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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아이들
남매는
부모의 유전자를 타고난 축복받는 아이들이다.
동국이와 화희는
어려서 부터 서양문물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지냈다
동국이는 꿈이 대통령이고
화희는 현모양처가 로망이었다
국희는
두아이가
좋아
어쩔줄 모르고 헌신하였고
동화는
아내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취해
두아이를
곱게만
키웠다
하지만
아내를
탓할 수만은 없었다
왜냐면
동화는
아이의
적성을
찾아주기위해
특히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두고
고심하다
서울이아닌 뉴욕의
유전자 연구소에
의뢰하여
아이의
게놈지도를 통해서
아이의 특성과 자질을 평가한 항목으로
아이의
유전 성향에
과연
대통령 꿈이 합당한지 따져 보았다
의뢰결과
아이는 정치인 성향으로 분류된 항목들이 53%가 나왔고
부차적으로 과학자 성향이 35%가 나왔으며
나머지 퍼센티지는 의료인이라고 나왔고
소수의견에 사업가라고 분석하고 있었다
동화는
아내에게 물어서
아이의
정치적인 성향이
성염색체의 문제가 아니라
체세포성 유전자가 원인임을 알았다
동화는
고등학교때
생물시간에
DNA에 대해 배울때
핵산에 관심이 있어 대학 서적을 읽었던 것을 떠올렸다
그책에는 뉴런이란 책이었는데
핵산은 유전자의 중심이면서도 변이체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생명이 우리말로 생노병사를 겪어도 유지가 된다는
내용이었던 듯 싶어 아내에게
아이가 당신을 닮은 것 같아라고 하자
아내는 웃으면서
당신이 평소에 주로 내게 쓰는 표현이 뭔지 아냐고 되물어왔다
머리속이 하해졌다
자신은 아내에게
자신감을 표현만 했지
애들 문제에 실제적으로 행한 것이 드물었기 때문이다
아내는 체세포성 유전자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었다
당신으로 말하면 기계공학 인데
기계가 본체는 지체를 다스리려 하잖아요하고 웃으면서
성염색체가
태생기에
본체 즉 몸통의 대부분에 관여하고
체세포성 유전자들이 머리를 제외한 팔다리를형성하며
성염색체의 영향에 의하여
체세포성 유전자가 고유의 특성으로 머리 부분을 형성한다고 일러주었다
석류의 동생들중
막내딸
석류모는
남편의
아이를
가급적
많이
두려하였다
미려 이미려 이미 아는 것 투성이
석류는 막내동생이 항상 궁금했다
화금포에 휩싸여 있을 때
부터
예쁜아라고 부르면서
재롱을 떨면서
엄마가
등을
찰싹
내려칠때까지
동생의
리액션을 살피고 또 살폈다.
미려가 유치원에
들어갈때
그해
봄학기에
석류는
교수직을 맡을 수가 있었다
봄볕에 아장아장 걷는 미려
아빠의 굵직한 손이 기우뚱하던 미려의 작고 앙증맞은 몸을 덥썩 들어서
안아올렸다
남동생들은
다른 아이들 기죽이게 시리 미려 미려 미려
외쳐댔다
미려의 수줍은 미소
그속에서
석류모는
미지의 세계와 조우하고 있었다.
