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남편이 집엘 잘 들어오질 않아도 이상한 생각은 안하고 시간되면 오겠지하고 좋은생각만 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에 열심히 댕기고 퇴근해서 보면 집에는 없고 설마 때가 되면 온다는 생각으로 시간만 보냈습니다. 어느날 새벽에 큰 가방을 메고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저는 이상하다 저렇게 큰 가방 무슨 가방인데 옥상으로 갈까 생각만하고 확인은 안했습니다. 직장은 댕기는지 궁금은 하지만 물어보기가 싫어서 저는 옛날에 돈을 많이 벌어서 이제는 조금 쉰다고 생각하고 그래 인제 내가 돈 벌고 있으니 쉬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제 나름대로 제직장만 꼬박꼬박 다녔습니다. 한달에 얼굴한번 볼똥 말똥 생활하면서 하루는 새벽에 눈이 ᄈᆞᆯ갛게 해서 현관에서 마주쳤습니다. 뭐하고 인자 집에오노 눈이 토끼눈하고 똑같노 하니까 아무말없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회사갈 준비해서 동네 후배랑 같이 같은 회사에 댕겼습니다. 후배랑 걸어가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신랑이 뭐하고 왔는지 눈이 토끼눈하고 똑같아 빨게 하니까 후배가 하는말 “언니 직장이 우선이 아니다 집에가서 아저씨한테 물어봐라. 매일 뭐하고 집에는 왜 안오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해도 저는 궁금한 것 없었습니다. 옛날에 신랑이 돈을 벌어서 지금 쉬는 것이고 지금은 내가 돈을 버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중에 알고 보니 낚시에 빠져서 매일 같이 오토바이 큰 거 타고 성주대교, 선남으로 멀리까지 낚시를 하러 갔는 것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낚시하러 갈 때 오토바이 뒤에 여자하나씩 태우고 아주 신나게 낚시를 하고 집생각 없을 정도로 빠졌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새벽에 옥상에 가방 갖고 가는 거이 무슨 가방인공 물었더니 아무말 없더라고요. 이상하다 무슨 가방을 옥상에 갖고가노 집안에 갖고오지 했더니 그것은 집안에는 들고오지 못한다. 엄청 큰 가방이라서 그렇게 말하길래 그래 알아서 하라구 하고는 밥은 묵고 댕기나 했더니 낮에 집에 있으면 내 눈치 보인다고 새벽에 와서 한숨자고 오전 11시 정도되면 나간다고 하데요. 왜냐고 물어보니까 내가 퇴근해서 오면 미안하다고 양심은 있구만하고 그냥지나갔습니다. 매일 같이 낚시를 댕기니 저도 말할 수가 없고 제나름 애들하고 생활했습니다. 3공단 안경공장에서 일해달라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도 귀에 들리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낚시를 가면 남자들끼리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자는 꼭 끼여서 댕기니 신랑아는 후배한테 물어보니 묻지마소 때가 되면 들어온다고 하길래 그래 니맘데로 해봐라 속으로 생각하고 지냈습니다. 하루는 경찰이 전화가 와서 무슨일입니까 물었더니 자동차랑 오토바이랑 사고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도 화가나서 저는 그런사람 모른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반복해서 물어보니 경찰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알겠다 하고 현장에 갔더니 자동차랑 오토바이가 접촉사고 부딪쳐서 큰 사고는 아니고 다리 쪽으로 다쳐서 병원으로 이송해서 치료받고 다리 다쳤는데 마음이 왜 그렇게 편한지 못걸어다니니까 어딜가질 못해서 반갑더라고요. 한달정도 치료받고 집에왔는데 또 오토바이 탈끼가 했더니 아무소리 안하고 일단 다리나 완전히 치료하고 여자는 우째됬노 했더니 모른다하고 저도 모른척하고 넘어갔습니다. 인제 정신차릴때가 된 것 같다 정신좀 차리라고 안경공장에 일하러 가면 좋을 듯 했더니 남의 여자 데리고 뎅기도 그렇다 하면서 안경 공장 여기저기 전화해서 안경공장에 언제 출근한다고 약속해 놓고 자전거 중고하나 구입하고 오토바이는 당분간 못타게 돼서 자전거타고 출퇴근을 했습니다. 일도 잘하고 잔업도 열심히 하고 그때는 일요일날하면 특근수단 월급을 많이 받고 퇴근하면 신천대로 자전거타고 운동도하고 집에오면 애들하고 학교에 가서 축구 농구 운동하고 낚시는 잊어버렸는지 낚시 말이 없었는데 몇 달 지나니까 큰 가방을 챙기기 시작하더니 평일날 일하고 주말에는 낚시를 하는지 주말에는 얼굴보기가 힘들어요. 