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태 및 성상
- 복분자딸기는 장미과의 다년생 낙엽관목으로서 높이가 3m에 달하고 끝이 휘어져 땅에 닿으면 거기에서 다시 뿌리가 내린다. 줄기는 자주빛이 도는 적색이고 백분(白粉)으로 덮여 있으며 구자가 있다. 잎은 호생하고 羽狀(우상) 복엽(複葉)이다. 소엽(小葉)은 3∼7개이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예두이고 넓은 예저이며 길이 3∼7㎝로서 불규칙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고 면모로 덮여 있으나 점차 없어지며 뒷면 맥(脈) 위에만 약간 남고 잎자루에 가시가 있다.
- 꽃은 5∼6월에 피며, 산방화서가 가지 끝에 달린다. 꽃받침잎은 난상 피침형이며, 꽃잎은 꽃받침 보다 짧고 도란형으로 연한 홍색이다. 꽃과 꽃받침잎, 자방에도 털이 있다. 열매는 둥굴고 7∼8월에 적색으로 읽지만 나중에는 흑색(黑色)으로 된다. 잎 뒷면에 털이 전혀 없는 청복분자 딸기(for. concolor T. LEE)가 있다.
◈ 번식방법
○ 포복경번식
- 복분자딸기는 줄기가 4∼5m까지 자라며, 줄기가 늘어져 생장점이 땅에 닿으면 마디에서 발근한다. 이러한 흡지를 이용하여 묘목을 생산하여 번식할 수 있다. 줄기가 유인줄 높이만큼 생장했을 때 끝을 자르면 3∼5개의 측지가 발생하므로 끝이 땅에 닿게 유도하여 발근시키면 모종의 생산을 늘릴 수 있다.
- 흡지에서 수염뿌리가 형성되어 뿌리를 잘 내려 활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표면의 흙이 부드러우며 습기가 적당해야 한다. 이러한 목적으로 볏짚을 피복하면 토양수분 유지가 잘되고 흙도 부드러워 뿌리의 분화 발달이 좋아진다.
- 줄기에서 뿌리가 분화할 때는 cytokine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줄기가 곧게 자랄 때는 생장점의 분열조직에서 관여하지만 줄기가 늘어지게 되면 cytokine이 향배적으로 이동하여 줄기가 굽은 쪽에 농도가 높아지고 뿌리세포의 분화를 촉진한다. 이 때 토양수분이 적당하면 뿌리 산장이 촉진된다.
○ 삽목번식
- 1년생 나무의 줄기 직경 0.3∼1.5cm의 것을 삽수로 잘라 15∼30cm로 절단 한 후 1일간 음건한다. 줄기의 속이 비어 수분증발이 많으므로 삽수의 상단을 밀잡한다. 삽수의 잎눈 2∼3개(10cm 내외)를 땅속에 묻는다. 직경 0.3∼0.7cm의 삽수가 발근이 잘되며 1.0cm 이상 굵은 줄기에서는 모종의 지상부 생장은 충실하나 발근율이 떨어진다.
- 상토는 마사토와 펄라이트를 2 : 1로 혼합하여 사용하거나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를 쓴다. 삽식 후 80%정도 차광하고 상태는 포화습도와 적당한 온도를 유지한다.
- 발근촉진제 처리별 삽목묘의 발근율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삽목시기는 3월중순∼ 4월중순이 좋고 야간기온이 낮으면 발근이 잘되지 않으므로 보온해야 한다.
호르몬 처리별 복분자딸기 삽목묘 발근율(복분자시험장)
호르몬 농도 |
처리시간(hrs) |
맹 아 율(%) |
전 엽 율(%) |
발 근 율(%) |
NAA 1,000ppm
GA 2,500ppm
GFS 1,000배액
GG 600배액 |
1
1
10
10 |
96
97
95
95 |
86
87
97
97 |
40
33
48
47 |
○ 실생번식
- 복분자는 발아가 잘 되지않고, 종자번식의 경우에는 육묘기간이 길고 경제적 수확을 할 수 있는 성목이 되는데 필요한 기간도 늦어 실용적이지 못하다. 따라서 교재종자와 후대의 실생개체 양상이나 실생집단을 만들어 영양계를 선발하는 등의 육종을 목적으로 이용된다.
