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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오르고 싶다면 '나의 공부법'을 찾아라!
검정고시 고득점자들은 "어떻게 공부한 것일까?", "어떠한 교재를 이용한 것일까?",
"힘들 땐 어떻게 이겨냈을까?" 등 핵심을 보여줌으로써 검정고시 공부에 방향을 제시한다.
1. 검정고시 준비기간은 어떻게 되었나요?
약 2달간 검정고시를 준비하였습니다.
2. 꿈드림, 인강, 학원 기타 등을 통해 공부하셨다면 어떠한 곳을 이용하셨나요?
처음엔 검정고시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에 독학과 학원 사이에서 고민했고. 끝내 독학을 선택하였습니다.
3. 본인의 공부법은?
우선 전 두 달중에 한 달 간은 수학 공부에 치중했고, 나머지 한 달동안 다른 과목들을 공부했습니다. 공부하기에 앞서 서점에서 에듀윌의 검정고시 책을 구매했는데, 국어, 수학, 사회, 과학으로 총 4권만 구매하고 영어는 검정고시의 모의고사만 풀어봐도 중학교 시험문제 수준이었기에 책을 구매하진 않았고 한국사는 고등학교 때 받았던 교과서가 있어 그걸로 공부했습니다.
한국사에 빠삭하지 않다면 검정고시용 책을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검정고시용 책은 교과서에 비해 내용이 압축되어있고, 문제도 있는 반면 교과서는 내용이 매우 세분화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달 간 한국사를 틈틈이 공부하면서 교과서의 방대한 양을 공부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분들이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을 잘하는 친구들은 오히려 사회, 과학을 망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걸 들었어요. 왜냐면 저처럼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혹은 1학년 과정만 마친 후 시험을 보는 학생들은 학교의 결정에 따라 물리,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중 두 가지 과목만 선택해서 가리키기 때문에 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과정 동안 물리와 생명과학을 배웠는데, 화학과 지구과학은 중학교 때 배웠던 내용도 가물가물했기에 망설임 없이 검정고시용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3-1. 수학
검정고시 수학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모두 내포하고 있어 양이 꽤 많기에 전 한 달동안 수학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저는 자퇴하기 전에 1학년 1학기 과정을 들으면서 수 1을 공부했었기에 약 7~10일 동안 수 1을 복습하였습니다. 개념을 공부한 후 문제를 풀면서 틀린 문제는 바로 다시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위해 표시해 두었습니다. 대부분의 검정고시 책은 수학을 유형별로 정리해 두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만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자기가 많이 틀렸던 유형을 표시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수 1 공부를 빨리 끝낸 후 수 2 공부로 넘어갔습니다. 전 수학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는 편도 아니기 때문에 특히 함수, 로그, 시그마 쪽에서 많이 해 멨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 개념조차 이해가 안 될 때에는 EBSi를 이용해서 개념만 보충했는데 EBSi는 회원가입만 하면 인강이 모두 무료이기에 공부하는데 유용했습니다. 그렇게 책과 인강을 활용해서 약 3주간 수학 문제집을 다 풀었고, 풀면서 자주 틀리거나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유형들이 있었기에 틀린 문제를 모아서 풀이과정을 쓰고 다시 풀었습니다. 그렇게 약 1주 동안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전 수학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평생 공부하면서 오답노트를 만든 적이 없었는데, 확실히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문제 풀기→틀린 문제 다시 풀기→오답노트 만들기'로 틀린 문제를 3번 복습하다 보니까 수학 공부를 마치고 한 달동안이나 책을 들여다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개념이나 유형들이 기억났습니다.
3-2. 국어
검정고시용 국어 책을 샀었지만 거의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먼저 국어는 기출문제들을 대략 풀어보니 은근히 문법 문제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어 시험 일주일 전에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국어 또한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서만 출제되기에 시간이 있다면 책 전체를 훑어보는 게 좋지만 만약 시간이 촉박하다면 문법 파트만 공부하는 걸 추천합니다. 은근히 국어 문법이 품사나 고대국어, 중세국어 같은 부분들이 어렵지만 시험 보기 전에 10분 동안만 정리돼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충분히 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엔 국어는 문법이 1순위인 것 같고 나머지 시, 소설, 시나리오, 향가 등은 그동안 출제됐던 시험들을 풀어보고 복습하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읽기도 힘든 향가나 고려 가요 등의 문제는 시험에서 꼭 출제되는데, 국어 문제집에서 나온 향가나 고려 가요만 읽어보고 어떤 뜻인지 살펴보면 시험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3-3. 사회
사회 공부를 하며 기후나 지형에 관한 내용 들로 인해 긴장감이 생겼는데 다행히도 제가 봤었던 2017년 고졸 검정고시부터는 2009년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이런 기후나 지형 또는 지도에 관한 문제들이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한 달동안 수학 공부를 마치고 나머지 한 달이 남아있던 시점에서, 사회 공부를 시작하려고 책을 들여다보는데 은근히 양이 많았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사회문제는 공부하지 않고 풀어도 답이 보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후반부에 나오는 경제나 복지에 관련된 내용들은 고득점을 위해선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도 안한 과목들이 남아있었고 많은 양을 빨리 끝내야 했기에 하루에 2~3시간 정도를 할애하여 6단원, 14개의 소단원으로 구성되어있는 사회 문제집을 일주일 안에 끝내고자 했습니다. 사회는 수학처럼 개념을 공부하고 유형별로 문제를 풀고 복습해야 하는 과목이 아니에 책을 읽듯이 빠르게 읽어가며 중요한 파트에만 줄을 그어가며 자세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답니다. 제가 공부했던 에듀윌 검정고시 책은 한 단원을 공부하면 그와 관련된 문제를 풀게 돼있어 하루에 한 단원을 끝내고 다음날 그 단원에 대해 20분 안에 빠르게 복습한 다음 문제를 풀었고 나머지 1시간 30분 내지는 2시간 동안 다음 단원에 대해 공부하였습니다. 최대한 빠른 기한 내에 공부하면서 내용을 잊어먹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경제나 복지를 제외한 나머지 내용들은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기에 말 그대로 책 읽듯이 공부하면 될 거 같습니다.
