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설턴트 김현중입니다.
요즘 무척 많이 힘드실줄 압니다. 제가 만나는 고객분들중에는 IMF때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에서는 모 백화점에서 선보인 1천만 원짜리 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렸다고 합니다.
후진국일수록 빈부의 차가 심한 법인데 우리나라가 점점 후진국이 되어 가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점점 어려워지고 이럴 때일수록 복지정책이 잘되어 어려운 사람이 더 이상 어려움을 겪지 않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복지국가로의 꿈은 아직도 먼듯한 느낌입니다. 예전에 북유럽에 갔을 때 그 나라들이 왜 선진국이고 복지국가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복지정책 중에는 건강보험도 있고 국민연금도 있지만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건강보험은 감기 등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분야에 치중되어 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입는 부분은 혜택을 못 받고 국민연금은 제도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고갈된다는 얘기가 벌써 수년째 나오고 있어 불안합니다.
어렵고 힘들수록 절약과 저축에 대한 중요성은 커집니다. 물론, 제 입장에서는 보험의 중요성도 크다고 말씀 드려야 게지요.
저도 바쁘다 보니 답변을 못해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보험에 관해서 정리한 내용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 때는 지출을 줄이면 됩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써야 하는 곳까지 안쓰는건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쓸 때는 쓰고 안 써도 되는 곳, 나도 모르게 누수가 되는 부분만이라도 잘 챙기면 그만큼 수입이 느는 것과 같습니다.
그 동안(아직도 그렇지만) 우리는 보험 하면 대부분 아는 사람을 통해서, 지인이라 어쩔 수 없이, 하도 강요해서 가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장도 모르고 보험료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험료를 일시에 납입했다면 모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일부는 지금도 꼬박꼬박 통장에서 보험료는 빠지는데 보험증서가 어디 있는지, 보장이 어떤 보험인지 모르시는 분들께서 많으실 겁니다.
자, 그럼 과연 보험을 어떻게 해야 현명할까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장롱 속 보험증서를 살펴라.
지금 장롱 속을 열어보십시오. 아마도 한두 개의 보험증서는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게 중에는 본인도 모르게 만기가 된 보험도 있고 현재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는 보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보험들을 한 번쯤은 살펴보셔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살펴야 하는가?
1). 보험보장기간을 확인한다.
현재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보험 중에서도 보장기간이 10년, 15년, 20년이나 60세, 65세 만기인 상품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품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단지 이러한 보험들만 가지고 계시다면 반드시 체크를 해보셔야 합니다. 실제 보험이 가장 필요한 시기는 60세 이후입니다. 요즘은 평균수명연장, 의료기술의 발달로 보장기간이 최소 80세는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보장기간이 짧더라도 보험료 납입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납입이 완료되었다면 그대로 뇌두시는게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2). 보장부분을 확인한다.
어쩔 수 없이 가입한 보험 중에는 설계사가 보장보다는 보험료를 줄여서 건수를 올리려고 가입시켜드린 보험이 많습니다. 그런 보험들은 보면 입원비 하루 1만원, 수술비 10만원, 암진단금 5백만 원(수술,입원은 없음)정도로 매우 낮고 오히려 휴일재해사망시 3천만원등으로 불필요한 부분이 높고 꼭 필요한 부분은 낮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래도 보험료가 불과 2-3만 원정도 밖에 안 하니까……하시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2-3만원이 10년이면 백만 단위 입니다.
5백만 원짜리 냉장고를 작동도 잘 안되고 냉동 고는 크고 잘되는데 냉장고는 작고 작동이 안 되는데 10년 장기 무이자 할부라고 사시겠습니까? 보험도 똑 같습니다. 보험은 무형의 상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유형의 상품보다 더 신중히 선택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몰랐던 부분들을 아시게 되셨다면 그때는 지체 없이 저와 같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셔서 정밀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돈버는게 어렵지만 이렇게 한 번쯤 시간을 내서 살펴만 보셔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말씀 드렸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그것이 돈을 버는 길입니다.
2. 종신보험과 같은 장기 종합보험의 선택요령 – <종신보험>
종신보험이 국내에 처음 들어왔을때는 <종신>이라는 의미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지금도 각 보험사마다 트랜디입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종신은 가고 CI보험이 대세며 종신보험의 대안으로 정기보험이 부각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알고 보면 보험사의 언론 플레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종신보험을 대체할 만한 보험은 없습니다.
종신보험은 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주위사람들을 모두 위하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종신보험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경제주체입니다. 이는 남편이 될 수도 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한 가정의 경제주체는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남성분들의 종신보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종신보험으로 가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가?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장이기 때문입니다. 한 집안의 가장은 모든 가족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법니다. 이는 본인은 몰론 사랑하는 내 가족 모두가 행복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사는동안 가족을 위해 헌신하지만 그 책임은 유고 시에도 이어집니다. 특히, 가장의 책임기간인 막내자녀분의 독립가능 시기 까지는 그 책임의 무게가 실로 상당합니다.
실제로 100명의 남성가장 중 20여명은 막내자녀의 결혼식을 보지 못하고 각종 질병, 사고로 사망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녀의 결혼식도 못보는게 억울하고 미안한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마저 못하게 된다면 그것은 가장 큰 비극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의 책임은 유고 시에도 이어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만일, 막내자녀도 다 독립했다면 종신보험이 필요한가? 어떻게 생각하면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요즘의 종신보험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연금으로의 전환도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약관대출을 이용하거나 유산으로 남길 수 있는 등의 유용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일반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보험이 확률에 근거하는데 100%의 확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하는 종신보험은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가?