한편, 지우 찬구 염의 막내딸
찬구는 깊은 고민에 휩싸여 있었다
막내딸이 아까워서 어쩔줄 몰라하면서도
그아이의 출신성분이 애타게 그리웠던 것이다
찬구는 오랜 의사생활로
궂이 현대적인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서도
마지 현대판 점술가 처럼
알만한 것들이 파악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병원으로
자주 염지우를 불러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의 개인 병원에서
지우는 마치 왕의 수양딸처럼
대접받고 있었고
어느날
간호부들의
수작에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찬구는
전체회의를 소집해서
위계를
세운후
그날밤
주유문화로
속되이
표현해서
떡을 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몇일이 지난후
별빛이 사그러들고
또다른 별들이
환히 빛난후
꽃에 이슬이 맺혀
찌르레기가
이슬을 머금고
환한 날개짓으로
뜻하지 않은
만남을 기다리는 동안
동화의
늦둥이들은
옹기종기
엄마
품을
파고들고
있었고
국희는
그런
자신의
아이들이
사랑스러워
즐거운
낱말 퀴즈를 내면서
저요저요
하는 아이들의
귀요미 표정을
안놓치려고
발을
살짝살짝
움직이면서
아이들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화는
서재에서
강의 준비로
바뻣다
오늘강의 준비는
그날 아침에 바로바로
하는 그였기에
시각이 촉박했다
아들이
방문을
벌컥열고
들어와서는
엄마 자랑을
그렇게 해서
기분이 업된상태로
겨우 강의 준비를
끝마치고
아들을 바라보았는데
이 재주좋은 녀석은
아침상에서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몇시간후
카이스트
석좌교수실에서
전화 한통을 받았다
과기부의 한 처장님의 다급한 음성이 새어나왔다
결국
의중을 토로해보시오라고
듣고서
과학기술혁신에대한
본인의 의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나갔다
아그러니깐
정책적인 방향이
우주정책에 너무얽매여
기초과학에대한투자가 아쉬운 항상
또그런다는 말씀이지요
아...예...아니...
하하하하하
고견 감사하오........
석류는
남교수와 관계에서
기쁨의 기운속에
아빠에 대한
갈증을 달래고 있었다
석류의 둘째 동생은
국희의 남동생 수휘 아저씨에게
취직 좀 시켜달라고
조르고 있었고
수휘는
조카뻘인
석기의 아들이 좋아서
숙질처럼
이것저것
챙겨주고있었다
듬뿜 과자를 챙겨주던
석기의 커다란 손이 자꾸 떠오르면서
석기 의 자인 그아이가 떠올라서
자꾸 전화기를 들여다 보았다.
어느날
밤에
그아이의 전화
심적한 음성으로
아저씨
저 오늘 울적해요
아 그래
좀보세
일각의 망설임도 없이
고급 요정으로
그아이를 데리고 가서
음식을 시키고
손을 비비면서
아이의 눈언저리를 봤더니
어느새 이슬이 맺혀 있었다
애야
예 아저씨
너는 평소에 뭐가 제일 하고 싶니
아이는
아저씨 했다
하하하
알겠어 나는
그리고
두번의 박수
상이 들어오고'
미혹에 빠질 만한 아가씨들이 그룹으로 줄지어 늘어섰다
푹꼬구라져설라무네///
석기의 처는
미려를 둔후
꿈자리가 뜸해졌다
그래서
선배언니의 도움으로
수녀님을 배알하고서
결국
천주의 모자 교육 수련소를 통해
천주학에 빠져들었다
그뒤로
그렇게
복잡하던
남편의
시댁일이
술술 풀려나갔다
석기는
떡벌어진
저녁상에서
아내의 손을
슬며시 꽉쥐고서
고백을
해왔다
여보
고마워
당신 밖에 없어
...
호호호홍
미려는
포크 두개를 손에 감아쥐고
자신의 음식접시를 응시하고 있었다
세째 오빠가
미려접시에서
꽃튀김을 낼름 집어 먹어버리자
미려는
와왕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미려엄마는
할얘기가 신통치 않아
망설이다
아들의 등을 철썩 내리치고
미려를 달래기에 여념이 없었고
석기는 거실에 나가 TV를 틀었다
특별 시정 연설
국무총리의 뒤편으로 각료들이 줄줄이 서계셨고
국무총리께서 허리 숙여 절을 하고 단상에서
무언가를 발표하고 있었다
국난이라는 발언이 서른번쯤 나온듯 싶었고
마지막에
국민 여러분의 절약만이
부족한 자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다는 끝인사가 이어지고
티브이의 전체 전원이 팍하고 나갔다.