- 복분자딸기의 미발아 원인은 경실과 배의 미숙으로 생각된다. 종자발아 향상을 위하여 농황산과 지베렐린을 처리한 결과, 발아율이 다소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 종자를 농황산에 넣고 40분, 45분, 50분, 60분, 65분 동안 교반한 다음 흐르는 물에 24시간 씻은 후 GA 100ppm과 500ppm을 각 12시간, 24시간 처리하여 발아율을 조사한 결과, 농황산에 50∼55분 처리한 후 GA 500ppm에 1∼2일 침지한 경우 발아율이 30%∼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황산 지베렐린 처리별 복분자딸기 발아율(복분자시험장)
GA농도 (ppm) |
GA 처리시간 |
황산처리별 발아율(%) |
40분 |
45분 |
50분 |
55분 |
60분 |
65분 |
100 |
12
24 |
-
- |
13
15 |
25
27 |
20
27 |
19
18 |
-
3 |
500 |
12
24 |
1
3 |
18
15 |
30
34 |
30
34 |
25
21 |
2
- |
◈생리적인 특징
○지엽의 신장
- 전년(前年)의 봄에 지하경(地下경)의 흡지(吸枝)가 자라서 그것이 당년의 결과모지(結果母枝)가 된다.
- 결과모지의 발아기(發芽期)는 고창지방에서 3월하순, 전엽기(展葉期)는 4월상순∼4월하순이다. 전엽기후 수일에 결과지가 되는 신초(新梢)가 크기 시작하고 거기에서 3개의 작은 잎이 자생(自生)한다.
- 복분자의 결과모지에 5월상순까지 신초가 나오고 그 자라는 길이는 30∼60cm에 이른다. 잎은 호생하고 우상복엽이며 소엽은 3개이고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예두(銳頭)이고 넓은 예저(銳底) 또는 원저(圓底)이며 길이 3∼10cm로서 불규칙하고 예리한 톱니가 있으며 면모로 덮여 있으나 점차 사라지고 뒷면 맥위에만 약간 남으며 엽병에 가시가 있다.
- 한편 지하경에서 흡지(吸枝)가 나와 일년생 가지가 되고 그 자라는 힘은 왕성하여 2.0∼4.0m 정도까지 뻗는다.
○ 결과습성
- 화아(花芽)는 액화아(腋花芽)이고 전년의 봄에 지하경의 흡지가 자라서 그것이 당년의 결과모지가 된다. 20∼30cm 신초가 자라서 화서를 형성하여 결실한다. 결과모지는 과실의 수확후 저절로 고사(枯死)한다.
- 2년걸이(二秀性) 습성을 갖는 종류에서는 결과모지의 각 신초(新梢)외에 당년에 지하경에서 자란 1년생 가지의 끝에서 똑같이 화서(花序)가 나와 결실한다. 이 신초는 자랐던 당년은 결과지, 다음해에는 결과모지가 되고 2번 결실하고는 고사하는 하스베리계통 셉텝버(September) 품종도 있다.
○ 개화결실
- 꽃은 신초(新梢)의 마디마디에서 화서(花序)를 형성해서 착생한다. 복분자의 꽃은 작고 빽빽하게 마디 끝부분에서 개화가 시작되고 점자 3∼5번째 꽃이 핀다.
- 개화(開化)시기는 고창지방에서 5월초순∼5월중순에 끝난다. 한그루의 개화기간은 15∼20일간이다.
- 재배종 복분자의 개화는 다른 종류보다 일반적으로 빠르다.
- 2년걸이 습성의 품종의 두 번째 개화는 8월중순에서 시작한다.
- 꽃은 백색으로 화변(花弁)이 떨이지고 1개월 정도에 과실(果實)에 착색이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자가결실성(自家結實性)이고 방치한 상태에서 잘 결실한다.
○ 과실의 특징과 발육
- 복분자의 과실은 소핵과(小核果)의 집합체로서 1개의 화탁(花托)위에 80∼100개의 자방(子房)이 있고 개화 수일후에 발육을 시작하여 각각 소핵과가 된다.
- 각 소핵과에 한 개씩의 씨가 들어 있다. 집합과(集合果)는 화탁을 중심으로 하여 발육한 것으로 그 소핵과의 수와 크기는 품종, 종류에 따라 다르다. 성숙기의 과실의 착생(着生) 상태(狀態)는 복분자와 라스베리는 집합과가 화탁으로부터 분리되고 화탁은 화반에 남아 집합과의 내부는 공동이 된다.
- 블랙베리 및 쥬-베리의 화탁은 집합과의 함께 화반에서 분리된다. 따라서 블랙베리와 쥬-베리에 있어서 집합과와 화탁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수확후 각소핵과는 서로 떨어지지 않아서 과실의 원형을 보존할 수 있으나 복분자와 라스베리는 과형이 문드러지기 쉽다.
