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菩薩摩訶薩 以其手足 施諸衆生 如常精進菩薩 無憂王菩薩
불자 보살마하살 이기수족 시제중생 여상정진보살 무우왕보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그 수족을 모든 중생들에게 보시하기를 상정진 보살이나 무우왕 보살이나
及餘無量 諸菩薩等 於諸趣中 種種生處 布施手足
급여무량 제보살등 어제취중 종종생처 보시수족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여러 갈래 가운데 여러 곳에서 태어나 수족을 보시하는 도다.
以信爲手 起饒益行 往返周旋 勤修正法 願得寶手
이신위수 기요익행 왕반주선 근수정법 원득보수
신심이 손이 되어 이익되는 행을 일으키고, 두루 돌아 다니면서 부지런히 정법을 닦고, 보배 손을 얻기를 원하는 도다.
以手爲施 所行不空 具菩薩道 常舒其手 擬將廣惠
이수위시 소행불공 구보살도 상서기수 의장광혜
손으로 보시하고 행하는 바가 헛되지 않아 항상 보살도를 구족하고, 항상 손을 펴서 두루 은혜를 베푸는 도다
安步遊行 勇猛無怯 以淨信力 具精進行 除滅惡道 成就菩提
안보유행 용맹무겁 이정신력 구정진행 제멸악도 성취보리
편안하게 걷고 노닐면서 용맹하고 겁이 없나니, 이러한 청정한 신심의 힘으로 정진행을 구족하고, 나쁜 갈래를 제멸하고, 보리를 성취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如是施時 以無量無邊 廣大之心 開淨法門 入諸佛海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이무량무변 광대지심 개정법문 입제불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할 때, 한량없고, 끝없는 광대한 마음으로 청정한 법문(法門)을 열고, 모든 부처님 법문(法門)의 바다에 들어가는 도다.
成就施手 周給十方 願力任持 一體智道 住於究竟
성취시수 주급시방 원력임지 일체지도 주어구경
보시하는 손을 성취하여 시방에 베풀고, 서원의 힘을 지니어 일체지(一體智) 도(道)의 구경(究竟)에 머무는 도다.
離垢之心 法身智身 無斷無壞 一體魔業 不能傾動
이구지심 법신지신 무단무괴 일체마업 불능경동
때를 여읜 마음과 법신(法身) 지혜의 몸은 끊을 수도 없고, 깨뜨릴 수도 없나니, 모든 마업(魔業)으로는 능히 흔들거나 움직일 수 없도다.
依善知識 堅固其心 同諸菩薩 修行施度
의선지식 견고기심 동제보살 수행시도
선지식에 의지하나니, 그 마음이 견고하고, 모든 보살과 같은 보시바라밀을 닦아 행하고 보시하고, 제도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爲諸衆生 求一體智 施手足時 以諸善根 如是迴向
불자 보살마하살 위제중생 구일체지 시수족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일체지를 구하여 수족을 보시할 때,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도다.
所謂 願一體衆生 具神通力 皆得寶手 得寶手已 各相尊敬 生福田想
소위 원일체중생 구신통력 개득보수 득보수이 각상존경 생복전상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신통력을 구족하고, 모두 보배 손을 얻고, 보배의 손을 얻은 뒤에는 각각 서로 존경하는 복밭의 생각을 내는 도다.
以種種寶 更相供養 又以衆寶 供養諸佛 興妙寶雲 遍諸佛土
이종종보 경상공양 우이중보 공양제불 흥묘보운 편제불토
갖가지의 보배로 서로 공양하고, 또한 갖가지 보배로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고, 묘한 보배 구름을 일으켜 모든 불국토를 두루 덮는 도다.
令諸衆生 互起慈心 不相惱害 遊諸佛剎 安住無畏 自然具足究竟神通
영제중생 호기자심 불상뇌해 유제불찰 안주무외 자연구족구경신통
모든 중생들이 서로 자비심을 일으켜 서로 번뇌하여 해롭히지 않게 하고, 모든 불국토에 노닐면서 안주하나니, 두렵지 않고, 자연스러운 구경의 신통을 구족하기를 원하는 도다.