제가 또 낚시가나 정신 차리지 하니까 인상만 확 쓰더니 눈을 호랑이 눈 갖고 인상은 갈매기가 열 마리가 날고 어처구니 없어서 인간아 하고 저는 애들 데리고 제할일만 했는데 언제 오토바이 끌고 나갔는지 보이질 않았습니다. 낚시를 하는지 어디가서 살림을 하는지 얼굴보기가 힘들었씁니다.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애들 고등학교 졸업만 시켜놓고 남편하고 안산다고 맹세하고 또 맹세하면서 생활했습니다. 아들을 가만히 보니까 혼자서 공부를 열심히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친구아들은 학원에 댕긴다고 자랑을 많이 하는데 우리 아들은 학원 이야기는 전혀 안하고 말없이 학교만 댕겼는데 하루는 엄마 몇일날 학교 총회가 있으니 학교에 와야 된다고 얘기하길래 총회하는데 엄마가 왜 학교가야되나 물었더니 아들이 총회장이라서 엄마가 참석하라는 말을 던져놓고 학교가는데 애비는 낚시 여자에 미쳐서 집에도 안오고 그렇다고 애들한테 애비 이야기도 못하고, 학교 총회에 학교들어서는 순간 딴 엄마들은 모두 멋쟁이 차림을해서 왔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 차려입고 갔는데 거지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봐서 화장실가서 머리에 물칠 조금 바르고 얼굴에 색칠 조금 진하게 바르고 총회 참석해서 회장이라고 회비를 50만원 마음 크게 먹고 찬조했습니다. 총회 잘 마무리하고 집에와보니 애비는 오질 않았습니다. 저는 애들한테 맞춰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저는 혹시 어디 구불라져서 집에 못오나 걱정은 조금 되었지만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속으로만 걱정을 하면서 아는 지인한테 물어봐도 이야기를 안해주니 답답했죠. 어느날 새벽에 쿵쿵하는 소리가 나서 내다보니 큰 가방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는데 말 문이 막혀서 물어볼 수가 없습니다. 몇시간이 지나서 물어봤습니다. 어딜갖다오노 하니까 묻지 말라고 머리 아프다 하면서 밥한그릇 뚝딱먹고 누버자더군요. 저는 회사가서 일하고 퇴근해서 오니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낚시 가방도 없고 옷도 몇가지 없고 저는 또 애들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니놈하고 절대 안산다고 또 맹세했습니다. 인간이 할 노릇이 아닙니다. 3공단에 아는 안경공장에 제가 찾아가봤더니 모두가 똑같은 사람들 같더라고요. 안경 공장에는 여자들이 일을 많이하고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집에 와서 신랑을 포기하고 살아야겠다하면서 하루 하루를 지냈습니다. 세월이 얼마나 흘러서 애들하고 동생집에 놀다가 집에와보니 신랑이 정신나간 사람처럼 팬티만 입고 이방저방 왔다갔다 헛소리하면서 꼴갑을 떨고 있는데 무서워서 말을 붙일수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애들이랑 숨죽이고 작은방에 문 꼭 닫고 있는데 소리지르고 문을 발로차고 하길래 내가 나와서 뭐 잘했다고 카노 옷이나 입어라고 한마디 했는데 엉엉 울더라고요. 왜우노 누가 죽었나 저는 그때 마음에 없는 소리 했습니다. 여자가 말을 그렇게 한다고 지랄하면서 큰일났다하면서 또 엉엉 울면서 이야기 하는데 술먹고 오토바이 타고 오다가 면허증 취소 됐다고 발광하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잘했다 참 잘했다고 칭찬했습니다.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벌금까지 나올끼라 걱정을 하길래 사람이 안다치면 되지 걱정말라고 마음을 안정시켜줬더니 그때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밥 달라고 밥해서 줬더니 한그릇 뚝딱하고 방에가 자는데 행동봐서는 모른다고 하지만 인간이 불쌍해서 제가 참고 또 참자 생각하고 세월을 보냈습니다. 몇 달 있으니 벌금이 200만원이 나왔습니다. 깜방에서 하루 생활하는데 5만원씩 삭감된다고 들었습니다. 행동봐서는 깜방에 끌어다 넣지만 나중에 원망들을까 그짓도 못하고 참고 현금 찾아서 벌금을 냈습니다. 그 이후로는 안경 공장에 일을 잘하고 집에도 일찍 들어오곤 했습니다. 열심히 해서 벌금 냈는 것 벌이라고 부탁도하고 본인도 잘하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얼마안가서 행동이 또 바뀌어서 일은 하루하고 노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 버릇 개주겠습니까.
첫댓글 아유!
우째서 그냥뒀나요?
다듬이 방망이로 개패듯 하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