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法輪音虛空燈王如來 知諸衆生 調伏時至 與大衆俱
시법륜음허공등왕여래 지제중생 조복시지 여대중구
때에 법륜음허공등왕 여래께서 모든 중생들을 조복할 때가 이르게 된 것을 아시고, 대중들과 더불어 함께 동산으로 오시는 도다.
天王圍遶 龍王供養 夜叉王守護 乾闥婆王讚歎
천왕위요 용왕공양 야차왕수호 건달바왕찬탄
천왕들이 여래의 주위를 둘러싸고, 용왕들이 공양하고, 야차왕이 수호하고, 건달바왕이 찬탄하는 도다.
阿脩羅王 曲躬頂禮 迦樓羅王 以清淨心 散諸寶華
아수라왕 곡궁정례 가루라왕 이청정심 산제보화
아수라왕이 머리를 굽혀 예배를 올리고, 가루라 왕이 청정한 마음으로 보배 꽃을 흩날리는 도다.
緊那羅王 歡喜勸請 摩睺羅伽王 一心瞻仰 來入彼會
긴나라왕 환희권청 마후라가왕 일심첨앙 내입피회
긴나라왕이 환희하여 권청하고, 마후라가왕이 한 마음으로 우러러보면서 그 집회에 들어가는 도다.
爾時太子 及諸大衆 遙見佛來 端嚴殊特
이시태자 급제대중 요견불래 단엄수특
그 때, 태자와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께서 멀리 오시는 것을 보았나니, 단아하고 장엄하여 특별히 수승하였도다.
諸根寂定 如調順象 心無垢濁 如清淨池
제근적정 여조순상 심무구탁 여청정지
모든 근이 적정하나니, 길이 잘 든 순한 코끼리와 같고, 마음에 때와 흐림이 없어 청정한 연못과 같았도다.
現大神通 示大自在 顯大威德 種種相好 莊嚴其身 放大光明 普照世界
현대신통 시대자재 현대위덕 종종상호 장엄기신 방대광명 보조세계
대신통을 나투고, 대자재를 보이고, 대위덕을 나투고, 갖가지의 상호가 장엄하나니, 그 몸에서 대광명을 놓고, 두루 세계를 비추는 도다.
一體毛孔 出香焰雲 震動十方 無量佛剎 隨所至處 普雨一體 諸莊嚴具
일체모공 출향염운 진동시방 무량불찰 수소지처 보우일체 제장엄구
모든 모공에서 향기로운 불꽃 구름을 내고, 시방의 한량없는 불국토를 진동하고, 모든 장엄거리를 비내리는 도다.
以佛威儀 以佛功德 衆生見者 心淨歡喜 煩惱銷滅
이불위의 이불공덕 중생견자 심정환희 번뇌소멸
이러한 부처님의 위의와 부처님의 공덕으로 보는 중생들의 마음이 청정하고 환희하여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도다.
爾時太子 及諸大衆 五體投地 頂禮其足 安施床座 合掌白言
이시태자 급제대중 오체투지 정례기족 안시상좌 합장백언
그 때, 태자와 모든 대중들이 땅에 몸을 던져 부처님 발앞에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편안히 평상과 좌석에 모시고, 합장하고 말하는 도다.
善來世尊 善來善逝 唯願哀愍 攝受於我 處于此座
선래세존 선래선서 유원애민 섭수어아 처우차좌
잘 오셨나이다, 세존이시여. 잘 오셨나이다. 선서시여. 오로지 원하옵나니, 저희들을 가엾게 여기시어 저희들을 거두어 받아주시고, 이 자리에 좌정하시옵소서.
以佛神力 淨居諸天 即變此座 爲香摩尼 蓮華之座
이불신력 정거제천 즉변차좌 위향마니 연화지좌
부처님의 신통한 힘으로 정거천의 모든 하늘들이 즉시 자리를 변화하여 향마니 보배 연화좌를 만드는 도다.
佛坐其上 諸菩薩衆 亦皆就座 周匝圍遶
불좌기상 제보살중 역개취좌 주잡위요
부처님께서 그 위에 좌정하시나니, 모든 보살 대중들 또한 모두 자리를 잡고, 주위를 둘러싸고 앉았도다.
