습니다.
기본이론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목표는 <이해>를 하기 위함이지! 결국 <60점>을 넘기는 것과는 전혀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식 시험은 <찍어도 정답만 맞히면> 이해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수험생일때는 객관식 시험도 무조건 기본이론강의 > 기출풀이강의 > 모의고사강의 순으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3년차에 깨달은 사실입니다 ^^;)
따라서, 2차시험과 호환이 되지 않는 노동부속법령, 사회보험법, 민법은 저렇게 공부를 했습니다.
3. 사회보험법(60)
- 이번에 가장 호되게 당한 과목입니다.
저 또한, 위 말씀드린 방법처럼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를 했었고, 디테일한 부분은 기본서를 보면서 채워나갔습니다.(나진석T)
* 기본서(법령+시행규칙+법령 효과 풀이)
사회보험법 자체는 기출문제만 보면 굉장히 만만한 과목이었습니다만, 이번 시험은 굉장히 난해했습니다.
그 이유를 분석해보면, 기존의 기출문제와 달리 <시행령과 시행규칙>에서 박박 긁어와서 전혀 대비를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회보험법의 경우 어떤 강사님 교재든 간에 ①기본서( 법령+시행규칙+법령 효과 풀이) + ②기출문제와 더불어 ③ 사회보험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출력(국가법령정보센터)해서 같이 병행해서 암기으로써, 구석구석 내용을 많이 발라두시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4. 노동법(노1 82.5/ 노2 62.5)
- 노동법의 경우 민법과 결이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법"과목을 객관식으로 낸다는 것은, 어떤 곳을 꼬아낼지 빤히 보인다는 겁니다.
수학과 달리, "법"은 변동이 없이 명시되어 있고, 이에 기반한 "판례"는 노동법 한도 내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다만, 노동법은 2차과목과 지극히 <호환>이 되므로, 이는 <기본이론>을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노무사" 직업 특성 상 <근로기준법>과 <노조법>은 기본이자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출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민법 기출풀이 식으로 돌리셔도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1의 부속법령 또한, 각 법령에서 틀리게 꼬아내는 단골지문이 있고, 그 지문이 반복해서 나오는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만, 이번 노2의 부속법령의 경우 <시행규칙>까지 긁어오는 지저분한 상황이 생기는 바람에... 사회보험법처럼 각 부속법령의 시행령과 시행규칙까지 철저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경영학(72.5)
- 사실 경영학은...정확히 어떻게 풀어야할지 저도 감이 잘 안잡힙니다 하하...
3, 4장 인사 경조부분은 병행 입장에서 틀리기 쉽지 않은 부분이고,
나머지 마케팅, 생산전략, 시장전략 등등.. 단순한 암기(외웠니 아니니)를 물어보는 영역이라 기출문제로 나온 영역 + 나머지 잡스러운 영역은 눈에 자주 발라두면 평타는 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회계를 버려야 하냐는 분들도 많은데, 생각보다 계산문제는 덧셈뺄셈곱셈나눗셈을 하면 답이 뿅 하고 나오는 식이 몇가지 있습니다 ㅋㅋ
그게 아닌 이자율 구하는거나, 복잡한 계산식이 나오는걸 보시면... 그냥 넘기고 다른 과목 한두문제 더 맞히시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6. 따라서, 10~12월까지는 1차 전 과목을 기출 + 기본이론 교재로 한번 발라두시고, 1차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1차 공부 비중을 20 > 30 > 40%... 늘려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1차가 많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절대 1차 공부시간에 투자하는 걸 아까워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III. 2차 공부방법론(인사)
1. 수험목표: <이해>를 하고, <암기>를 해야, <현출>이 되고 어떤 말을 쓰건간에 기본적인 <논리>를 가지게 됩니다.
ex) 임금수준, 체계, 형태를 논하고 이들을 비교하라 >
(들어가며) 수.체.형 논하기 전에, <임금>의 개념이 뭔지, 그 중에서 임금의 공정성의 개념이 뭔지, 공정성이 사라지면 왜 안되는지, 따라서 경영자 입장에서 왜 중요한지. 그러므로, 이후 ~을 논하겠다. > 수준의 개념 > 생산성, 수익성.... = 문제의 의도를 파악해서, <왜> 경영자의 입장에서 논해야하는지! 담백하게 쓰고 넘어갑니다!