그런데, 문득 동화는
친구들은
자신의 부모에 대해 잘아는데
자신은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시피 하다는 사실에
서글픔이 밀려들었다
충남 서산에 있는 선산에
제수 몇가지를 챙겨서
올라보았다
벌초를 안해서
어디가 어디인지 분간할 수 조차 없었다
팔을 걷어부치고
몇몇 구들을 서둘러 정리하고
돗자리를 펼치고
비석을 읽어보았다
조순공파 13대손 조의관이리고 적혀 있었다
술을 따라 앉히고
절을 올리고
제수를 살폈다
어둠이 밀려오자
옷을 챙겨
산비탈을 내려오다
미끄러져
발을 접질렸다
겨우
승용차로와서
아내가
아이들을 위해 챙겨둔
응급의약품으로
처치를 하고
서울로 겨우 돌아와서
장농깊숙이 넣어둔
풍산 조씨 족보를 들여다 보면서
자신이 절을 드렸던 분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었다
자신은 까마득한 후손
하지만
아무도
자신의 출초,즉 태생에 대해 따지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해서
그는
족보에
자신은
아직 올라있지 않음까지 확인하고
넣어두려던 찰나
툭떨어진 족보
그리고
쪽지 하나
거기에는
아들아 보거라
라는 선친의 편지글귀가 적혀 있었다.
아버지는 괘안다
잘지내거라
고민걱정
훌훌
벗어던지고
밝게밝게
살아가거라
먼저떠난
저당신
보러
나도
이제
간다간다
어기여차...
동화는
편지에
오래된
얼룩을
보았다
냄새를
맡아보고
편지에
얼굴을
파묻고
힘없는
눈물을
흘렸다.
미려는 밝고 예쁘게 커나갔다
오빠들은
미려의 신임을 얻으러 동네 애들을 괴롭히기 까지 했고
언니 석류는 남동생들의 관심도 끌겸
예쁜 악세사리를 어린 미려의 머리에 감구꽂구 하였다
미려가 7살이 되던해
세상은 차츰 밝아지기 시작했다
국희는 미려 네살때
떼떼옷을 구해서
직접입혀보구서
석기에게
대모가
되게해달라구
청을 했다.
미려는
말러의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만큼이나 어여쁘게 성장해 가고 있었다.
석기의 딸 과 아들이 성장해가고
찬구의 아들들,그리고 막내딸
동화의 아이들
그리고
국희
네명의 우정전사들의
전투 부대 군단
우리의 아이들
아이들은
거대한 홀에 모여
석기의 딸의 딸 사의의 돌잡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남교수는 고운 자태의 아내에게
연필을 연신 외치고 있었고
사의는 부끄러운 것 마냥
재롱 가득한 손길로 연필을 만지작 만지작 하고 있었다
석류는 딸아이가 신기해
언제 말은 배웠누우~하고 재미를 내었고
백발이 성성한 양친은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캐리 무어
브래드 피트
주연의
가을의 전설에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던 샘에게
다가온 여인
로리타
그리고 아이들
노년에맞은
인생의 황금기
곰사냥
석기는
동화에게
동화는
찬구에게
찬구는
재훈에게
재훈은
지수에게
지수는
우리의 국희에게
연지에 가득찬 눈흘김을 하면서
그윽한
기쁨에
휩싸여 갔다.......