◈ 재배현황 및 전망
□ 기원 및 내력
- 복분자딸기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오스트리아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황해도 이남의 중남부지방 해발 50∼1,000m 지역의 산기슭 양지에 자생한다. 청복분자딸기(for. concolor)는 경남에 주로 자생한다. 복분자딸기의 채 익지 않은 열매를 복분자(覆盆子)라고 하여 한약재로 쓰이며 과거에는 주로 야생하는 것을 채취하여 한약재로 사용했으나 최근 들어 재배가 늘고 있으며, 전북 고창 심원지역을 중심으로 선운사 주변의 서해안지대에 주산지를 이루고 있다.
□ 새로운 소득작목으로서의 가능성
- 감귤원 폐원지 및 부적지 대체작목으로 최적
- 방풍림 조성이 기조성되어 있어 안전재배가 가능 - 감귤보다 높은 소득 : 10,000원/3.3㎡ 가능
- 중산간 새소득 작목으로 유망
- 야생에 가까운 작물로서 토양과 기상을 크게 가리지 않음
- 유기재배, 무농약재배 등 친환경적으로 생산가능
- 1년식재로 7년까지 수확가능
- 5월중 가공공장 가동으로 생산량 전량수매 계획
- 생산 및 판매에 안전
□ 세계동향
- 생산 및 이용 : 년간 120,000M/T이 생산되고 있으며 신유고연방에서 년간 60,000여톤이 생산되어 음료, 제빵, 쨈 등으로 가공이용
- 일본의 복분자 딸기(라쓰베리) 수입동향
구분 |
미국 |
캐나다 |
프랑스 |
화 란 |
신유고 |
칠레 |
뉴질랜드 |
기 타 |
계 |
수입량 (M/T) |
262 |
330 |
175 |
65 |
24 |
87 |
31 |
69 |
1,043 |
- 수입형태 : 신선, 냉동가당, 냉동무가당 상태로 도입
- 평균 수입가(엔/㎏) : 신선:1,884 , 냉동가당:642 , 냉동무가당:399
□ 국내동향
- 복분자 딸기재배는 전라북도 고창, 순창, 정읍 등의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주산단지화가 되어있고 술가공공장 등도 있어 생산, 가공, 판매 등에 유리한 조건이 되어 있다.
- 현재 342농가에 52㏊를 재배하여 연간 100톤 정도의 복분자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액은 약 7억 정도이다.
- 이들 지역은 고추, 수박 등의 주산지이나 고추나 수박에 견줄만한 작목이 없었으나 복분자딸기는 고추나 수박보다 재배하기가 비교적 쉽고 소득성도 이들 작목보다 높아 재배면적은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렇게 소득이 높다는 잇점 때문에 대체작목으로 도입하려는 전국의 주요 지역에서 도입하여 재배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높다.
- 강원도 일부지역에서 도입하여 재배에 성공을 거두었고 우리 제주지역에서도 2001년 순창에서 복분자 묘를 들여와 시범재배한 것을 시작으로 2002년말 현재 38농가 14㏊에 재배되고 있다.
- 2003년 5월경에는 복분자 가공공장(북제주군 한경면 판포리 소재)도 가공할 예정으로 있어 복분자재배 전망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 국내복분자 재배현황
시 도 별 |
시 군 별 |
농 가 수 |
재배면적 |
생 산 량 |
총수입(백만원) |
계 |
― |
381 |
66.2 |
100.5 |
703 |
제 주 도 |
제 주시 |
38 |
14 |
― |
― |
전라북도 |
고 창 군 정 읍 시 순 창 군 |
226 47 73 |
35 4.8 12.4 |
88 12 6.5 |
616 84 45 |
◈재배기술
○ 재배적지
- 복분자의 재배방법중 가장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가 재배포장 선정이다.
- 재배포장은 생산량과 품질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포장선정에 유의하여한다. 우리 제주지역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그렇지 못한 지역에서는 방풍시설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 최근 폐원하는 방풍시설이 잘된 감귤원은 복분자 재배에 알맞은 적지라 할 수 있다. 또한 복분자는 습해에 대단히 약하다.
- 복분자의 뿌리분포가 지표면 30cm 이내에 대부분 분포되어 있어 염류에 약할 뿐만 아니라 습해에 약하므로 재배적지는 지하수위가 낮고, 토심이 깊으며 물빠짐이 좋은 양토 및 사양토로서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이어야 한다.
○ 정식전 토양관리
- 복분자딸기는 일반 과수와는 달리 천근성이므로 생육중간에 퇴비를 사용하기 위해 골을 팔 경우 뿌리가 절단되어 초세가 약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정식할 때 토양관리를 하는데 퇴비를 10a당 2,000∼3,000kg, 석회 150∼200kg을 전면 살포하고 30cm이상 깊이갈이로 2∼3회 경운한다.