時彼會中 一體衆生 因見如來 苦滅障除 堪受聖法
시피회중 일체중생 인견여래 고멸장제 감수성법
때에 그 법회 가운데 모든 중생들이 여래를 뵙게 된 인연으로 괴로움을 멸하고, 장애가 없어지고, 거룩한 법을 감당하여 받을 수 있게 되었도다.
爾時如來 知其可化 以圓滿音 說修多羅 名普照因輪 令諸衆生 隨類各解
이시여래 지기가화 이원만음 설수다라 명보조인륜 영제중생 수류각해
그 때, 여래께서 중생들을 교화할 시기가 된 것을 아시고, 원만한 음성으로 법문을 설하시나니, 이름이 두루 비추는 인연의 수레바퀴요, 모든 중생들의 종류에 수순하여 각각 이해하게 하시는 도다.
時彼會中 有八十那由他衆生 遠塵離垢 得法眼淨
시피회중 유팔십나유타중생 원진리구 득법안정
이 때, 법회 가운데 팔십 나유타의 중생들이 더러움을 멀리 여의고, 청정한 법안을 얻었도다.
無量那由他 衆生得無學地 十千衆生 住大乘道 入普賢行 成滿大願
무량나유타 중생득무학지 십천중생 주대승도 입보현행 성만대원
한량없는 나유타의 중생들은 더 배울 것이 없는 무학의 지위를 얻고, 십천 중생들은 대승도에 머물고, 보현행에 들어가 대서원을 성만하였도다.
當爾之時 十方各百佛剎 微塵數衆生 於大乘中
당이지시 시방각백불찰 미진수중생 어대승중
마땅히 그 때, 시방으로 각각 백 불국토의 미세한 티끌 같이 수많은 중생들이 대승 가운데
心得調伏 無量世界一體衆生 免離惡趣 生於天上
심득조복 무량세계일체중생 면리악취 생어천상
마음에 조복을 얻고, 한량없는 세계에서 모든 중생들이 악의 갈래를 여의어 면하고, 천상에 태어났도다.
善伏太子 即於此時 得菩薩教化衆生 令生善根 解脫門
선복태자 즉어차시 득보살교화중생 영생선근 해탈문
선복태자가 곧 이 때, 보살이 중생들을 교화하여 선근을 내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도다.
善男子 爾時太子 豈異人乎 我身是也 我因往昔 起大悲心
선남자 이시태자 기이인호 아신시야 아인왕석 기대비심
선남자여 그 때, 태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곧 이 몸이었나니, 내가 지난 오랜 세월동안 대비심을 일으켰도다.
捨身命財 救苦衆生 開門大施 供養於佛 得此解脫
사신명재 구고중생 개문대시 공양어불 득차해탈
몸과 목숨과 재물을 버려서 고통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였고, 대보시의 문을 열어 부처님을 공양하여 이러한 해탈을 얻게 되었도다.
佛子當知 我於爾時 但爲利益 一體衆生 不著三界 不求果報
불자당지 아어이시 단위이익 일체중생 불착삼계 불구과보
불자여 마땅히 알지나니, 나는 그 때, 다만 모든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위하여 삼계에 집착하지 않고, 과보를 구하지 않았도다.
不貪名稱 不欲自讚 輕毀於他 於諸境界 無所貪染 無所怖畏
불탐명칭 불욕자찬 경훼어타 어제경계 무소탐염 무소포외
명예를 탐하여 집착하지 않았고, 자기를 칭찬하거나 남을 가볍게 여기거나 폄훼하지 않았고, 모든 경계를 탐하거나 물듬이 없었고, 두려운 바가 없었도다.
但莊嚴大乘 出要之道 常樂觀察 一體智門 修行苦行 得此解脫
단장엄대승 출요지도 상악관찰 일체지문 수행고행 득차해탈
다만 장엄한 대승으로 나가는 중요한 도에서 항상 일체지의 문을 관찰하기를 즐기고, 고행을 수행하며 이러한 해탈문을 얻었도다.
佛子於汝意云何 彼時五百大臣 欲害我者
불자어여의운하 피시오백대신 욕해아자
불자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때의 오백 대신들은 나를 해하고자 하였던 자들이었나니,
豈異人乎 今提婆達多等 五百徒黨是也
기이인호 금제파달다등 오백도당시야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지금의 제바달다와 오백의 도당들이었도다.
