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 장 레지오의 그림
1. 영적 독서 : (범위) 교본 224 쪽 28째줄 ~ 225 쪽 8째줄
까떼나는 모든 은총의 중재자,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인류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기도이다. 이 그림의 맨 위 부분에는 모든 은혜를 베푸시는 성령께서 자리하고 계시고, 아래 부분에는 온 세상의 모든 이들, 즉 선한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로 에워싸인 지구가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는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님이 사랑으로 불타올라 우리를 위해 모든 은총을 중재하고 베풀어 주는 모습으로 서 계신다. 그러나 성모님은, 사도 성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예수 성심 안에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는 가장 충실한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풍부한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2. 교본 해설 : (범위) 제 25 장 레지오의 그림 - 전체
레지오의 그림은 벡실리움처럼 레지오의 신심 체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레지오의 기도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표지 그림 둘레의 사슬 속에 들어 있는 문장은 4가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나는 너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네 후손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 너는 그 발꿈치를 물려다가 도리어 여자의 후손에게 머리를 밝히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또한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
레지오의 시작 기도에 있어서 성령님께 대한 호칭기도와 기도문 및 묵주기도가 성모님의 머리 위에서 빛과 사랑의 불로 성모님을 가득 채우는 비둘기 모양의 성령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기도문에서 레지오는 모든 시대의 중심점을 이루는 주님의 탄생 예고의 순간을 찬미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레지오 단원들은 묵주기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어머니시며 은총의 모친인 성모님께 결합하는 것입니다.
까떼나는 그 이름에 걸맞게 그림 테두리에 있는 사슬로써 묘사되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 나타난 성모님의 초상은 까떼나의 후렴인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이라고 한 아가서의 송가와 잘 어울리며, 성모님의 이마에 그려진 빛나는 별은 성모님의 샛별 곧 구원의 새벽을 알리는 별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지오의 마침 기도는 무수한 사람들이 전투 대열을 갖추고 성모님께서 지휘하시는 그 아래에서 레지오의 깃발을 들고 전진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는 바로 루도비코 성인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그들의 바른 손에는 십자가, 왼 손에는 묵주, 마음속에는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의 거룩한 이름, 그리고 행동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의 양순함과 고행 극기"를 나타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