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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생 축원과 함께 업장소멸 모든 생명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돌돔치어 방생
- 영등할망 신화공원에서 선행 공덕 가운데 가장 큰 복덕 짓는 방생기도 봉행도 이어져
제주 선운정사(주지 현오스님)가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용왕기도법회를 봉행했다. 대웅전에서 진행된 이번 법회는 현오스님이 집전한 가운데, 신도들은 기도와 축원을 통해 마음을 모았다.
용왕기도법회는 12일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14일 회향까지 이어졌으며, 상단예불을 시작으로 중단퇴공, 용왕단예불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용왕단예불에서는 신도들의 호명축원이 이어지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평온을 기원했다.
법문에서 현오스님은 “요즘 시국이 어수선하고 경제도 어려운 시기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굳건한 마음으로 수행에 정진해야 한다”며 “기도로 평심을 얻고, 이를 통해 평온한 삶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자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뿐”이라며, 기도를 통해 부처님의 가피를 얻어 행복 한 삶을 영위할 것을 당부했다.
14일, 회향일에는 고혼단 참배가 끝난 뒤 법회가 마무리되었으며, 신도들은 정성어린 불공을 드리며 자신이 지은 업장을 소멸하고, 부처님과 용왕님께 축원을 올렸다.
법회를 마친 신도들은 주지 현오스님을 따라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영등할망신화공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오스님은 방생 축원을 하며, 신도들과 함께 돌돔치어를 방생했다. 이날 방생을 통해 신도들은 업장소멸과 더불어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새기며 3일간 용왕기도를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