(기계적으로 암기한 내용 작성)
(나가며) 임금을 논하는 <본질>은 "경영자"가 "효율적으로" 종업원을 관리하고 기업의 이윤을 높이기 위함이고, 기업에 도움이 되는 핵심인재를 유치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임금전략을 짜고, 기업 내 다른 직무들, 개인 간 <차이>와 <격차>를 일부러 발생시킴으로써 일을 열심히 하게 함 > "최종적으로는 기업의 이윤 극대화, 경영효율화"
즉, 종업원의 근로의욕과 능력을 최대한 <짜내면서>, <기업에는 최대한의 이윤을 가져다주며 굳이 귀찮게 관리 안해도 종업원이 자율적으로 일을 하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므로 경영자는 기업이 처한 환경을 분석하고, 기업이 생존하기에 적합한 임금전략을 설정해야(...이런식으로 썼습니다.)
2. 인사 공부방법
- 사실 인사는.. 수험생일 때는 과목의 본질에 대해 잘 몰랐고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해선T께서는 "꽃다발"을 만들어 내야하고 불의타가 와도 논리적으로 써야한다. 고 하셨는데,
그런 꽃다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암기>를 하는 것보다는 <인사>과목을 공부하는 목적부터 명확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 과목의 존재의의가 무엇인지 본질을 꿰뚫어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해한 바가 맞는지 적어보자면..(아닐수도 있습니다! 진짜 제 뇌피셜이라... ㅎㅎ!!!)
<인사노무관리>는, 말 그대로 기업의 <사람 관리>와 <노동력 관리> 입니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경영의 효율화>를 통한 <이윤의 극대화>입니다.
정리하자면, <경영자의 입장>에서 이윤을 최대로 하기 위해 종업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이 이론의 배경부터 시작해야합니다.
테일러의 기계적 관리론, 메이요의 호손실험. 이 두 가지 이론은 각 종업원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려주는 두 가지 기둥이 되고 여기서 모든 것이 발전합니다.(+ 서비스 기업과 제조 기업)
경영자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기업이 생존하도록 하기 위해서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고 환경을 분석해서 <경영전략>을 짜야 하는데, 이 <경영전략>이랑 <인사전략>이랑 <통합>되어야지만이 효과적인 전략이 됩니다.
그 이유는, 어떤 전략이든, 전략을 실행하는 것은 <종업원>이고, 현재 전략을 실행할 종업원이 없으면 <전략> 그 자체로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나온것이 SHRM, 즉 전략적인적자원관리 이구요.(배경 - 종업원은 가치.희귀.모방X.대체X 자원이니까!)
현재 기업이 보유한 인적자원을 이용해서, 기업이 <현실적으로 실행할수 있는 최적의 전략>을 짜는 것이 요지입니다!
전략을 수립하면, 전략을 실행해야 하고, 실행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다시 피드백되어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제부터 배우는 건, 이러한 전략을 실행할 능력을 갖춘 종업원을 보유하도록 하는 <인사기능관리> 과정입니다.(확.평.개.보.유.방) + 이슈(환경)
BUT! <종업원>은, "일"을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직무"부터 관리를 해야합니다.
즉, 직무를 어떻게 "분석"할지(과업 > 직위 > 직무 순, 직무정보 수집 > 분석),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떻게 직무를 "설계"할지(발전사 > 확충교순작 > 타비스톡 연구(고몰입인적자원관리)), "평가"(이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배치", "보상", "개발", "평가"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기초 작업이 됩니다.
