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기 [제19회]
관음은 반도대회에서 연유를 듣고
소성은 위세떨쳐 대성을 항복시키다
천신들이 화과산을 천라지망을 펴고 단단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공과 그의 일당은 첩자만 빼고 천하태평을 편안히 잠들었는데
천신들은 언제라도 오공이 쳐들어올까 대비하느라 밤새 눈에 불을키고..
한편 남해 보타락가산에 살며 중생의 고통과 어려움을 구제하시는
대자대비하신 영감 관세음보살은 서왕모로부터 반도대회 초청을받고
맏제자인 해안 행자를 데리고 요지로 향했다.
그러나 어찌된일인지 회장은 어수선하고 식탁과 의자가
어지럽게 넘어져 있었다..천국의 신선들이 먼저와 있기는 하였지만
자리에 앉을 생각도 않고 무어라 떠들고 있었다.
보살은 선인들과 인사를 나눈 다음 물어서 그사연을 알게 되었다.
"대회가 안 열리고 술잔도 주고받지 못하게 되었는데
서 있기만 하면 뭘합니까? 옥제님이나 뵈러 갑시다!
그때 관세음보살의 뒤를 따라서 통명전으로 간
선인들 중에 수행이 조금 부족한 선인들은 관음보살의 뒤를 따라 통명전으로 갔다.
먼저와 있던 사대 천사와 저각대선이 그들을 맞아 옥제께서 근심을하시며
요괴를 잡으러 천병을 보냈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정을말해주었다.
"옥제님을 뵈러 왔습니다.전갈을 해주십시요!"
천사 구홍제가 영소보전에 들어가 보살이 온뜻을 옥제께 아뢰었다
옥제옆에는 서왕모와 태상노군이 각각 앉아있었다
보살이 다른 신선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서 옥제께 인사를 드리고
이어서 노군과 서왕모에게도 인사를 드리고 나서 모두 자리에 앉았다.
보살은 먼저 옥제께 물었다.
"반도대회는 어떻게 되었나요?"
"매년 여러분을 모시고 즐겁게 지냈는데 올해는 저 무도한 원숭이 놈이
모반을 했기때문에 초청한 일이 허사가 되고 말았군요."
"그 원숭이는 어디서 온 놈입니까?"
"그 요괴놈은 동승신주 오래국 화과산의 돌에서 태어난 놈입니다!"
세상에 나오자마자 눈에서 금빛을 뿜었는데 이 하늘에 궁전까지 뻣쳤어요.
처음엔 우리도 개의치 않았는데 점점 요정으로 자라더니 용과 범을
항복받고 유명계로가서 생사명부에서 제이름을 지우기까지 했어요.
용왕과 염왕에게 그일을 보고받고 그놈을 사로잡으려 했으나 태백금성이
"삼계지간에 무릇 아홉개 구멍이 있는자는 다 선인이 될수있다"요래서
나도 그놈을 깨우쳐서 현자가 되게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지요.
그래놈을 천상계로 불러서 어마감 필마온으로 임명했어요.
그러나 괴씸한 놈이 관직이 낮다며 모반을 하였답니다.
짐은 이천왕과 나타태자를 보내 토벌을 하는 동시에 또 조서로 달래
불러올려서 제놈이 원하는대로 제천대성의 벼슬을 주었지요.
사실 이 관직은 벼슬은 있으나 일도 없고 녹도 없어요.
원숭이 놈이 할일이 없어 매일 놀러만 다니기에
나는 또 그놈이 일을 저지를까 걱정이되어 반도원 관리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놈은 이번에도 법을 지키지 않고 과수원 맨뒤에
제일 큰 복숭아를 마음대로 도적질해 먹었지요.
그뿐인가요 그놈에게 녹이 없으니까
반도대회에 초대하지 않았더니 꾀로 적각대선을 속이고는
적각대선으로 변해서 연회장으로 들어와 안주와 술을 다 도적질해먹고
태상노군의 선단까지 훔쳐먹고 어주를 몇동이나 가져다
저희 동의 원숭이 들과 들과 술 잔치를 벌렸어요.
짐은 몹시 염려스러위 십만의 천군을 보내 놈을 잡아오게 하였지만
무슨 까닭인지 오늘 하루가 지나도록 기별이 없으니 승부를 아직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살은 곧 혜안행자에게 분부를하였다.
'너는 빨리 화과산으로 내려가서 싸움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고 오너라.
형편을 봐서 싸워야 되겠거든 싸움을 도와줘도 좋다.
그러나 반드시 돌아가는 형편을 알아오도록 해라!"
