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에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습관들이 있죠.
그중 가장 대표적인 좋지 않은 습관이 흡연입니다.
항상 강조 드리지만, 탈모 환자가
담배를 한 대 피울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가닥 없어진다는 속설은
진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 오늘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배를 피웠을 때 피부가 노화되거나,
직접적으로 담배 연기가 들어가 영향을 끼치는
폐, 기관지, 후두와 같은 곳에 암이나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는 연구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고 계시지만,
탈모와 담배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담배를 피웠을 때 우리 몸에서 생기는 가장 첫 번째 반응은
말초 혈관이 수축되는 반응이 생깁니다.
말초 혈관이라고 하면, 콩팥이나
폐, 심장, 손끝, 발끝에 있는 가느다란 혈관을 떠올리게 될 텐데요.
우리 모발도 아주 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느다란 모낭이 있고,
그 모낭에 미세한 동맥, 정맥 혈관이 연결돼 있어서
모낭이 세포 활성을 하고,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공급해 주고,
모낭에서 만들어지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데요.
이런 역할이 말초 혈관에서 교환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모낭 하나하나에 미세한 혈관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담배를 피우는 순간 그런 혈관이 닫히게 되고,
그 짧은 시간 동안 모낭 세포가 파괴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담배 속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
타르와 같은 물질이 모발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저해 시킵니다.
모낭 주변의 염도, 산도나 필요한 영양물질,
활동하고 있는 세포를 파괴시키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혈중을 타고 돌면서
모낭 세포에 독이 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번째로는 담배를 피우게 되면
일산화탄소가 혈액 속에 녹아들어 가면서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결합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결국 우리 몸의 세포가 적절하게 산소가 제때 공급이 잘 되어야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데
모낭으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며
모낭 세포가 산성화가 되고, 파괴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 외에도 사실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원인이 연구 중이고요.
확실한 것은 흡연은 탈모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이연구에 근거 자료로
일란성 쌍둥이를 가지고 한 연구가 워낙 유명합니다.
일란성 쌍둥이이기 때문에
유전적인 부분이 대부분 동일하다고 보는데요.
쌍둥이 중 한 사람은 흡연자,
한 사람은 비흡연자로 구분을 하고 실험을 했습니다.
30대 초반의 나이에 흡연을 한 쌍둥이는
완전히 탈모가 진행된 상태였고,
흡연을 하지 않은 쌍둥이는 절반 이상 모발이 남아 있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서 담배가 탈모에
후천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흡연을 하고 있지만 모발이식을 원하는 분들의 경우
수술 전 2주, 수술 후 2주 동안은 꼭 금연을 해 주셔야 합니다.
모발이식 후 담배를 피울 경우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하고,
정상적인 염증 반응을 저해하여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날 확률도
비흡연자에 비해서 흡연자가 높기 때문에
이식한 모발이 생착을 하는 중요한 생착기간에
담배를 피우는 것은 생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수술 전, 후 2주 동안은 흡연을 중단해 주셔야 합니다.
여기서 담배라고 말한다면
연초 담배만을 말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초 담배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전자 담배 역시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해도 무방합니다.
흡연을 한다고 해서 탈모가 없던 사람이
탈모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탈모의 진행을 더욱 빠르게 진행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탈모가 있는 분이라면 모든 종류의 담배가 적이라고 생각을 하시고,
이번 기회에 완전히 끊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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