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지구네트워크 공동사업으로 진행되는 신정희망봉사단 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
교문앞에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가희, 신애, 중호, 가영, 솔민, 도현, 호진
이렇게 7명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신은초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학교밖을 나가는 첫 나들이 입니다.
솔민이가 보자마자 가기 싫다며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손을 꼭 잡고 함께 갔습니다.
솔민이는 가끔 "못해요. 어려워요." 라고 말하지만
지속적으로 부탁하면 곧 잘 해줍니다.
출발 하기 전 교장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신은초 대표이니 다른 학생들과 만나서 잘 지내라는 당부의 말씀도 해주십니다.
45인승 버스를 타고 우리학교를 시작으로 장수초, 양명초, 은정초, 신목초에서 아이들을 태우고 신정복지관으로 갑니다. 조금 지루 할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갔습니다.
복직관에 도착하자 아이들이 맨 앞에 앉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학교 아이들은 귀빈석을 뺀 맨 앞자리에 한 줄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그렇게 먼저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아이들이 참 기특합니다.
관장님과 은정초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씀을 끝나고
학교별 대표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우리학교에서는 신애가 대표로 받았습니다.
모두 함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자원봉사에 대한 짧은 교육이 이루어젔습니다.
자원봉사의 원칙 5가지 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 이타성, 지속성
호진이는 이 원칙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다고 합니다.
떠들고 듣지 않는 아이들도 있는데 우리학교 아이들을 얼마나 집중해서 잘 듣던지요.
5가지 원칙에 대해 함께 외워봅니다.
용기있게 외운 친구들에게 야구공을 선물로 줬습니다.
몇명의 친구들을 앞으로 나가 외웁니다.
솔민이가 열심히 외우더니 앞에 나가 해보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자기 차례가 다가오자 절래절래 고개를 흔드며 "못하겠어요. 안할래요." 합니다.
다른 친구들이 할 수 있다며 용기를 줬습니다.
그리고 하나씩 말 하도록 앞에서 응원해주고 도와줬습니다.
큰 용기를 낸 솔민이가 기특합니다.
용기를 내어 야구공을 받았는데 받지 못한 가영이에게 선뜻 야구공을 줍니다.
그리고 본인은 괜찮다고 합니다.
일정이 끝나 다시 차를 타고 학교로 돌아가는 길
배고푸고 힘들고 서로에게 여러가지 사건이 있었지만
잘 따라주고 들어준 아이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버스에 내려 다시 교장선생님께 갔습니다.
잘 다녀왔다 인사드리고 아이들이 참 잘 듣고 참여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임명장을 받았다고 말씀드리니
교장실에서 아이들에게 임명장을 전달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교장선생님 앞으로 나란히 서서 한 명 한 명
임명장을 읽어 주시고 전달해 주셨습니다.
제가 부탁드리기 전에 벌써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교장 선생님께도
참 감사드립니다.
기념으로 아이들과 함께 사진 찍었습니다.
귀하게 대접받은 아이들 앞으로 봉사활동을 갈때 더욱 신경 써서 움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솔민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저에게 "선생님 성실하신 것 같아요" 합니다.
"솔민님 선생님 성실한지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요."
"선생님 성실하고 그리고 예쁘지?"
"네.."
"고마워요.~"
"학원 선생님이요. 가끔 착한 거짓말을 해야 한대요."
"하하하. 그럼 무엇이 거짓말 이에요?"
"근데요.다 진심이에요."
"아하~ 그러구나.고마워요."
언제나 아이들에겐 진심이 통한다고 믿습니다.
솔민이가 저에게 마음을 많이 열어준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한 명씩 진심으로 대하고 대화하고 성장하길 바랍니다.
7명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단 활동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