- 정식 2∼3주전에 미리 이랑을 만들어 토양 모세관이 형성되어 뿌리의 활착이 용이하게 한다.
- 또한 정식시 화학비료 사용은 토양중 비료농도로 인하여 활착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화학비료 사용은 안하는 것이 좋다.
○ 정식 시기
- 이른봄심기와 낙엽이 떨어진 후 가을심기가 있으나 가을에 심을 경우 겨울철 습해 또는 동해로 고사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급적 가을심기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토양이 해빙된 후 3월중∼하순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 너무 늦게 심을 경우 신초가 미리 맹아하여 생작하는 모종을 옮겨심을 때는 정식이후에 생육의 정지상태에 있다가 다시 활착하여 생장하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한번 생육이 정지했다가 시작된 신초는 줄기가 경화되어서 생육이 불량하다. 정식이 아주 늦어서 신초가 10cm이상 생장한 경우에는 생장점이 고사하는 경우가 생기므로 적어도 맹아되기 전까지는 정식해야 한다.
○ 재식거리
- 농가관행은 이랑 150∼180cm, 포기사이 40∼50cm로 심는데, 이러한 밀도에서는 줄기의 생장이 왕성한 복분자딸기는 햇빛 쬠과 통풍이 잘되지 않을 뿐만아니라 관리작업에도 상당히 불편한 실정이다.
- 식재거리는 토양의 비옥도와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다. 비옥한 토양은 이랑나비 200∼220cm, 포기사이 30∼40cm로 심는 것이 좋다. 성적은 복분자시험장 시험포장의 유기물이 낮아 부산물 퇴비 2,000kg과 농용석회 300kg/10a를 시비하였으나 일반 농가의 포장에 비하여 비옥도가 낮은 토양에서 시험한 결과이다.
재식거리별 복분자딸기 생장과 수확량(복분자시험장)
재식거리 (cm) |
신 초 수 |
신초직경 (cm) |
잎 길 이 (cm) |
수 확 량 (kg/10a) |
당 도 (Brix) |
150*30 150*40 200*30 200*40 250*30 250*40 |
2.9 3.1 3.1 3.3 3.2 3.3 |
13.2 13.7 13.5 13.9 13.8 14.1 |
10.7 10.9 10.9 11.1 11.0 11.2 |
568 571 613 630 567 572 |
10.7 10.8 10.8 10.8 11.0 10.9 |
* 식재 2년생
- 또한 이랑은 높게 하여야 습해나 침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데 이랑전체를 높게하여 심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심는 부분만큼이라도 두둑을 지어서 심는 것이 활착 및 생육에 좋다.
○ 정식후 관리
- 복분자의 생장발육
- 식재 1년차에 근권형성이 거의 이루어지고 해를 거듭할수록 뿌리는 비대와 세근의 발생이 많아지며, 고사가 되풀이되면서 뿌리의 성장이 노화가 일어난다. 묘목상태에서는 수염뿌리가 많이 발생이 되는데, 그 수는 100∼300개에 이르나 성목이 되어 나무를 지탱하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뿌리는 5∼7개 정도만 남게 된다.
- 꽃눈(花芽)은 액화아(腋花芽)로 전년 봄에 뿌리순(흡지)이 신장하여 당해의 열매밑가지(결과모지)로 되나 각각의 잎겨드랑이(葉腋)로부터 신장한 새가지의 선단부에 화서를 형성하고 결실한다. 결과모지는 과실을 수확한 후에 자연히 고사한다.
- 결과모지에 착생한 잎눈과 꽃눈의 외관상 구별은 쉽지 않지만, 대부분은 꽃눈이고, 직립성의 종류에서는 지상 20∼80cm, 포복성의 종류에서는 기부의 가까운 부분에 충실한 꽃눈을 착생한다.
- 꽃은 새가지의 선단에 꽃차례에 형성하여 착생하고, 선단부터 기부를 향하여 순차적으로 꽃이 핀다. 5∼6월에 개화하여 7∼8월에 성숙하다.
- 과실은 소핵과(小核果)의 집합체로 1개의 화탁(花托) 위에 십 수 개의 씨방이 각각 작은 핵과로 발육하여 집합한 것이며, 각각의 소핵과에는 종자가 1개씩 들어 있다. 집합과는 화탁을 중심으로 발육한 것이다. 성숙기의 과실의 착생상태를 보면 집합과가 화탁으로부터 쉽게 분리되어 화탁이 화반(花盤)에 남게 되므로 집합과의 내부는 공동상태(空洞狀態)로 된다. 따라서 수확 후의 과실은 원형이 흐트러지기 쉽다.