又令皆得寶手華手 香手衣手 蓋手華鬘手 末香手莊嚴具手 無邊手無量手普手
우령개득보수화수 향수의수 개수화만수 말향수장엄구수 무변수무량수보수
또한 모두 보배의 손. 연꽃의 손, 향기로운 손, 옷의 손, 일산의 손, 꽃다발의 손 가루향의 손, 장엄구의 손, 끝이 없는 손, 한량없는 손, 두루한 손을 얻기를 원하는 도다.
得是手已 以神通力 常勤往詣 一體佛土
득시수이 이신통력 상근왕예 일체불토
이러한 손을 얻고 나서, 이러한 신통력으로 항상 부지런히 모든 불국토에 나아가는 도다.
能以一手 遍摩一體 諸佛世界 以自在手 持諸衆生 得妙相手 放無量光
능이일수 편마일체 제불세계 이자재수 지제중생 득묘상수 방무량광
능히 하나의 손으로 모든 불세계를 두루만지고, 이러한 자재한 손으로 모든 중생들을 지키고, 묘한 모양의 손을 얻어 한량없는 광명을 놓는 도다.
能以一手 普覆衆生 成於如來 手指網縵 赤銅爪相
능이일수 보복중생 성어여래 수지망만 적동조상
능히 하나의 손으로 두루 중생들을 덮고, 여래의 손가락 사이의 그물 무늬 막과 구리빛 손톱을 성취하는 도다.
菩薩爾時 以大願手 普覆衆生
보살이시 이대원수 보복중생
보살이 그 때, 이러한 대서원의 손으로 두루 중생들을 덮는 도다.
願一體衆生 志常樂求 無上菩提 出生一體 功德大海
원일체중생 지상악구 무상보리 출생일체 공덕대해
모든 중생들이 위 없는 보리를 항상 즐기고 구하여 모든 공덕의 대해(大海)를 내기를 원하는 도다.
見來乞者 歡喜無厭 入佛法海 同佛善根
견래걸자 환희무염 입불법해 동불선근
구걸하는 이를 보면 환희하여 싫어함이 없고, 불법의 바다에 들어가 부처님 선근과 같기를 원하나니,
是爲菩薩摩訶薩 施手足時善根迴向
시위보살마하살 시수족시선근회향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수족을 보시할 때 선근 회향(布施手足時善根迴向)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壞身出血 布施衆生 如法業菩薩 善意王菩薩
불자 보살마하살 괴신출혈 보시중생 여법업보살 선의왕보살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몸을 부수어 피를 내어 중생들에게 보시하고, 법업 보살과 선의왕 보살과
及餘無量 諸菩薩等 於諸趣中 施身血時 起成就一體智心
급여무량 제보살등 어제취중 시신혈시 기성취일체지심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모든 갈래에서 몸의 피를 보시할 때, 모든 일체지의 마음을 성취하여 일으키는 도다.
起欣仰大菩提心 起樂修菩薩行心 起不取苦受心 起樂見乞者心
기흔앙대보리심 기악수보살행심 기불취고수심 기악견걸자심
대보리를 앙모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보살행을 즐겁게 닦는 마음을 일으키고, 괴로움을 받아도 취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구걸하는 이를 보기 좋아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도다.
起不嫌來乞心 起趣向一體菩薩道心 起守護一體菩薩捨心 起增廣菩薩善施心
기불혐래걸심 기취향일체보살도심 기수호일체보살사심 기증광보살선시심
구걸하는 이를 싫어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도에 나아가는 마음을 일으키고, 모든 보살들의 버리어 수호하는 마음을 일으키고, 보살의 보시를 증장하여 넓히는 마음을 일으키는 도다.