명령을 받은 혜안행자는 군장을하고 철장을 들고 구름을 타고
궁전을나와 화과산으로 내려갔다. 화과산에는 천라지망이 빽빽히 펼쳐져있고
각 영문에서 방울과 군호를 울리며 산을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다.
그야말로 물 한방울 새어나가지 못하게 둘러싸고 있었다.
혜안은 멈춰서서 소리쳤다.
"이봐라! 문지기 병사는 안에다 일러라! 나는 이천왕의 둘째 목자이고
남해 관세음의 맏 제자 혜안인데 싸움 형편을 알아보러 왔다.!"
오악신명이 듣고 곧 군영 안에다 전했다.
이어 허일서계 성일마 방일토가 그 말을 중군에 보고했다.
이천왕은 영기를 내주어 천라지망을 풀고
혜안을 원문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이때는 동쪽 하늘이 훤 하게 밝아올 때 였다 혜안은 전령을 따라 들어와서
사천왕과 이천왕에게 절을했다 이천왕이 물었다
.
"음~!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네 저는 보살님을 모시고 반도대회에 갔습니다.
요지에 잔치자리가 쓸쓸하기에 보살님은 저를 데리고 옥제님을 뵈었습니다.
옥제님께서 아버님이 요사한 원숭이를 잡으러 하계에 내려가셨는데
온하루를 기별이 없어 승부를 모르겠다고 하시기에 보살님께서
형편을 알아오라고 저를 내려보내 셨습니다!"
"어제 여기로와 영채를 세우고 구요성을 시켜 싸움을 걸었는데
원숭이놈 신통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구요성이 지고 돌아왔단다.
그래서 내가 직접 군사를 데리고 나갔더니 그놈도 진을 펼치더구나
내가 십만 천병을 거느리고 밤까지 혼전을 벌렸는데
그놈이 분신법을 서서 대항했지 나중에 군사를 물리고 살펴보니까
범이나 곰같은 요괴는 잡았는데 원숭이는 한마리도 못잡았더라 말이야.
오늘은 아직 싸움이 시작되지 않았어!"
이때 영문밖에서 누가 보고를 하였다.
"저 대성놈이 한떼의 원숭이를 끌고 대문밖에 와서 싸움을 걸고 있습니다."
사천왕과 이천왕이 사울 의논을 하는데 혜안이 앞으로나와 말했다.
"아버님 저는 보살님의 분부로 상황을 알아보려고 오긴했습니다만
형편에 따라서는 아버님을 도와서 같이 싸워도 좋다는
보살님의 허락을 받고 왔습니다. 불민하기는 하오나 제가 한번
그 대성이란 놈과 겨뤄 보고싶습니다.
"오냐! 네가 보살님 밑에서 여러해 수행을 했으니
반드시 신통력을 터득 했을것이다.!
그러나 싸우는것은 좋다만 부디 몸조심하거라!"
혜안행자는 옷차림을 가뜬히 하고 철장을 휘두르면서
영문을 뛰어나가 크게 외쳤다.
"제천대성이란 놈이 어느 놈이냐?"
송오공은 여의봉을 땅을 쾅 내리더니 소리를 가다듬었다,
"음~! 이어른이 제천대성이다 그런데 너는 어떤놈이냐?"
난 이천왕의 둘째아들 목차다 관세음보살의 제자로 법명은 혜안이며
그분의 교의를 수호하는 직책에 있다!
"허허 그러냐? 너는 남해에서 수행이나 할일이지 여기는 왜 왔느냐?"
'난 스승님의 명령을 받고 형편을 보러 왔다만
네놈이 그 처럼 무뢰한 것을 보니 네놈을 잡아야겠다!"
"ㅉㅉ 큰 소리 작작하고 이 대성님의 여의봉 맛이나보고가거라!"
혜안은 두려워 하지얺고 내려오는 여의봉을 처장으로 막았다.
둘은 산 중턱 영문밖에서 격전을 벌렸다.
맞붙은은 하나는 태을산성 대성이요 하나는 관음제자 원룡이다
천지를 다지던 여의봉과 혜안의 철장이 부딧치는 소리에 천지가 울리고
번개불이 튀어 천하 천지에 동물이 겁에 질려 모두 숨었다
두사람은 오륙십합을 싸웠다. 혜안이 팔이저려서 더싸우지 못하고
틈을 타서 도망치자 오공도 자기의 군사를 돌려 동문밖에서 숨을 돌렸다
싸움에 지쳐 헥헥거리며 돌아간 혜안행자의 거동을 숨어서 보고
돌아와 전하는 오공의 첩자 서생원 저러다 잡히면 지옥행인데
ㅉㅉㅉ
............제19회 요기서 끝................
다음 제20회로
첫댓글 서유기 제19회 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