○ 초기관리
- 어린나무의 관리는 봄가뭄으로 말라죽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재할 때 충분히 물을 주고, 토양수분을 관찰하며 뿌리가 완전히 활착할 때까지 1∼2회 더 관수한다. 아울러 짚 등으로 피복하여 수분증발 및 잡초발생을 억제한다. 뿌리가 활착된 후 신초가 출아되면 묘목의 원줄기를 잘라 줌으로써 가지의 발생을 많게 해주고 신초를 충실하게 생장시켜 2년차에 건실한 결과지를 많이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모종의 원줄기를 잘라내므로 영양분을 신초의 생장에만 이용하게 되므로 생장이 빠르고 생장량이 많아서 첫해 수확할 수 있는 결과지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 덕설치
- 설치시기
- 개화 결실하여 과실이 비대하면 지상부가 무거워 줄기가 늘어져 땅에 닿아 과실에 흙이 붙어, 줄기에 걸려 작업도 불편하며, 작업할 때 과실이 떨어져 손실이 크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덕을 세우고 줄기를 유인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 덕은 식재 당년 가을에 설치해도 무방하나 줄기를 유인하여 덕에 고정시킬 때 가지가 부러지므로 정식 후 줄기가 성장하는 대로 덕을 세우고 줄기를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복분자딸기는 원줄기는 직립하나 가지는 늘어져 거의 포복하는데 식재 당년에는 덕의 높이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휘어진다. 그런 상태에서 줄기가 경화되면 유인줄에 가지를 올릴 때 줄기가 부러지고 유인작업도 어려우므로 줄기가 굳기 전에 유인하여 묶는다.
- 설치방법
- 덕의 종류
- I자형 덕 : 일명 일자형 덕이라고도 하며 1단, 또는 2단으로 덕을 설치하는 방법으로 일부농가에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 덕설치 자재대 및 설치 노동력을 줄일수 있으나 햇볕쬠과 통풍이 잘 되지 않아 복분자의 품질이 떨어지고 수확량이 적다.
- T자형 덕 : 일병 Y자 재배수형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일반 농가에서 많이 실용화되고 있다. 제작요령은 25mm 파이프 그림1과 같이 제작하되 설치 간격은 4m로 설치하고 철사 또는 로프를 이용하여 2줄로 줄을 설치한다.
- ∩자형 : 재배형태는 T자형과 비슷하며 T자형에 비하여 태풍시 덕의 쓰러짐이 적어 효과적이며 자재(파이프)가 T자보다 다소 많이 소요된다.
- 이외에도 포기형식제 방식 등이 있으나 관리 경제적으로 비효과적이어서 실제 이용되고 있지 않다.
○ 방풍망 설치
- 복분자는 장미과 작물로서 줄기가 장미줄기처럼 속이 비어있는(속은 "수(髓)" 라고 함) 작물로서 연약하며 바람에 쉽게 부러지거나 잎손상 등의 피해를 입는다. 이렇게 피해를 입으면 다음해에 수량감소의 중요한 원인이 되므로 안전재배를 위해서는 반드시 방풍된 곳을 선택하여 심거나 방풍망을 시설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 폐원하여 방풍시설이 된 과수원들에 심으면 문제가 없으나 새로 조원할 포장은 방풍이 안된곳이 대부분이므로 방풍망시설을 하여야 하는데 20a(600평)기준 방풍망 소요자재 내역은 다음표와 같다.
품 명 |
규 격 |
수 량 |
금 액 |
비 고 |
가둥파이프 |
6m(KS)40ø |
69본 |
|
|
가로장파이프 |
6m(BS)20ø |
91본 |
|
|
하우스패드 |
6m |
91본 |
|
|
파풍망 |
2m*100m |
3롤 |
|
|
주춧돌 |
|
137개 |
|
|
버팀파이프 |
6m(KS)40ø |
23개 |
|
|
기타자개 (U반도, 클램프나사등) |
― |
필요량 |
3000천원예상 |
|
◈ 전정
가. 하계 전정
- 하계전정은 당년도 발생한 신초를 지상으로부터 30∼40cm(엽수 5∼6엽)지점을 적심하여 딸기를 수확할 수 있는 충실한 결과모지를 3∼4개를 확보하기 위해서 실시하여야 한다.
- 신초의 발생은 봄부터 여름철까지 계속 신초가 발생되므로 2∼3회 적심한다.
- 전정시 신초가 가는 줄기를 적심하였을 때 측지는 더 가는 줄기가 나와 딸기를 수확할 수 없으므로 0.7cm 이상의 신초만 전정하고 딸기를 수확할 수 없는 0.4cm 이하의 가는 줄기는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 하계전정후 다수의 1차 측지가 발생되는데 충실하지 못한 가는 줄기가 발생되면 제거해 준다.