起不退轉心 不休息心 無戀己心 以諸善根 如是迴向
기불퇴전심 불휴식심 무련기심 이제선근 여시회향
물러서지 않는 마음을 일으키고, 쉬지 않는 마음, 그리워하여 연연하지 않는 마음을 일으켜, 이와 같은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도다.
所謂 願一體衆生 皆得成就 法身智身
소위 원일체중생 개득성취 법신지신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모두 법신과 지혜의 몸을 성취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無勞倦身 猶如金剛
원일체중생 득무로권신 유여금강
모든 중생들이 피로하거나 권태하지 않는 몸을 얻어 금강같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不可壞身 無能傷害
원일체중생 득불가괴신 무능상해
모든 중생들이 파괴할 수 없는 몸을 얻어, 능히 상하게 하고 해롭게 할 수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如變化身 普現世間 無有盡極
원일체중생 득여변화신 보현세간 무유진극
모든 중생들이 화신으로 변화하는 몸을 얻어 세간에 두루 나타나 다함이 없고, 끝이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可愛樂身 淨妙堅固
원일체중생 득가애락신 정묘견고
모든 중생들이 사랑스러운 몸을 얻어 청정하고 미묘하고 견고한 몸을 얻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法界生身 同於如來 無所依止
원일체중생 득법계생신 동어여래 무소의지
모든 중생들이 법계에 나는 몸을 얻어 여래와 동등하게 의지할 바가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如妙寶光明之身 一體世人 無能映蔽
원일체중생 득여묘보광명지신 일체세인 무능영폐
모든 중생들이 묘한 보배 광명같은 몸을 얻어 모든 세간 사람들이 능히 그 빛을 가릴 수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智藏身 於不死界 而得自在
원일체중생 득지장신 어불사계 이득자재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창고 같은 몸을 얻어 죽지 않는 세계에서 자재함을 얻기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寶海身 見皆獲益 無空過者
원일체중생 득보해신 견개획익 무공과자
모든 중생들이 보배 바다의 몸을 얻어 보는 이마다 이익을 얻어 헛되이 지나가는 이가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虛空身 世間惱患 無能染著
원일체중생 득허공신 세간뇌환 무능염착
모든 중생들이 허공 같은 몸을 얻어 세간의 괴로움과 걱정으로 능히 오염되거나 집착이 없기를 원하는 도다.
是爲菩薩摩訶薩 施身血時 以大乘心 清淨心 廣大心 欣悅心
시위보살마하살 시신혈시 이대승심 청정심 광대심 흔열심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몸의 피를 보시할 때 대승심(大乘心), 청정심, 광대심(廣大心, 광대한 마음), 흔열심(欣悅心, 흔쾌하게 기뻐하는 마음),
慶幸心 歡喜心 增上心 安樂心 無濁心 善根迴向
경행심 환희심 증상심 안락심 무탁심 선근회향
경행심(慶幸心, 경하하여 행복한 마음), 환희심, 증상심(增上心, 증가하여 높이는 마음), 안락심(安樂心,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 무탁심(無濁心, 흐리지 않는 마음)으로 몸의 피를 보시할 때 선근 회향(布施身血時善根迴向)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見有乞求其身髓肉 歡喜軟語 謂乞者言 我身髓肉 隨意取用
불자 보살마하살 견유걸구기신수육 환희연어 위걸자언 아신수육 수의취용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그 골수와 살을 구걸하는 이를 보고, 환희하여 부드러운 말로 구걸하는 이에게 말하나니, 내 몸의 골수와 살을 필요한 만큼 가져가라 하는 도다.
