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꿈꾸는 일 송영희
눈 내리는 겨울 풍경속에서 나는 사랑을 꿈꾸네
세상은 화려한듯 하면서도 어딘가에 바람이 부는 나의 계절
화려하게 켜진 커다란 불빛들이 수놓은 거리에서
혼자인듯이 길가 모퉁이서 사랑을 꿈꾸네
홀로 외롭다고 하지마라
사랑 한번 못해보고 죽어간 이도 있으니
어떤날은 슬프고 어떤날은 환희의 송가를 부르고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에서
사랑을 입고 새처럼 노래하고 싶은 나의 계절을 사랑하네
꽃으로 왔다가 낙엽으로 사라져도
사랑은 내곁에 머물고
이대로 돌이되어 산처럼 그 자리에 서 있어도
나는 사랑을 입는다네
봄은 찰나처럼 지나고
겨울을 닮은 어둡고 습습한 긴 터널을 지나노라면
가끔은 희미한 불빛이 나를 비추이네
살아간다는 일은 고독과 싸우는 일이야
얼만큼 단단한 씨앗으로 남는지
지나고 보면 모두가 덧없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매달려
사랑해야 할 시간들을 허비하며 살아가는
어리석은 다리를 지나고 나서야 후회를 하지
시리도록 아름다운 사랑 꽃처럼 피어 있어도
위로해줄 이 하나없는 것이 인생인것을
사랑의 옷을 입고 새처럼 날아
바람에도 걸리지 않고 세상을 날아보는거야
젊은 미소들이 가득한 이곳에서
홀로 봄이었다가 가을을 꿈꾸었다가
겨울이 되는 나의 계절을 사랑하네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지
봄엔 하얀 목련을 사랑하고
가을엔 분홍빛 국화를 사랑하는 나의 계절
노을빛을 사랑하는 황혼녁이 되어도
마지막 잎새처럼 사랑을 꿈꾸고 싶다
꽃도 계절도 고운 인연도 떠나는 길위에서 너를 생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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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랑을 꿈을 꾸는 것
아주 흥미로운 일이지요
사랑이 열매를 맺든 맺지 않든
과정은 매우 흥분되는 일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