- 복분자 딸기를 수확한 후 결과지는 자연히 고사되는데 신초의 생육을 좋게 해주기 위해서 수확한 결과지는 제거해주는 것이 좋은데 여름철에 밑둥을 잘라놓은 후 이듬해 봄 부식된 후 제거해 준다.
나. 동계전정
- 동계전정은 해빙직후부터 새싹이 발아되기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잘라 놓았던 결과지도 함께 제거한다.
- 복분자줄기는 3∼5m가지 자라게 되므로 그대로 관리하면 햇볕쬠과 통풍이 나빠져 많은 양의 딸기를 수확할 수 없으므로 겨울철 동사가지와 불필요한 가지는 정리한다.
- 전정위치는 나무의 생장상태를 고려하여 덕높이보다 20∼30cm 윗부분에서 잘라주고 줄에 고정시키다.
◈ 시비
- 복분자 밭의 비료는 토양의 비옥도, 복분자 나무의 수령에 따라 시비량을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시비량은 질소 가리는 총량의 70%을 기비로 나머지 30%는 추비로 사용하고, 인산질비료는 전량 기비로 준다.
- 기비사용은 3월 15일경 이른봄 복분자 나무가 발아되기 시작하면 사용하고 추비는 5월 10일경 개화시에 사용한다.
2년생 복분자의 시비시험 결과
시비량(kg/10a) |
생 육 상 황 |
평균과중 (g) |
수확량 (kg/10a) |
당도 |
비고 |
질소 |
인산 |
가리 |
신초수 (개) |
신초직경 (cm) |
엽장 (cm) |
엽폭 (cm) |
5 |
4 |
4 |
4.5 |
14.6 |
11.4 |
7.2 |
2.72 |
892 |
11.3 |
|
10 |
8 |
8 |
4.3 |
14.5 |
11.4 |
7.3 |
2.74 |
934 |
11.3 |
|
15 |
12 |
12 |
4.8 |
14.8 |
11.6 |
7.5 |
2.78 |
943 |
11.4 |
|
4년생 복분자의 시비시험 결과
시비량(kg/10a) |
생 육 상 황 |
평균과중 (g) |
수확량 (kg/10a) |
당도 |
비고 |
질소 |
인산 |
가리 |
신초수 (개) |
신초직경 (cm) |
엽장 (cm) |
엽폭 (cm) |
8 |
6 |
4 |
5 |
14.4 |
11.2 |
7.3 |
2.20 |
643 |
11.8 |
|
16 |
12 |
12 |
5 |
14.9 |
11.2 |
7.3 |
2.39 |
678 |
12.1 |
|
22 |
18 |
18 |
5 |
14.2 |
11.1 |
7.1 |
2.31 |
685 |
12.0 |
|
- 비료의 종료는 특별히 선택하지 않으나 수도용 복합비료중 21-17-17 복합비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다수확을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기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복분자를 수확한 후에는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무의 수세가 너무 약하여 잎이 황화되면서 낙엽되면 2차로 추비를 사용하여 늦가을까지 계속적으로 나무가 생장할 수 있도록 한다.
- 이때 추비를 너무 늦게 많이 주게되면 신초가 너무 연약하여 겨울철 동해피해가 심하므로 2차 추비사용시에는 유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 잡초 및 병해충 방제
1. 잡초방제
- 일반적으로 잡초방제를 하지 않으면 포장관리에 불편을 초래하고 수확량도 떨어진다. 그래서 일반농가에서 잡초발생 억제를 위해서 볏짚을 깔아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잡초가 발생하면 비선택성 제초제인 그라목손을 골에만 처리하고 이랑에 발생하는 잡초는 손제초를 여러번 하고 있다.
- 볏짚을 깔기 때문에 잡초는 방제할 수 있으나 병해충의 온상이 될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청정재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가장 좋은 잡초 방제법은 봄에 토양 처리제를 1∼2회 정도 처리하여 잡초를 방제하는 것이 좋다.
2. 병충해 방제
- 복분자에 지금까지 발생한 병해충은 유리나방, 박쥐나방, 점무늬병, 탄저병이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피해가 심한 해충은 유리나방이다.
가. 유리나방
- 유리나방은 1년 1회 발생하며 노숙유충(老熟幼蟲)으로 복분자 줄기속에서 월동하며 4월 하순∼5월 상순에는 번데기가 되고, 5월 중순∼6월 상순경에 성충이 된다. 성충은 밤에 활동하고 신초의 엽액에다 점점이 알을 낳으며 부화 유충은 복분자 줄기 밑부분에 가해하여 속으로 들어간다. 피해부를 관찰하면 줄기에 구멍이 뚫여 있고 거기에 똥이 나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방제적기는 5월 중순∼6월 상순에 성충이 되므로 산란을 고려하여 10일정도 늦추어서 10일 간격으로 유기인계 농약을 2회 정도 살포한다. 피해 가지를 겨울동안에 잘라 소각한다.