是諸人等 蒙佛教化 皆當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 於未來世 過須彌山 微塵數劫
시제인등 몽불교화 개당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미래세 과수미산 미진수겁
이러한 모든 사람들도 모두 부처님께서 교화하여 미래세에 수미산의 미세한티끌 같이 수많은 겁을 지나 마땅히 모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될 것이로다.
爾時有劫 名善光 世界名寶光 於中成佛 其五百佛 次第興世
이시유겁 명선광 세계명보광 어중성불 기오백불 차제흥세
그 때, 겁이 있으리니, 겁의 이름은 선광이요, 세계의 이름은 보광이나니, 그 가운데 성불할 것이요, 오백의 부처님께서 차례로 세간에 출현하실 것이로다.
最初如來 名曰大悲 第二名饒益世間 第三名大悲師子
최초여래 명왈대비 제이명요익세간 제삼명대비사자
최초의 여래의 명호는 대비요, 제이 부처님의 명호는 요익세간이요, 제삼 부처님의 명호는 대비사자요,
第四名救護衆生 乃至最後 名曰醫王
제사명구호중생 내지최후 명왈의왕
제사 부처님의 명호는 구호중생이요, 최후의 부처님의 명호는 의왕이로다.
雖彼諸佛 大悲平等 然其國土 種族父母 受生誕生 出家學道 往詣道場
수피제불 대비평등 연기국토 종족부모 수생탄생 출가학도 왕예도량
비록 저 모든 부처님들은 대비가 평등하시지만, 그 국토와 종족과 부모의 생을 받아 탄생하고, 출가하여 도를 닦고, 도량에 나아가서
轉正法輪 說修多羅 語言音聲 光明衆會 壽命法住 及其名號 各各差別
전정법륜 설수다라 어언음성 광명중회 수명법주 급기명호 각각차별
바른 법륜을 굴리고, 수다라를 설하는 언어와 음성과 광명 대중 법회와 수명과 법의 머무름과 그 부처님들의 명호는 각각 차별할 것이로다.
佛子 彼諸罪人 我所救者 即拘留孫等 賢劫千佛 及百萬阿僧祇 諸大菩薩
불자 피제죄인 아소구자 즉구류손등 현겁천불 급백만아승지 제대보살
불자여 내가 구하였던 저 모든 죄인들은 곧 구류손 등 현겁의 천 부처님과 백만 아승지 모든 대보살들이로다.
於無量精進力 名稱功德慧 如來所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어무량정진력 명칭공덕혜 여래소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한량없는 정진의 힘으로 명호가 공덕혜이신 여래의 처소에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도다.
今於十方國土 行菩薩道 修習增長 此菩薩 教化衆生 令生善根 解脫者是
금어시방국토 행보살도 수습증장 차보살 교화중생 영생선근 해탈자시
지금 시방의 국토에서 보살도를 행하여 닦아 익히고 증장하나니, 이 보살들은 중생들을 교화하고, 선근을 내어 해탈하게 하는 이들이로다.
時勝光王 今薩遮尼乾子 大論師是 時王宮人 及諸眷屬 即彼尼乾六萬弟
시승광왕 금살차니건자 대론사시 시왕궁인 급제권속 즉피니건육만제
당시의 승광왕은 지금의 살차니건자 대논사로다. 그 당시의 궁인들과 모든 권속들은 곧 살차니건자 대논사의 육만 제자로다.
與師俱來子 建大論幢 共佛論議 悉降伏之 授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者是
여사구래자 건대론당 공불론의 실항복지 수아뇩다라삼먁삼보리기자시
스승과 더불어 함께 와서 대론의 당기를 건립하고, 부처님과 함께 토론하였지만, 모두 항복하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받은 이들이로다.
此諸人等 皆當作佛 國土莊嚴 劫數名號 各各有異
차제인등 개당작불 국토장엄 겁수명호 각각유이
이 모든 사람들도 마땅히 장차 모두 부처를 이루어 국토를 장엄하리니, 겁의 수효와 명호는 각각 다름이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