如饒益菩薩 一體施王菩薩 及餘無量 諸菩薩等 於諸趣中 種種生處
여요익보살 일체시왕보살 급여무량 제보살등 어제취중 종종생처
요익 보살과 일체시왕 보살과 다른 한량없는 보살들과 같이 모든 갈래 가운데 갖가지의 태어나는 곳마다
以其髓肉 施乞者時 歡喜廣大 施心增長 同諸菩薩 修習善根
이기수육 시걸자시 환희광대 시심증장 동제보살 수습선근
그 골수와 살을 구걸하는 이에게 보시할 때, 환희하여 광대하게 보시하는 마음을 증가하고 키워서 모든 보살들과 같은 선근을 닦아 익히는 도다.
離世塵垢 得深志樂 以身普施 心無有盡 具足無量 廣大善根
이세진구 득심지락 이신보시 심무유진 구족무량 광대선근
티끌과 때를 여의고, 깊은 뜻으로 즐겁게 몸을 두루 보시하나니, 마음에 다함이 없고, 한량없는 광대한 선근을 구족하는 도다.
攝受一體 妙功德寶 如菩薩法 受行無厭 心常愛樂
섭수일체 묘공덕보 여보살법 수행무염 심상애락
모든 묘한 공덕의 보배를 거두어 받아들이나니, 보살법과 같이 받아 행함에 싫어함이 없고, 마음이 항상 사랑스럽고 즐거웁도다.
布施功德 一體周給 心無有悔 審觀諸法 從緣無體
보시공덕 일체주급 심무유회 심관제법 종연무체
보시하는 공덕을 모든 이들에게 두루 베풀어 마음에 후회가 없고, 모든 법을 자세하게 관찰하여 인연을 따르나니 체의 성품이 없도다.
不貪施業 及業果報 隨所會遇 平等施與
불탐시업 급업과보 수소회우 평등시여
보시하는 업(業)과 업(業)의 과보(果報)에 탐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보시의 모임에서 형편에 수순하여 평등하게 보시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如是施時
불자 보살마하살 여시시시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보시할 때,
一體諸佛 皆悉現前 想之如父 得護念故
일체제불 개실현전 상지여부 득호념고
일체의 모든 부처님께서 앞에 나투시어 아버지와 같은 생각이나니,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얻는 까닭이로다.
一體衆生 皆悉現前 普令安住 清淨法故
일체중생 개실현전 보령안주 청정법고
모든 중생들이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두루 청정한 법에 안주하게 하는 까닭이로다.
一體世界 皆悉現前 嚴淨一行 佛國土故
일체세계 개실현전 엄정일행 불국토고
모든 세계가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온갖 불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한 까닭이로다.
一體衆生 皆悉現前 以大悲心 普救護故
일체중생 개실현전 이대비심 보구호고
모든 중생들이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대비심으로 두루 구호하는 까닭이로다.
一體佛道 皆悉現前 樂觀如來 十種力故
일체불도 개실현전 낙관여래 십종력고
모든 불도가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여래의 십력을 즐겁게 관찰하는 까닭이로다.
去來現在 一體菩薩 皆悉現前 同共圓滿 諸善根故
거래현재 일체보살 개실현전 동공원만 제선근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보살들이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모든 선근을 원만한 까닭이로다.
一體無畏 皆悉現前 能作最上 師子吼故
일체무외 개실현전 능작최상 사자후고
모든 두려움이 없는 무소외가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능히 가장 높은 사자후를 하는 까닭이로다.
一體三世 皆悉現前 得平等智 普觀察故
일체삼세 개실현전 득평등지 보관찰고
모든 삼세가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평등한 지혜로 두루 관찰하는 까닭이로다.
一體世間 皆悉現前 發廣大願 盡未來劫 修菩提故
일체세간 개실현전 발광대원 진미래겁 수보리고
모든 세간이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광대한 서원을 발하여 미래겁이 다 하도록 보리를 닦는 까닭이로다.
一體菩薩 無疲厭行 皆悉現前 發無數量 廣大心故
일체보살 무피염행 개실현전 발무수량 광대심고
모든 보살들이 피로하거나 싫어함이 없이 모두 앞에 나타나나니, 무수하고 광대한 마음을 발하는 까닭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