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정순영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공매 사이트 ‘온비드’를 통해 대단지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를 분양중이다. 공매로 상가를 분양 받는다는 사실이 생소할 수 있지만, 얼어붙고 있는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잘 투자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수익성 물건을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높은 가격에 경쟁률이 좋은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지만, 가치가 조금 떨어지는 자리에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볼 수도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비드에는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의 더샵 센트럴시티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30호가 매각 물건으로 올라와 있다.
공기업이나 국가기관 소유의 부동산은 공매를 통해 매각하기도 하는데 해당 지역은 십정2구역 재개발단지 내 5600여 세대 규모의 인천에서 보기 힘든 메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투자가치가 충분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분양 집행기관인 인천도시공사가 배포한 리플랫에는 5678 대단지 고정수요, 부평 랜드마크 상가로서 미래가치,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1억~8억원대 합리적 분양가 등의 특장점이 소개돼 있다.
이 가운데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289-8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근린생활시설 C동 101호의 경우, 분양면적 토지 55.5591㎡ 건물 100.9803㎡로 감정평가금액이 6억1900만원이다.
1호선 동암역에서 아파트 출입구까지 도보 5~10분 거리에 있는 단일규모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의 좋은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입찰기간은 13일부터 21일 오후 4시까지로 22일 개찰되며 입찰자가 없어도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고 최저입찰가로 재입찰된다.
해당 입찰은 총 4차에 걸쳐 93호의 단지 내 상가가 매각된다. 30호가 매물로 나오는 1차 매각의 경우, C·D·E·F·G·H동까지 물건이 분포돼 있으며 동 위치와 호수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이외에도 2차 20호, 3차 25호, 4차 18호의 상가 매각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차 매물 가운데 G·F·E·D동이 선호도가 높은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A·B·C동은 언덕길이고 H동은 주 동선에서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D동은 주 출입구 바로 옆동으로 114호 주변에 새마을금고, 미용실, 카페, 부동산중개업소, 베스킨라빈스 등이 입점 예정이어서 좋은 입지라고 할 수 있다. 114호의 최저입찰가는 7억5700만원이다.
F동 111호와 108호 역시 주 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1층 상가로 선호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G동에서는 2층의 201호~206호가 위치상 가장 선호도 높은 상가로 꼽힌다.
투자가치가 높은 만큼 공매 분양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물건의 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한 분양면적으로 계산되며, 공급가는 토지분과 건물분의 합계로 분양된다. 지난 5월 2일 준공된 건물로 분양대금 완납 시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임대도 가능하다.
분양금 중 계약금은 분양금의 10%를 계약 체결 시 납부해야 하고, 중도금은 분양금의 30%를 계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잔금은 분양금의 30%를 계약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1명이 2호 이상 공매 신청도 가능하지만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은 불가능하다.
공매의 경우 중도금 납부 전까지는 등기를 할 수 없어 은행 근저당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잔금의 경우 감정평가액에서 70% 내외까지 대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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