뒤늦은 참석으로 국희가 동국이와 화희를 데리고 나타났다
조동국과 조화희는 동화의 아들 딸
교복을 나란히 입고 앉아서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음식접시의 음식들을 요리조리 재보면서 왔다갔다 하면서 고르고 또 고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인터센티넨탈 호텔의 연회홀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미려는 동국이에게 시선을 빼앗겨 얼굴이 홍당무가되었고
석류의 남동생 수희[이석기의 첫째 아들 이지석:법적 개명]와 주희는
미려가 아플까바 전전긍긍했다/
어이
석기가 돌아서려는 순간
수휘가 나타났다
거대사업가로 변신한 수휜 석기의 커다란 손을 덥썩 잡고흔들었다
순간 수휘의 어린시절이 생각나 어색한 미소로 수희
아니요 형님
수휩니다
발음이 어려워서리
민망한 얼굴로 서로마주보려던 순간
석기의 둘째형
덕기가 나타났다
아이고
형님
오시었소
석기는
노구를
깊숙히
숙이었다
자리가
따로
마련되고
석기옆에 수휘가
사업얘기를 막꺼내려던 찰나
굉장히 성공한 의사로 보이는 노년의 사내와 젊은 예술가와
함께 나타난 중년의 부인
그리고 뒤따르는 익숙한여인 수희
국희네 였다
자흰 자신의 아들을 소개했고
노년의 사낸 이변호사 축하허네하며 연신 굽신 굽신했다.
덕기는 경기도 과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석기네 일가가 노놔쓸 과실이며 가금류고 육고기를 세트럭 몰고 왔다
이야기는 무르익고
끝없이 술잔이 오고간후
석기가 말문을 열었다
쓱하고 머리칼을 쓸어넘긴 후
손녀와 자녀들이 자신의 아내와 도란도란 있는 모습을 넓은 홀에서 빠르게 찾은후 안심하고
말을 이어갔다
한참 이야기 하는데
수희의 남편 의사선생님이
질문을 던졌다
산업은
쇠퇴할 줄 알았는데
여러업종으로 분화되면서
첨단 산업의
계발을
부추기고
국가는
우리나라의
방만해진
살림살이를
처리하기위해
각종 규제를 양산하는데
변호사인 당신네가
사업성 섞인
내용을
읖조리니
민망하기 그지 없네요
씨익 웃자
이번엔
수희 아니 수휘가
말문이 열렸다
누나
잠깐만
여기 석기형님의 자형되시는
대농장주가
가지고온
타조알을 보세요
하면서
즉석에서
석기의
여비서들이
싸준
타조알
더미를
들어
올렸다
아 아니 자네
덕기의 놀라움
수휘는
타조알 바구리에서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었다
절구통에 떡찢던 세시풍속으로
국희는 절편을 빚고 있었다
부처님께 공양할 인조미로 빚는 떡
강화쌀
호남지방 고로쇠수
충청의 지방염
봄에 따두었던 연꽃
여름의 산수유
가을의 백화
겨울의
구절초화
모든것이 어우러져 떡 몇점이 나왔고
아우성을 뒤로한채
아이스 박스 몇통에
갖춘 공양미 귀한것들로 갖추고
손에 비단 보자기로 들고
절로
수행 비서관들과
함께
접어들었다
노승이 연적을 내리치고
구승이 언적을 내리앉고
자승이 허겁지겁 반기었다
그리고
말씀
아이고 보살님
왜
이제야
오시었소.
