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뇌장(煩惱障) 소지장(所知障) 뜻, 의미
두가지 장애, 즉 이장(二障)은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이다.
이 두가지 장애는,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하는 장애를 말한다.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의 뜻과 그걸 없애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번뇌장(煩惱障)
깨달음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은 번뇌이다.
탐진치 삼독번뇌가 곧 장애이다. 이것이 번뇌장이다.
번뇌장(煩惱障)을 없애는 것은 무엇인가?
공성(空性)의 지혜이다.
그래서 空이 곧 해탈문이다.
번뇌에서 해탈케하는 진리/깨달음의 문, 그것이 바로 공성(空性)이다.
번뇌장에서 벗어난 부류는 크게 세 부류이다.
첫째, 아라한
둘째, 벽지불
셋째, 부처님
2. 소지장(所知障)
소지장(所知障)의 글자 뜻을 풀어보면,
아는데 장애가 있다는 의미다.
이것은 일체지, 즉 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에 장애가 있다는 의미다.
즉, 소지장(所知障)으로 인해 완전한 깨달음, 즉 일체지를 얻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걸 다 아시는 <일체지자>이시다.
왜냐면 부처님께서는 번뇌장 뿐만 아니라 소지장도 역시 모조리 다 없애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라한과 벽지불들은 여전히 소지장이 남아 있다.
그래서 부처님과 같은 그런 모든 걸 다 아는 지혜가 없다.
그로 인해, 부처님과 아라한/벽지불의 깨달음의 경지가 대단히 클 수 밖에 없다.
아라한/벽지불의 깨달음은 부처님과 같은 그런 완전한 깨달음이 아니다.
소지장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
소지장(所知障)이란, 번뇌의 습기를 말한다.
즉 번뇌의 습관...
향싼 종이에서 향내가 나듯...바로 그런 습기를 말한다.
이 소지장(所知障)이 있기에,
필릉가바차라는 아라한은 교만한 습관의 힘이 남아있어서 항하강의 신을 하인 대하듯 했고, 부처님의 사촌동생인 난다 존자는 아라한을 이루고서도 성욕의 습기가 있어서 이쁜 여자만 나타나면 고개가 저절로 돌아갔다고 한다. 또 어느 아라한은 전생의 500생 동안 원숭이 였기에 아라한이 되고서도 원숭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한다.
이런 번뇌의 습기...즉 소지장(所知障)이 있기에 아라한들의 신통력도 다 제각각이며 부처님의 신통력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럼, 소지장(所知障)을 없애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보리심>이다.
보리심으로 공덕을 완전히 쌓아 지혜자량과 공덕자량이 구족한 채로 깨달음을 얻을 때 번뇌장과 소지장이 동시에 완전히 소멸되어 부처님, 즉 성불이 가능하다.
그래서 성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성>과 <보리심>을 같이 닦아야 한다.
번뇌장(煩惱障)을 없애는 것은 공성(空性)이요,
소지장(所知障)을 없애는 것은 보리심(菩提心)이다.
공성(空性)으로 지혜자량을 키우고,
보리심(菩提心)으로 공덕자량을 증장시킨다.
번뇌장(煩惱障)과 소지장(所知障)을 완전히 없애신 분은 부처님들이시며,
아라한과 벽지불들은 번뇌장(煩惱障)만 없앴을 뿐 소지장(所知障)이 남아 있다.
왜냐면 아라한과 벽지불들에게는 보리심이 없기 때문이다.
아라한/벽지불들은 왜 부처님과 같은 모든 걸 다 아는 완전한 깨달음을 못 얻는가?
공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덕이란 완전한 깨달음, 즉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필수요소이다.
용수보살의 대지도론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섶이 적으면 작은 불이 붙는다.
그러나 섶이 크다면 큰 불이 한꺼번에 붙어 장애들을 일시에 완전히 태워버린다."
[출처] 번뇌장(煩惱障) 소지장(所知障) 뜻, 의미|작성자 마하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