- 복분자 액제는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다른 작물의 살충제 중 유기인계 농약은 다음과 같으며 약해나 잔류성에 유의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 약제명 : 그로피 수화제, 디디브이피 유제, 수프라사이드, 메프수화제, 모캡, 호리마트, 이피엔 유제 등
나. 박쥐나방
- 박쥐나방은 1년 1회 발생하며, 알로 월동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8∼10월에 성충이 우화하여 다수의 알을 땅에 떨어뜨리고 이듬해 봄에 알로부터 부화한 유충은 각종 초본식물에 구멍을 뚫고 들어가서 가해하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그곳으로부터 이동하여 복분자에 줄기 등에 침입하여 가해한다.
- 물리적 방제는 중간 피해원이 되는 잡초가 있어 유충의 이동이 용이하므로 뿌리 부근에다 유기인계 약제를 살포하여 유충을 제거한다.
- 복분자 약제는 등록된 약제가 없으므로 다른 작물의 살충에 중 유기인계 농약은 다음과 같으며 약해나 잔류성에 유의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 약제명 : 그로피, 디디브이피, 수프라사이드, 메프수화제, 모캡, 호리마트, 이피엔 입제 등
다. 점무늬병
- 병징 : 잎 전개 후 어린잎에 발생하기 쉽다. 처음에는 2∼5mm의 갈색, 암갈색의 원형 병반이 형성되고 병반이 오래되면 주변은 적갈색, 내부는 갈색, 회갈색으로 된다. 병반부는 파괴되어 구멍이 생기고 발병이 심하면 잎이 황화되어 낙엽이 된다.
-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되고 있으나 8월 이후 발생하게 시작하여 복숭아, 사과, 매화나무에 9∼10월에 많이 발생한다.
- 복부자는 수확후 발생되므로 수확량에는 큰 영향이 없으나 심하게 발생되면 잎이 떨어져 다음 년도의 결과모지의 생장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감소 될 수도 있다.
- 물리적 방제법은 병든 낙엽 및 신초의 병반 위에서 월동하여 다음해 봄에 분생포자를 만들어 전염하므로 겨울동안에 낙엽을 모아서 소각한다.
- 복분자에 대한 약제는 등록된 약제는 없으나 다른 작물의 점무늬병에 준해서 사용하나 잔류성에 유의 하여 사용하기 바란다.
※ 약제명 : 새미나, 트리달엠, 델란, 푸르겐, 다이렉스
라. 대추나무빗자루병
- 열매맺는 가지에서 화경이 나오지 않고 침형의 잎이 무수히 발생하여 탁구공 크기의 동그란 형태로 되어 결국 고사하게 된다. 수확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치료약재가 없으므로 발생된 포기는 뿌리까지 뽑아서 소각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이런 증상이 나타난 포장과 포기에서는 묘목생산을 하지 않아야 한다.
- 이상에 소개한 약제는 복분자딸기에 고시된 약제가 아니므로 처리전에 반드시 전문가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마. 수확 및 조제
- 2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4년생 이후는 수세가 약해지고 수량도 떨어져 7년생 이후에는 갱신해야 하며, 수확시기는 용도에 따라 다르다. 개화 후 25∼30일이 되면 착색이 시작되어 4∼5일이 더 지나면 성숙한다.
- 식용으로 수확할 때는 품종고유의 독특한 색깔, 향기, 감미가 들었을 때 수확한다. 과실이 익을 때로 2∼3일 간격으로 성숙한 것부터 수확하는데 비오는 날이나 기온이 높은 때를 피하여 아침 서늘한 시간에 한다.
복분자 딸기의 수령별 생산량
2년생 |
3년생 |
4년생 |
5년생 |
6년생 |
7년생 |
263 |
570 |
625 |
320 |
164 |
92 |
(복분자시험장, kg/10a)
- 수확은 손으로 따고 손끝으로 가볍게 과실을 집어 당기면 화탁에서 쉽게 분리된다.
- 생과로 이용할 때는 완숙과를 수용하면 수송도중 과형태가 부서지므로 완숙 2∼3일전 90%정도 익었을 때 수확 후 햇볕이 들지 않게 갈무리하여 운반한다. 수송이 필요할 때는 성숙 하루 전에 수확해야 소핵과가 떨어지지 않고 과형의 일그러짐이 적다.