찬구는
지우를 그윽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대표원장실의
서적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지우는
찬구에게
아빠이거
하였고
때는 미래의 과거로의 오늘의 미래이고 미래의 미래를 향햐여 돌진하는 찬구
기억을 달려서
이르른
곳에
효미 자신의 아내와
아들딸이 늠름하고 어여쁘게
성장해 있었다
남부러울 것이 없는 가정
그는
그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의사로써의
품위는
잊은지 오래였다
아들들은
전부 의학 박사가 되었고
지우는
명문대에
진학하여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있었다
딸이이의 리싸이틀에
어느
조직의
보스같이 된
찬구가
커다란
꽃다발을
딸아이에게
안기자
딸아인
좋으면서도 아빠의 관심이 부담되어
이잉
또
꽃
아아
아빠가
미안하다
정신머리가 바빠서
또 잊어버렸다
하하하
차에 가자
지우는
동국이(국희 아들)생각에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아빠를 따라
가녀린 몸에
작달막한 케이스를 붙이고
무거워진 꽃다발을 축늘어 뜨리고
사
뿐
히
걸어갔다
차에는
신종 로봇데이터 머신이 운전석을 차지하고 있었고
매번 아빠차의 로소봇이 신기한 지우는
아빠 한번만을 외쳐댔다
멀티팻을 딸아이에게
건네고
회장석에 앉아
조수석에 앉아
로소봇과
대화나누는
딸아이의
모습에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찬구는
회한이라는 것을
맛봤다
소교수님으로 부터
자신의 아내 효밀 되찾을 때
의
격전을
떠올리면서
자신이
효밀 거세게 몰아붙였던
과거에
회의감이 들때마다
남자의 정이 느껴졌고
그럴때
아내에게
억지를 부렸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라
몸서리쳤던
젊은시절은
항상
끔찍한 악몽으로
잠자리를
뒤숭숭하게
만들었고
중간중간
깨어나서
죽은 듯
누어있는
자신의
아내가
안쓰러웠지만
자신의 세상의 느낌과
맞바꾸기에는
너무나
사업이
방대해져
갔던 것이다
일 재미에
빠져서
아침일찍
모병원
삼아둔
예전
초창기 병원 건물에
들어가서
직원들
인사에
응하고
집무실에서
중앙 컴퓨터에 접속하여
재무 통계 인덱스들을
살펴보고서
명령코드를 실행
하는 것이
본인의 일과였고
프로세스과정을 일일이 체크하고 나면
밤 10시가 훌쩍넘기 다반사였다.
남교수는
친구
홍교수와
교수실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있었다
중년후반의
자신과
그
아직 젊은 자신의 아내 그녀 석류
그는
스태미너에 좋다는
황치알을
케이스에서
꺼내
배어물고
우물거리면서
자대학의
미래를
홍교수에게
언급하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다
홍교수
한참이야기 하다가
뭔가를
느끼고
자네의사가 제일 중허지
그렇지만
모교에서
우리들을
언짢게
바라보는
시선이
몹시
불편부당허시
그야
꿀꺽
별일
있겠나
내 장인이
말일쎄
법률전문가시네
네가
부학장에까지
이르는
길이
가시밭길 아니었나
우리집안은
교수가
여럿이지만
재계에
발이 없어
하여
관직에
이르는
길이
미약하기
그지 없었는데
나는
다르지
않나
장모가
석류를
너무
애지중지
키워서
내가
고달픈것
빼고는
나는
부러울
것이
없어
아참
자네
애들은
잘
크나
내
애들보다
자네
더
늙기전에
아들하나
둬야지
자네딸
이름이
사의라하였나
이름이
불길하지
않아
허어
이사람
말조심허소
아름다울사네
걱정도
팔자시
그것보다
사업을
벌리는
후학들은
요즘어떤가
동화는 찬란한 아침을 맞고 있었다. 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풀렸고 가정은 행복했으며 가슴답답하던 조상일은
아내의 활약으로 숨통이 트여갔다. 동화는 국희 앞에서 뒷머리를 끅적이면서 어떻게 했어 재차 삼차 물었고
국흰 조상의 음덕은 조상을 봉양하는 후손의 덕기어린 심정이 뜻을 얻으면 자연히 성사된다고 설명해 주었다
그 말을 부여잡고 아내의 흰살결을 탐해도 봤다고 음미하기도 했다가 저질러 버릴까 싶었지만 자신을 싫어하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아내에게 그것도 깊이 잠이든 아내의 머리맡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드리고 또 드리고
하였다 하지만 그도 사내라면 사내 아내를 휘어잡고 싶은 심정에 아내의 볼에 입술에 그리고 고운 턱에 뽀뽀를
하고서야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에 서재로 가서 집필하는 전공서적을 들여다 보다 예이 하고 넌절머리를 내고
아내곁에 가서 가녀린 그러나 풍만한 그녀의 상체에 얼굴을 묻고 누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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