1) 정기특약을 이용하라.
종신보험에는 정기특약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는 높은 보험료를 차지하는 주 계약을 줄이고 일정기간(대게 막내자녀분의 독립시기)까지만 높은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최소 1억은 보장을 받아야 하는데 주 계약만으로는 보험료 부담이 너무 크다면 막내자녀분의 연령을 고려해서 주 계약을 줄이고 나머지 부분을 55세, 60세까지만 정기특약으로 보장을 받으시면 됩니다.
단, 정기특약은 소멸 성이므로 해약환급 금으로 적립되는 금액이 매우 적거나 기간이 지나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관대출이나 나중에 연금으로의 전환시에는 큰 득이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특약을 이용하는 경우는 보장은 많이 받아야 하는데 보험연령이 높아서 주 계약만으로는 보험가입이 어려울 때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중대한 보장부터 따져라.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종합보험에서는 각 특약에 대해서 어느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인지를 선택하셔야 하는데 이럴 때는 큰 사고나 질병부터 보셔야 합니다. 국내 질병사망 중 1위인 암은 본인에게는 생명이 달린 치명적인 질병이며 그 가족들이나 주위 분들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암은 치료비는 물론 그에 따른 각종 간접비용까지 생각해보면 실로 엄청난 금액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암과 같이 경제적으로 큰 곤란을 겪을 수 있는 부분부터 따져보셔야 합니다. 또한 암에 있어서도 먼저 포괄적으로 고액암, 특정암을 제외한 일반적인 암 부분의 보장금액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수술비는 지속적으로 지급되는가? 암과 같이 별도의 특약이 있는 경우 반복적인 수술 등에 대해서 차감 없이 지급하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일부 상품은 상당히 높은 수술비를 제시하는데 이것이 1회만 그렇고 2회부터는 턱없이 낮은 수술비를 보장하기도 합니다.
입원비는 충분히 지급하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암과 같이 생명과 직결되고 간병이 필요하고 환자의 회복의지가 간절히 요구되는 경우에는 가능한 투병환경이 좋아야 합니다. 당연히 다인병실 보다는 1,2인실이 환자나 간병인에게도 더없이 좋다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암 입원비 또한 장기간 많이 보장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은 고객 분들께서 가장 비교를 많이 하시고 잘못 생각하고 계시는 일반입원 수술비입니다. 많은 분들이 위에서 말씀 드린 중대한 질병보다는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은 일반질병으로 인한 입원, 수술비 차이에 민감하십니다. 특약보장을 가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으로 여려움없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맹장염으로 수술, 입원하는 것과 암으로 입원, 수술하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천지차이입니다.
일반질병, 수술에서 보장이 조금 낮더라도 그보다 비중이 높은 부분이 보장이 좋다면 당연히 그 쪽으로 선택하심이 옳은 것입니다.
암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성인병중 가장 무서운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입니다. 대부분의 보험상품에서 이는 별도로 진단 금을 지급하는 특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또한 몇 가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뇌졸중은 우리가 흔히 중풍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에는 크게 뇌 경색과 뇌출혈이 있는데 뇌 경색은 혈전과 같은 원인으로 뇌로 들어가는 혈관이 좁아져 산소공금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것이고 그것이 막혀서 터지면 뇌출혈이 됩니다. 뇌 경색은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고 뇌출혈은 급작스레 발병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 대게 고혈압이 원인이 되므로 전조증상이 나타나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일부 상품에서는 뇌졸중 중에서 70%를 차지하는 뇌 경색에 있어서는 보장을 하지 않는 상품이 있습니다. 종신보험과 같이 폭넓은 보장을 받아야 하는 종합보험에서는 이렇게 제한사항이 많은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암과 같이 진단이 나면 바로 진단 금을 지급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CI보험과 같이 진단은 물론 일정기간 치료로 요하고 기간이 경과해야만 지급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이 역시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3). 납입기간은 가능한 길게 하라.
종신보험 역시 보장성보험(일부 저축성 형태의 상품도 있지만)입니다. 보장성보험의 대 명제는 보장은 길게 납입기간도 길게입니다. 이는 간단하게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납입기간이 짧으면 총 납입보험료는 적을지 모르지만 월 납입보험료는 많습니다. 보장성보험은 10년 20년 후도 대비함이지만 당장에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함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보장의 경우 단기 납은 보험료가 20만원이고 장기 납은 10만원인 경우 1년 후 사망을 하게 되면 단기 납은 240만원을 납입하고 보장을 받고 장기 납은 120만원을 납입하고 같은 보장을 받게 됩니다. 같은 보장인데 보험료는 더 내고 받는 것은 당연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단기 납은 저축성상품이나 연령이 낮은 경우, 여성의 경우는 여러 가지로 분석을 해보면 득이 되는 경우도 없지는 않으나 순수보장성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납입기간을 짧게 하는 것은 보험사나 설계사가 득을 보려 함일 수도 있습니다.
4). 여성의 경우 사망보험금은 적게, 생존보장은 높게
종신보험은 주 계약이외에 각종특약으로 생존보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종신보험에 따른 각종 특약들은 일반 단일보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보험을 여러 개 가입하는것보다는 종신보험에 특약을 가입하는 것이 때에따라서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종신보험이 주 계약금액과 특약의 가입한도가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주 계약금액이 낮으면 특약을 높게 가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 계약을 최소로 하더라도 어느정도 특약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경제주체인 가장보다 배우자나 자녀분들의 보험료 비중이 더 높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배우자나 자녀분들의 보험부담을 줄이고 차액을 가장의 보험에 추가하는 것이 보험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