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가고, 이런 와중에 일요일엔 다시 비가 내린다 하니 , 오늘은 짧은 구간의
갈맷길을 걸으려한다.
지난 번에 이어 6코스 중 마지막 코스인 6-3코스를 답사하기로 했다.
구간은 주례정에서 선암사를 거쳐 성지곡 어린이대공원까지 걷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예전엔 6-2코스로 구포에서 운수사를 거쳐 그리고 오늘 시작하는 주례정을 거쳐
어린이대공원까지 이어지는데, 코스가 20km가 넘어가다 보니 도보객들에겐 무척 힘들었다는
여론에 따라 6-2구간을 나누어, 6-2와 6-3코스를 나눈구간이다.
아침을 느긋하게 먹고 버스를 타고 그리고 지하철 1호선을 갈아타고 서면역에서 내려
9번 게이트를 통해 롯대백화점앞에서 129-1번 버스를 환승하여 주례LG아파트앞에 내려
산쪽으로 올랐으나 개림중학교 앞에 당도하여 할 수 없이 다시 대로로 내려와 다음블럭 개림초등교
로 올랐다.
개림초등학교 앞에서 주례한호아파트 102동 뒤쪽으로 해서 백양산 임도인 주례정으로 올라
오늘의 6-3코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곳엔 처음으로 방문하는 자는 매우 헷갈리는 지명으로 조금은 헤맬때가 있다
즉 버스 정류장이 신개금LG아파트, 신주례LG아파트등이고, 주변 학교명도
개림초등, 개림증, 개금초등,개화초등 등, 아무튼 정확한 지명을 숙지해야 잘 찾아갈 수 있다)
◆ 일 시 : 24. 5. 25일 (토)
◆ 누구와 : 아내와 함께
◆ 구 간
신주례아파트 정류소 하차- 개림초등교 쪽으로 오름- 한효아파트 102동 뒤쪽으로 올라 - 백양산둘레길로 접근 -주례정(시작점)- 애진봉 오름 갈래길- 선암사- 성지곡수원지- 어린이 대공원 입구 (종료)
◆ 거리및 소요시간 : 8.22km, 2시간 26분 소요
개림초등교에서 올라 주례정에 도착, 잠시 휴식 후 출발,
이곳 인증대가 6-3코스 출발지이다,
시원한 그늘 아래로 여유있게 길을 걷는다.
길 옆의 잡풀도 모여 있으니 한장의 사진을 만든다.
갈맷길의 표식을 따라...
예전에 없던 이곳에 작은 연못을 만들고 그리고 몇마리의 붕어를 넣어놓았다
상쾌한 길을 천천히 음미하듯 걸어가는 오늘의 갈맷길,
개금동에 대한 내력도 읽어보고,
그리고 당감동에 대한 내력도 읽어본다,
결론은 당감동의 옛 지명은 동평현이란 말이 나온다.
이제 애진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도착하였고,
잠시 후 선암사 못 미쳐 중간인증대에서 인증을 받고 떠난다.
선암사로 들어서며,
선암사 정문으로 내려서는 길,
이곳에서 계단으로 올라 선암사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계단으로 올라서면 대웅전이 바로 나타난다.
여느 사찰의 뜰 보다 정갈한 느낌을 더하는 선암사.
단청도 화려하고,
선암사에서 한참 쉬면서 절을 찾은 불자들의 모습도 잠시 엿본다. 오늘은 예전보다 사람이 많지않아 조용한 산사의 모습이다.
다시 선암사를 떠나 가면서 길 옆의 시를 잠시 읽어보고 떠난다.
천상병의 '귀천'이란 시가 오늘따라 더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성지곡에 거의 도착 한 것 같다.
성지곡입구에 당도하니 숲 속의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잠시 행사를 보고 바로 초읍으로 나와 81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널널한 갈맷길을 마치고 뿌듯한 마음이 가슴 한 켠에 남긴체, 하루를 마감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