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고구마 먹는 방법
[기획의도]
깊은 감정을 자극하기보다는 소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에 남녀노소 불문하여 접근할 수 있는 소재로 영상을 기획하였습니다. 평소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고구마를 자신은 어떻게 먹어 왔는지 떠올려보며 등장인물들이 선택한 방식에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면 합니다.
[등장인물]
수미 : 고구마를 까서 먹는다. (성별, 나이 미정)
지운 : 고구마를 갈라서 도구로 파먹는다. (여자, 나이 미정, 검은색 머리)
둘은 친구 관계입니다.
[5shot]
S#1. 단독주택 옥상 / 저녁
수미와 지운의 앞에 놓인 고구마.
(할머니의 목소리) : 고구마 먹어라~
수미, 지운 : 와~
수미와 지운이 고구마를 집는다. 수미가 고구마를 손에 들고 껍질을 까면서 뜨거워한다. 이를 본 지운은 자기는 숟가락으로 파먹어서 뜨겁지 않다며 수미에게 보여준다. 수미는 영혼없이 놀라워하며 여전히 껍질을 까서 한 입 베어 문다.
지운 : 야, 파먹으면 안 뜨거운데 굳이 왜 까서 먹냐?
수미 : 귀찮잖아~ 그리고 이렇게 뜨거워하면서 들고 먹는 게 더 맛있어.
지운 : (웃으며) 그게 뭐야~
수미 : (먹으며 잠시 생각하다가) 까서 먹는 건 감성도 있지~
지운 : 무슨 감성?
수미 : 떠올려봐, 바베큐 해먹고 고구마 까먹는 모습을. (자체 피드백 – 다시 보니 스물다섯스물하나 말투랑 비슷한데 괜찮은지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
바베큐장에서 고구마를 익히는 모습을 떠올리는 수미와 지운.
F.O.
S#2. 바베큐장 또는 숯불구이 고깃집 (까먹파 상상) / 시간무관
> 화면을 세로로 분할해서 한 쪽은 수미의 상상을 보여주고, 다른 한 쪽은 지운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 수미의 상상만 보여주고 수미가 느끼는 감성을 극대화하여 찍을 생각입니다.
(자체 피드백 - 두 가지 방식 중에 무엇이 좋을지 아직 고민 중입니다. 화면 분할 방식으로 찍으면 수미와 지운 각각의 방법이 타인의 의견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각자의 개성으로 남아있는 듯 보이게끔 찍을 수 있을 것 같고, 수미의 상상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찍으면 수미가 어떤 감성을 떠올리고 있는지 독자에게 조금 더 확실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방식의 의견도 좋으니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
[화면 분할 방식]
바베큐 속에서 고구마를 꺼내는 수미와 지운. 둘 다 고구마를 접시 위에 올려 의자로 들고가 앉는다. (이때, 수미와 지운은 같은 구도로 같은 행동을 해야함. – 이런 부분도 다르게 찍으면 독자의 시선이 여기저기 빼앗겨서 난잡할 듯합니다. )
수미는 접시 위에 놓인 고구마를 집어 손으로 껍질을 깐다. 뜨거워서 호호 불어가며 이 손 저 손 옮겨 반절 정도 깐다.
지운은 숟가락을 든다. 접시 위에 놓인 고구마를 숟가락으로 반 가른다. 갈라진 부분 주위 껍질을 벗긴다.
> 먹는 방법 참고.
수미가 껍질을 까놓은 고구마를 한 입 베어 문다. (B.S.)
지운이 숟가락으로 판 고구마를 한 입 먹는다. (B.S.)
(자체 피드백 – shot 사이즈가 바뀌면 shot이 두 개가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
[수미의 상상만 보여주는 방식]
로케 비용만 가능하다면 글램핑 가서 맛있는 바베큐도 먹고 친구들과 재밌는 하루를 보낸 후, 새벽에 불멍을 하며 고구마를 까서 먹는 감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화면이 블랙아웃 되며 다음 shot으로 넘어감.
S#3 침대 속 (파먹파 상상) / 시간무관
[화면 분할 방식]
유튜브를 보는 수미와 지운. 수미와 지운은 이불을 덮고있고, 침대 위에서 작은 접이식책상 앞에앉아있다. 책상 위에는 아이패드와 간식거리가 놓여 있다. (같은 각도로 같은 행동을 함.)
지운은 파먹파 방법으로 고구마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수미는 까먹파 방법으로 고구마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이때, 둘 다 고구마 부스러기를 침대에 흘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이후 S#4에서 수미와 지운이 티격태격하는 대사 중에 지운이 까먹파는 침대에서 먹을 때 부스러기 흘리기 쉽지 않냐며 수미에게 묻는데 이때 수미가 부스러기를 흘리지 않았다며 반박할 생각입니다.)
수미가 껍질을 까놓은 고구마를 한 입 베어 문다. (B.S.)
지운이 숟가락으로 판 고구마를 한 입 먹는다. (B.S.)
