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훈련 겨냥 "위험천만 전쟁연습…중대조치 결정"/北, 전략순항미사일 남한이 탐지하지 못했다며 “괴뢰군부 나부랭이들” 조롱/北매체,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맹비난… "노골적인 선전포고"
2023.03.12. 16:0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65117?sid=100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중앙군사위 8기 5차 확대회의에서 "현 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전쟁 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들이 토의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미국과 남조선(한국)의 전쟁도발 책동이 엄중한 위험계선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군의 중요 정치군사활동 방향과 대책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한·미가 내일부터 11일 동안 진행하는 전반기 연합 군사훈련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와 관련한 대응 조치를 이번 회의에서 결정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날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결정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주재한 회의에서 전쟁억제력을 '위력적·공세적'으로 활용하겠다고 결정한 만큼, 한·미 연합훈련에 상응하는 군사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은은 지난달 6일 당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준비태세 완비'와 '전투훈련 확대'를 지시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같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선 '농촌문제 해결'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매체들은 "당이 선결적이며 전략적인 최중대사로 내세운 농촌문제해결의 중요성과 사회주의 농촌건설의 중장기적인 발전방향과 목표가 뚜렷이 제시된 데 맞게 이를 무조건적으로 철저히 집행하기 위한 반도적 문제를 토의사업의 핵심사항으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촌진흥과 지방건설, 사회주의 대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민군대의 활동방향과 구체적인 임무를 확정하였으며, 그 집행과 관련한 조직기구적 대책과 병력 이용방안을 토의하고 해당 결정들을 전원일치로 가결하였다"고 전했다.
특히 김정은은 회의에서 "오늘의 창조대전은 당의 웅대한 실천강령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언제나 선봉적 역할을 해온 우리 인민군대가 더욱 전진적이고 더욱 격동적인 투쟁으로 온 사회를 선도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인민군대는 마땅히 투쟁의 주체가 되고 본보기가 되어 제시된 단계별 목표들을 무조건 결사관철함으로써 한해 또 한해 온 나라가 반기는 부흥의 실체를 반드시 안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합동군사연습'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미 훈련을 겨냥해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의도적 도발행위, 침략 전쟁의 서곡"이라며 "상대방을 '격멸' 할 목적 밑에 대규모 병력·장비를 동원해 강행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으로 조선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한 정세가 조성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선전 매체인 메아리도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가장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이번 훈련처럼 그 성격을 명백히 '공격'으로 규정하고 우리 공화국 전 지역에 대한 '점령' '안정화'를 공공연히 떠든 적은 없었다"고 반발했다.
김정은, 한미훈련 겨냥 "위험천만 전쟁연습…중대조치 결정"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중앙군사위 8기 5차 확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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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0일 최근 자신들이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남한이 탐지하지 못했다며 "괴뢰군부 나부랭이들"이라고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얼마 전 우리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 공개와 관련하여 괴뢰 합동참모본부 것들은 '군의 정찰자산들이 해당 지역을 주시하였지만 감시자료와 북의 발표 내용에서 차이가 난다'고 딴전을 부리더니 나중에는 우리의 주장이 '과장되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억지를 써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괴뢰군부 것들은 기자들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100m 이하의 초저공으로 비행하기 때문에 탐지가 어렵지 않은가 하고 질문하자 이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였다"며 "남조선의 군사전문가들도 북이 이번에 사진까지 공개한 것을 보면 실제로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괴뢰군부 패거리들은 이미 전에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하여 미 정보당국과의 공조 밑에 우리 군대의 움직임을 일일이 장악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허세성 객기를 부려댔지만 또다시 망신만 깨깨 당하였다"며 "진실은 생억지를 부린다고 덮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비아냥댔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3일 새벽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발표에 대해 "한미 정찰감시자산이 파악한 것과 북한이 발표한 내용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중첩된 한미의 정찰감시자산에 북한이 발표한 전략순항미사일의 동향이 탐지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밖에도 려명은 별도 기사에서 남한 국방부가 지난달 24일 경상북도 성주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개하고 주민 설명회를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눈먼 말이 제일 무분별하다고 어리석고 공연한 짓거리"라며 "미국이 쓰다버린 것을 믿고 그 무슨 '탐지'와 '대비 태세', '대응 타격'을 읊조리는 것이야말로 저들의 열세감과 취약성을 가리우고 남조선 사회 전반에 반공화국 적대 의식, 대결 의식을 고취해보려는 어리석은 허세성 객기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北, 전략순항미사일 남한이 탐지하지 못했다며 “괴뢰군부 나부랭이들” 조롱
원색적인 비방 연합뉴스 북한은 10일 최근 자신들이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을 남한이 탐지하지 못했다며 "괴뢰군부 나부랭이들"이라고 원색적으로 조롱했다. 대외선전매체 려명은 이날 "얼마 전 우리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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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격멸' 위한 위험천만한 전쟁연습… 침략전쟁 서곡" 주장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합동군사연습'이란 글에서 "미국과 남조선(남한) 괴뢰들이 끝끝내 우리 공화국(북한)을 반대하는 '프리덤실드'(자유의 방패)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는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의도적 도발행위, 침략 전쟁의 서곡"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번 한미연습 기간 연합상륙훈련 '쌍룡'을 비롯해 20여개 야외실기동훈련(FTX)이 전개될 예정이란 우리 측 발표 등과 관련, "(한미가)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북침 공격 기도를 숨김없이 드러내놨다"며 "상대방을 '격멸'할 목적 밑에 대규모 병력·장비를 동원해 강행하는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긴장한 정세가 조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체는 "모든 사실은 미국과 괴뢰들이야말로 조선반도와 세계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주범, 극악무도한 전쟁도발자, 평화 파괴자란 걸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 긴장의 책임 또한 재차 한미에 돌렸다.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무엇을 공언하는가'는 글에서 한미연습을 겨냥, "실로 무모하기 그지없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 매체도 이번 FS 시나리오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지역 점령 및 안정화 작전'을 거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낸 가장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이번 훈련처럼 그 성격을 명백히 '공격'으로 규정하고 우리 공화국 전 지역에 대한 '점령' '안정화'를 공공연히 떠든 적은 없었다"고 반발했다.
메아리는 "이는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해 저들의 '체제'를 세워보겠다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도발 망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 군은 13~23일 기간 올 전반기 연합연습 FS를 진행한다. 한미 양국 군은 이번 연습기간 '북한 안정화 작전' 등의 시나리오를 적용, 방어보다 공격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습기간 중인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도 대거 한반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그에 따른 북한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北매체,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맹비난… "노골적인 선전포고"
북한 선전매체들이 13일 시작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FS)를 '침략 전쟁의 서곡'이자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2일 '엄중한 후과를 초래할 합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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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미훈련 겨냥 "위험천만 전쟁연습…중대조치 결정"/北, 전략순항미사일 남한이 탐지하지 못했다며 “괴뢰군부 나부랭이들” 조롱/北매체, 한미 '자유의 방패' 연습 맹비난… "노골적인 선전포고" : 네이버 카페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