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도 비가 내려 약간 서늘한 날씨가 되었어요
지금도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거든요
서울 살 땐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비가 귀한 캘리에선 은근히 기다려집니다
뉴스에선 한국도 많이 춥다 전해주네요
오늘같은 날은
그저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 음식이 최고지요
냉장고 야채박스를 열면
조각조각 굴러다니는 채소들을 이용해 동태 알탕을 끓여 보았습니다
동태알 300g
미더덕이 없어 냉동실에 구석에 있던 바지락살 약간
콩나물 한줌 배춧잎 2장 호박 무 파 양파 마늘 생강
고추가루 3TS
고추장 1TS
사실 이리 세세하게 적었지만
한번도 계량하며 끓여본 적 없이 제 마음대로랍니다
대충 넣고 나중에 싱거우면 소금 넣고
짜면 물 더 추가하고 그런 식이지요
가끔 뭔가 2% 부족하다는 싶으면
쇠고기 다0다도 쬐끔 첨가합니다^^
육수:멸치 5마리 다시마 약간
물 2컵에 멸치 넣고 끓이다
다시마를 넣고 4~5분 더 끓인 후
멸치와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나박 썬 무 6조각과 양파 고추가루 3큰술 고추장 1큰술을 넣고 한소큼 끓으면
편으로 썬 생강 3조각
어슷 썬 호박과 동태알과 바지락을 넣고 끓이다
(미더덕이나 고니를 넣고 끓이면 더 깊은 맛이 납니다만
없으니 패스~)
알이 부서지지않게 숟가락으로 조심스레 뒤집어 끓여줍니다
(대구알로도 끓여 보았는데 입자가 커서 식감이 좋지않더군요)
콩나물 파 배춧잎 마늘 1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을 넣고 한번 더 센 불에 끓여줍니다
마늘은 가장 나중에 넣어야할지 향과 맛을 살릴 수 있더군요
그릇에 먹음직스럽게 담은 사진은 없지만
그냥 먹을만 했어요^^
파스텔
첫댓글 먹고 싶어 앙앙...
배도 고픈데 고문이야유 앙앙 흑흑..
정말 맛나보입니다 파스텔님!!
시원한 국물이 지금 한국날씨에 딱이겠어요....
요리를 대충이 아닌 제대로 해서 드시네요
캬.
쥐깁니다.
파스텔님의 요리 실력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군침이 돕니다 . 근데 왜 이 알탕을 보고도
그놈의 술이 생각 날까요?
참 내가봐도 못 말린다 싶네요.
이걸 보면 당연이 술 생각나죠
전 주당은 아니지만 이런 탕에 소주한잔 쥐기지요 ㅎㅎ
50불
침 다섯번 삼켰음
삿갓님 며칠전 상주를 지나다가 영의정이라는 청국장집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옛날의 꼬리꼬리한 청국장은 이제 찿을수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여수에는 기찬 동태탕에 쐬주가 기다립니다
저도 먹고싶어 엄엄. 집에가자님과 듀엣으로 엉엉.
한번도 계량하며 끓여본 적 없이 마음대로 하시는게, 진짜, 레알, 손맛이죠.
아내가 가끔 맛있는 반찬을 해보라고 하는데 저는 당연히 할줄을 모르고 그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하냐고 농담을 하고는 맙니다. 그런데 여기를 보니 너무 쉽게 만드시는 것 같아서 감히 도전해 보고싶네요 ㅋㅋㅋ
와우!놀랍습니다. 전유트브 보고 음식을 하면 할적 마다 맛이 달라요.
알탕은 제가 아주 좋아합니다.군침 10번 넘어갑니다.
저도 도전해 볼께요..
특히 춥고 흐린 요즘같은 날씨엔 얼큰한 동태알탕이 최고죠~
살많은 동태찌게나 탕도 좋구요~이제 생태탕은 추억의 맛이 됐지만..
아니 이런~~ 옛날엔 임금님 수라상에나 올라갈 알탕을~~ ^^
넘 먹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