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컷 강아지(수캐)의 사춘기
수캐는 생후 6달 정도가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양쪽 고환이 내려오면 교배를 시킬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종견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9-12개월이 지나야 합니다. 대체로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성숙이 느리며 밖으로 돌아다니는 개가 집안에만 있는 개보다는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수캐는 암놈과는 달리 별도로 '발정기'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단 성적으로 성숙된 이후에는 계속하여 암놈을 그리워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수캐는 주위에 발정난 암캐가 있으면 집을 나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암캐를 못 만날 경우에는 성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로 나이가 들면 전립선염이나 전립선암과 같은 비뇨생식기질환도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번식용으로 기르지 않는 한 성적으로 성숙된 직후에 불임수술을 시키는 것이 권장됩니다.
2. 암컷 강아지(암캐)의 사춘기
암캐는 생후 6-10개월이 되면 성적으로 성숙하게 되어 첫 발정을 하게 됩니다. 수캐와 마찬가지로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느리며 밖으로 돌아다니는 개가 집안에만 있는 개보다는 빠릅니다. 첫발정시에도 교배가 가능하지만 자궁이 완전히 성숙해 있지 않을 경우가 있으므로 두 번째 발정부터 교배를 시키는 것이 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캐는 1년에 2회 생리를 하는데 이것을 발정이라고 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암캐는 외음부가 부어서 커지고, 출혈이 있으며, 그 부위를 자주 핥고, 소변을 자주 보고, 일반적으로 식욕은 약간 감소하나 행동은 평소보다 활발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수캐들이 관심을 보이며 교배를 하려고 시도하지만 암캐는 아직 수캐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데 이 시기를 발정기중 전반부에 해당하는 전발정기(발정전기)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4일에서 13일간 평균 9일정도 지속됩니다. 전발정기가 지나가면 역시 평균 9일간 지속되는 진발정기(발정기)로 이어지는데 이때에는 외음부의 크기가 어느 정도 감소하며 출혈도 핑크빛으로 묽어지거나 그치며, 외음부를 만지면 꼬리를 한쪽으로 비켜주는데 비로소 이 시기에 수캐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배란은 진발정기 시작 후 3일 이내에 일어나므로 암캐의 임신 가능 기간은 맨 처음 전발정기부터 계산하여 대략 10일째에서 15일째까지로 볼 수 있습니다. 전발정기가 지나면 약 2달 정도의 발정후기로 이어지며 발정후기가 지나가면 약 3달 정도의 발정휴지기(무발정기)로 이어진 후 다시 발정전기가 시작되므로 , 개의 발정 주기는 약 6개월로 알아두면 됩니다. 그러나 영양 상태, 환경, 품종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발정주기는 변할 수 있습니다. 개는 사람과는 달리 폐경기가 없이 전 생애 동안 발정주기를 반복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통 5년 이후로는 임신확률이 감소하는 반면 유산과 난산의 확률은 높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