- 한약재로 쓰는 것은 덜 익은 과일을 따서 말려서 쓴다.
◈ 성분 및 용도
가. 복분자의 유효성분
- 열매에는 탄수화물, 유기산, 비타민, 색소성분, 기타 미량성분 등이 들어있고, 탄수화물로는 포도당(43%), 과당(8%), 서당(6.5%), 펙틴, 탄닌, 찌아니딘클로리드, 아세토인, β-요논,벤즈알데히드, 점액, 트리터펜 배당체등이 들어 있다.
- 유기산으로는 레몬산, 사과산, 포도주산, 살리실산, 카프론산, 개미산, 아스코르빈산 등이 들어 있다.
- 비타민으로는 비타민 B, C가 들어 있다.
- 색소성분으로는 카로틴과 폴리페놀, 안토시안, 염화시아닌 배당체, 벤즈알데이드 등이 들어 있다.
나. 효 능
◆ 열 매
- 남자의 신기부족, 정액부족, 음위증을 낫게 한다.(당본본초)
- 익기경신 : 기운을 돕고 몸을 가볍게 하며 머리털을 희여지지 않게 한다.(명의변록)
- 자양강장 : 허한 것을 보하며 성기능을 높이고 속을 덥게 하며 기운을 세게 한다.
- 보간명목 : 허로(虛勞) 손상을 보하며 간을 보하며 눈을 밝게 한다.(본초종신록)
- 간과 신을 보하여 오줌량을 줄이고 폐의 허한(虛汗)증을 낫게 한다.
- 정을 간직하며 유정을 멈추게 한다.
- 여성의 자궁병으로 인한 불임증에 사용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된다.(약성론)
- 발한 해열약으로 감기, 열성질병, 폐렴, 기침에 쓴다.
- 탄니성분은 항암효과가 있어 암을 예방한다.
-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 항산화작용이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 사포닌은 거담, 진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한다.
- β-시스토스테롤은 강심, 이뇨, 담즙분비를 촉진한다.
◆ 잎, 뿌리, 꽃
- 잎과 꽃의 우린액은 치질, 눈의 염증을 치료하고 신경쇠약, 고혈압, 동맥경화에 힘쓴다.
- 뿌리는 알레르기 또는 감염성이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달여 먹는다.
- 잎 우린액은 설사멎이약, 피멎이약으로 쓴다.
- 꽃 달인액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급성 및 만성감염성 질병에 쓰며,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약으로 쓴다.
다. 민간 이용방법
- 민간에서는 복분자에 청주를 뿌린 후 시루에 푹 쪄서 말린 후 가루를 만들어 두고 따뜻한 술에 한번에 한 수저씩 매일 3번 먹으면 훌륭한 정력제가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여성의 경우 피부를 아름답게 해주며 신경쇠약을 치료한다.
- 어린이 야뇨증에는 복분자 600g을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흑설탕 한 근을 더하여 약한 불에 볶아서 고약처럼 된 것을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 3번 식후에 복용한다.
- 당뇨병에도 신효한 효과를 내는데, 물 한말에 뿌리과 가지를 잘게 잘라 3근을 넣어 달여서 물이 반으로 줄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여기에다 엿기름을 약간 넣어 다시 약한 불에 달여서 조청을 만들어 두고 매일 몇 차례씩 백미탕을 한 사발에 큰 숟가락으로 2∼3숟가락 정도 타서 마신다. 백미탕이란 생수를 팔팔 끓인 물을 말한다.
라. 품질(생약품질규격)
- 복분자는 복분자딸기(Rubus coreanus Miquel)의 채 익지 않은 열매이다. 이 약의 성상은 작은 단과(單果)가 여러 개 모여서 작은 덩어리를 이룬 것으로 원추형∼평구형을 이루고 있다. 길이 6∼13mm, 지름 5∼12mm이다. 겉은 황록색∼옆은 갈색을 띠고 열매의 머리는 둥글고 꽃받침의 중심부는 함몰되어 있다. 과병과 꽃은 진한 갈색이다. 열매는 쉽게 부스러져서 작은 알맹이가 떨어지기 쉽고 질은 가볍다.
- 이 약은 가루 0.5g에 에탄올 10㎖를 넣고 약 2분간 가열하여 여과한 여액 5㎖에 금속 마그네슘가루 소량과 염산 2∼3방울을 넣을 때 홍적색을 나타낸다. 냄새가 없고 맛은 시고 달다. 건조감량 17.0% 이하, 회분 8.0% 이하, 엑스함량은 물엑스 12.0% 이상, 묽은 에탄올엑스 20.0% 이상이고 황록색이며 신맛이 나는 것이 양품 (良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