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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시골밥상> 2) 전화 : 063) 352-1796 3) 주소 : 전북 장수군 계남면 화음리 967-4 4) 주요 음식 : 닭도리탕, 육개장 |
2. 맛본 음식 : 육개장(8,000원)
3. 맛보기
1) 전체 : 전체적으로 깔끔한 집반찬같은 편안한 느낌으로 나온다. 육개장 반찬으로는 가짓수가 좀 많은 편. 시금치나물, 메추리알장조림, 젓갈, 멸치볶음 등이 눈에 띈다.
2) 주메뉴 : 육개장맛은 진하다. 고사리와 머우 시래기도 맛이 잘 배이고 섬유질이 적당히 부드럽다. 국물은 장수한우 외에 다양한 재료로 우려냈음이 분명하다. 그러나 혀끝에 남는 단맛은 적절하지 않다. 해결해야 할 숙제다.
보조메뉴 : 반찬은 짜지 않고 맛이 모나지 않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 멸치도 부드러우면서 고소하다. 젓갈도 낙지젓이다. 짜지 않고 쫄깃거려 한 종지 다 비웠다. 푸진 전라도 인심이 느껴진다.
3) 반찬 특기사항 : 메추리알 슴슴한 맛이 좋다. 장조림은 무조건 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70년대식 발상, 금방 먹을 장조림이 밥상과 영양을 풍성하게 할 요량이면 편하게 먹을 수 있게 엷은 간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메추리알도 콩자반도 다 좋다.
4) 탕 : 시래기 대신 들어 있는 고사리와 머웃대에 맛이 잘 배였다. 덕분에 건더기를 즐기는 사람도 충분히 밥한그릇 비울 수 있다.
5) 김치 등 : 깍두기 맛은 일품이다. 적당히 익고 사각거리는 맛이 육개장 맛을 한층 돋운다.
김치는 집에서 식구들 먹으려고 담근 것을 손님이 와서 내온 거 같은 토속적 맛이 난다.
4. 맛본 때 : 2016.12.
5. 음식 값 : 닭도리탕 40,000원, 삼계탕 13,000원, 갈비탕 8,000원, 육개장 8,000원, 닭곰탕 8,000원 등등
6. 먹은 후
이모가 차려주는 밥상, 이모네 안방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다. 실제 편안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모양이어서 분명히 밥을 먹은 손님들도 가지 않고 이야기 팀으로 남았다. 프랑스 시골 카페에 가면 느낄 수 있는 시골 살롱 분위기다. 아마도 장수 계남면에 나오는 사람은 식사 겸 동네 소식 귀동냥 겸 이 식당에 들르는 거 같다.
음식은 미뢰가 느끼는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우선 후각도 시각도 입맛을 돋우는 데 중요하게 동원된다. 혀 또한 미뢰로만 맛을 감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빨로 씹는 맛, 씹은 음식이 적당히 섞여들며 혀를 감싸안는 촉각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것은 모두 맛을 보조하는 인체 감각이다. 이러한 생물적 감각 외에도 맛을 북돋우는 또 다른 외적 요소가 있다. 바로 기분, 느낌이다. 편안한 느낌, 계속 남아 있고 싶은 느낌, 빨리 먹고 돌아가지 않고 싶은 느낌, 이런 느낌들이 식사를 편안하게 즐기도록 하면서 맛을 돋운다.
그런 점에서 이 집은 합격이다. 동네 사랑방에 온 듯한 편안한 느낌은 도시에서는 갖기 힘든 느긋함이다. 그 느긋함이 더하는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 그 맛에 점수를 준다면 맛집으로 충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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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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