3-4. 과학
과학은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에 관한 내용이 전부 있기에 외울게 참 많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물리에서 F=ma 말고는 외우거나 계산할 공식이 없기 때문에 굳이 문제 푸는데 시간을 쏟지 않았습니다. 공부 방식은 사회와 마찬가지로 하루에 최대한 한 단원을 끝내려고 노력한 후, 다음날에 그 단원을 빠르게 복습하고 단원 정리 문제를 푼 후 그다음 단원을 공부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과학이 사회 보다 내용이 어렵고 외울 것도 많기 때문에 진도가 느리게 나갔습니다. 하드디스크의 작동 원리나 하수처리시설의 과정을 외우는 불필요한 암기는 하지 않았고, 최대한 중요해 보이는 이름이나 명칭을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 교재는 한 단원을 풀 때마다 단원 정리가 되어있는데, 검정고시 시험 자체가 문제를 항상 평이하고 쉽게 내기 때문에 이 단원 정리 파트를 이용하여 복습했습니다.
검정고시 합격이 목적이거나 시험까지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사실상 이러한 단원 정리 파트만 뚫어져라 보면 80점 이상은 나올 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검정고시 시험은 매해 난이도가 항상 비슷하기에 기출문제를 출력해서 유형을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3-5. 한국사
전 사실상 한국사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외우는 건 잘해 중학교 시험 때 진짜로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였지만 단기 기억력만 좋아서 시험을 보곤 다 까먹는 체질이었습니다. 한국사는 공부 방향을 세우기 전, 기출문제를 풀어봤을 때도 모르는 문제가 투성이였습니다. 그러기에 기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자고 마음먹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한국사 교과서가 다른 과목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두껍기에 읽다가 짜증 나서 포기할 뻔한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열심히 읽고 중요한 내용에 줄쳐가면서 공부하는데 이제야 조선시대 내용이 시작되고..)
전 오기로 교과서를 다 읽고 복습도 했지만 앞으로 시험을 볼 분들이라면 잘 정리되어 있는 검정고시용 한국사 문제집을 구매 혹은 시험 한두 달 전에 미리 요점정리하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교과서는 내용이 하도 많아 열심히 한 글자씩 읽어도 나중엔 기억이 잘 안 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국사는 반에서 진짜로 한국사에 박식한 친구들 몇 명을 빼고는 열심히 암기해야 되는 과목이라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암기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합니다.)
3-6. 도덕(생활과 윤리)
검정고시에는 체육, 음악, 도덕.. 등등 다양한 선택과목이 있지만 거의 모두가 도덕을 선택합니다. 그렇기에 저도 처음엔 음악을 하려고 하다가 저런 얘기를 듣곤 도덕으로 신청하였습니다. 시험이 2주 정도 남았을 때, 도덕 공부를 어찌할까 고민했는데 모의고사를 풀 때 적당히 도덕적이여 보이는걸 찍으면 백이면 백으로 다 맞지만, 칸트, 베이컨,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등의 철학자들을 공부하려면 진절머리가 났었죠. 도덕 교재를 사는데 투자하는 금액이 아깝다고 생각해 따로 교재도 안 샀던 전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검정고시 도덕 정리'를 검색해서 최대한 요약본을 찾았었는데, 요약본에서도 은근히 외울게 많았지만 계속 읽고 외우려고 하다 보니 내용이 꽤 재밌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도덕은 검정고시용 교재를 사던가 저처럼 구글에서 '검정고시 도덕 정리'를 검색해서 요약본을 외우고 공부하는 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검정고시 시험을 보러 갈 때, 학교 입구에서 검정고시 학원들이 학원 소개용 종이와 함께 요약집을 건네주는데 이걸 이용하여 한 과목을 치고 쉬는 20분 동안 도덕 요약집만 외워도 충분히 80점 이상은 맞을 수 있습니다.
4. 추가로 이 글을 보실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앞서 말했듯이 전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합격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로 공부하는 게 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게 익숙하지 않거나 초·중학교의 기초적인 지식이 너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독학으로 애매하게 공부하느니 학원에 다니는 게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작정 학원에 등록하기에 앞서, 한국 교육과정 평가원에 들어가면 그동안 출제된 기출문제들을 마음대로 풀어볼 수가 있는데 이 기출문제를 풀고 자신이 어느 정도 점수를 맞을 수 있는지 먼저 고려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에서 평균 70점 이상을 맞았다면 굳이 학원을 알아보기보단 검정고시 교재를 사서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검정고시 학원에 한 번 문의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일반 학원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방식이 있겠지만 저처럼 과목에 따라 검정고시 교재를 구입하고, 일정을 잘 세워서 차근차근 공부해 나간다면 비싼 돈을 주고 학원에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만약에 학원에 다녔으면 지금 맞은 점수랑 비슷하게 맞는 수준이었을 것이고 결과적으론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이 공부법에 대해 추가로 궁금증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 메시지 보내면 됩니다.
http://sonhaneul.tistory.c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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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소중한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