( 자체 피드백 – S#2와 S#3이 장소만 다르고 같은 전개여서 다소 지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운의 상상만 보여주는 방식]
이불 속에 엎드려서 좋아하는 예능을 보며 간식거리를 먹는 지운. 지운의 옆에는 이미 먹고 남은 귤 껍질 여러 개와 아직 먹지 않은 귤 여러개, 빙그레 바나나우유(단지 모양 우유), 먹다 만 썬칩과자, 고구마 한 개가 놓인 접시가 있다. 지운이 즐거운 듯이 예능을 보며 고구마를 파서 먹는다.
> 하루가 끝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며 아늑한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겨울방학 대낮에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조명과 후보정을 통해 어두운 밤 느낌을 살리거나 겨울방학 대낮에 햇살이 들어오는 듯한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할 생각입니다.
화면이 F.O. 되며 다음 shot으로 넘어감.
S#4 단독주택 옥상 / 저녁,밤
각자의 상상을 공유한 수미와 지운은 서로를 쳐다본다. 서로의 감성이 잘 와닿지 않는다며 티격태격한다.
> S#4 참고.
점차 zoom out.
> 아래 그림 참고.
화면이 흐릿해지며 다음 shot으로 넘어감.
> S#4~5 참고.
S#5 책상 위에 고구마 하나가 놓여있는 접시
흐릿한 화면으로 시작해 점차 또렷해진다. 수미와 지운 앞에 놓인 고구마들과 접시 3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카메라 틸 업하며 수미와 지운을 한 화면에 담는다. 카메라를 쳐다보며 넌 어떻게 먹냐고 물어보는 수미와 지운.
카메라 시선으로 고구마를 내려다보는 것처럼 틸 다운.
‘파먹까먹?’ 이라는 제목이 화면에 크게 나오며 F.O.
> 또 하나의 고구마 접시를 보여주며 이 영상을 보는 사람을 대변하는 인물을 가정합니다. 따라서 마지막 장면을 통해 독자는 지금껏 어떻게 고구마를 먹어왔는지 다시 생각해보며 <파먹까먹?>에 나오는 인물들이 선택한 방식에 공감할 수 있으면 합니다.
첫댓글 굉장히 귀여운 소재, 내용 전개이고 엔딩에서 독자를 영상에 참여시키는 방식이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피드백을 달라고 하신 부분들 중에서, <스물다섯스물하나>와 말투가 비슷한 것 같다고 하신 부분은 제가 해당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으나, S#1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수미와 지운의 대사가 작위적이거나 인위적이기보다는, 정말 현실 대화처럼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느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도치법을 사용하거나 하는 것보다는 그냥 평소에 우리끼리 말하는 것처럼 연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또 S#2와 3에서의 화면 분할 방식은, S#2에 수미의 방식을, S#3에 지운의 방식을 각자의 상상으로 각각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방식을 동시에 나눠서 2번을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한 번은 수미의 방식이 훨씬 좋고, 나머지 한 번은 지운의 방식이 훨씬 좋은 상황을 연출하여 둘이 팽팽하게 본인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방식을 각자가 원하는 감성으로 한 번씩 보여주는 것이 둘의 방식에 공평하게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안 전반적으로 까먹파와 파먹파의 장점을 조금 더 확실히 정해서, S#1에서는 가볍게 "내 방식이 더 좋거든~"식으로 가다가, S#2와 3에서 각자 상상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방법이 가지는 나름의 감성을 화면을 통해서 강조하고, S#4에서는 1쇼트보다는 조금 더 강하게 각자의 방식이 좋다고 티격태격하고 마지막 쇼트로 넘어가 관객의 시선으로 마무리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귀엽고 가벼운 내용인만큼, 조금 더 극적이고 오바스럽게 연출되면 그 귀여움이 더 영상에서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획안을 콘티 그림까지 넣어서 자세히 작성해주셔서 어떤 영상을 만들고자하시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처음에 수민님의 기획안을 들을 때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고 수민님이 준비도 많이 했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5쇼트로 고구마 먹는 방법의 차이만 찍는 것 사실 좀 지루합니다. 기획의도에서 “깊은 감정을 자극하기보다는 소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라고 작성했어서 지금 수민님을 깊은 똣이 없으며 주제를 선택하는 것, 아니면 고구마 먹는 방법을 통해 개인의 다양성 존중하고 차이가 었어도 괜찮다는 의도를 표현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후자라면 지금의 기획안만 보면 잘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고구마만 통해 이런 성격 차이를 표현하지 말고두 사람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사건이 좀 더 추가할 수 있으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다른 두 사람이라도 꼭 비슷한 면이 었어서 마지막에서 두 사람의 공통점도 한 쇼트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전자라면 고구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더 좋습니다. 사실 “탕수육 찍먹 부먹 “이런 것 더 잘 공감할 수 있지만 쉽게 재미없는 주제도 될 수 있어서 너무 빤한 얘기를 되지 않기 위해서 스토리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 지에 대해도 잘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