그 후 ① 직무에 맞게 사람을 확보(수요공급, 모집, 선발)하고, 평가기준을 만들고(직무), 개발하고(경력경로, 직무에 맞는 교육), 직무에 따른 보상을 하고, 그에 맞는 동기부여, 경영참가를 시키고, 직무에 맞지 않는 사람을 방출시킬수 있고,
② 개인의 "역량"에 맞는 직무를 부여함으로써, 역량중심 확보, 역량중심, 능력중심의 보상(연봉제, 역량급..), 역량과 능력중심의 경력경로 및 교육(인.비.사)...등의 개인만이 가진 역량중심의 인사기능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겁니다.
그 이후 <이슈>를 배우게 되는데, 고몰입작업시스템, 고성과작업시스템... 하나같이 각 중시하는 특징이 조금씩 다를 뿐,
<특징>에 맞게 배운 내용을 기계적으로 결합하면 됩니다.
그리고 A급 이슈인 고령, 여성, 기간제는 획일화된 특징이 있습니다.
<차별하지 말자> - 평가: 절대적인 기준으로 , 보상: 공정한 평가 기준으로, 개발: 쇠퇴하지 않도록 꾸준한 교육과 경력관리
3개만 나열하고, 그에대한 세부 방안을 나열만 하셔도 25점 이슈문제를 대비하기엔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큰 줄기를 이해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을 잡아나가면서 <내가 어디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지?>
<내가 왜 선발기준에 대해 공부하고 있지?> <경영자는 왜 <선발기준>을 <전략>(직무중심 혹은 능력중심)에 따라 달리 설정해야할까> 생각하면서 공부하시면 인사관리 공부가 한결 편해지지 않을까합니다!.
신기하게도 이런 고민은 답안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즉, 답안을 읽었을 때, 암기했던 <키워드> + 본질에 대해 이해했다고 느껴지는 워딩
= 인사관리에서의 고득점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많이많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해선T께서 매번 강조하시는 말씀은, <왜?>, <설명하세요> 입니다.
즉, 설명하지 못하면 그건 학문이 아닌 암기복기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매번 스스로 설명하지 못했고, 처음에는 점수를 잘 받기위한 <모답> 외우기에 집중하는 실수를 했었지만, 모든 게 끝나고 제가 봤던 모범답안의 <키워드> 표시를 보면, 어떠한 인사관리 기법의 개념 뒤에 <왜> 이러한 기법이 효용이 있는지, 왜 차별화 되는지, 설명할 수 있는 풍성한 키워드가 있었고, 그러한 설명이 혼자 공부해도 납득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추가되는 풍성한 모의고사 자료를 통해, 제가 알고 있던 지식이 연결되는 느낌도 받았구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내용이 좋으시면 ① 시기별 공부내역, ② 경영조직론 공부법도 추후 작성하겠습니다!
★ 마무리로, 혼자 걸으며 한 생각입니다
삶은 결과보다는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과정은 <개인이 성장>할 때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장"이라 함은, 1. 어떤 기회비용을 투입해서, 2. 능력(개인이 가진 특정분야의 원칙과 이를 일관되게 실천하는 능력)과 욕심에 맞게 1차 결과물을 만들고 3. 그 결과물에 기다림을 더해서 2차(긍정 내지는 부정)결과물이 나온 후, 4. 이 결과물을 통해 다시 배우고 발전하는 것 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즉, PLAN - DO - SEE의 연속이 성장이고, 이러한 성장이 결과물이 좋든 나쁘든 삶의 과정을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3년간의 공무원 준비 기간 중에는, 제 3년의 시간을 오롯이 버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모든 시간은 저에게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는 공부습관을 체화시켜준 결과물이자 데이터가 된 것을 이번 시험을 기다리며 알게 되었습니다.
수험동기 여러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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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합격후기도 진짜 멋지게 쓰시네요...🥹🥹🥹합격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다음편 후기를 올려주실때 단권화 팁(?)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과목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인사는 암기 뿐만 아니라 이해, 응용이 키포인트라고 생각되는데 응용력을 키우기 위해 하신 공부법이 따로 있으실까요?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