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페셜티 기업 '블루바틀'이 엄청난 가격으로 네슬레에 팔린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의 말미에는 전세계적으로 이른바, 스페셜티 커피의 붐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 커피에서 스페셜티 커피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앞서 스페셜티의 붐을 일으켰지만 결국 제대로 된 스페셜티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단순히 좋은 생두를 트렌드에 맞게 로스팅하고 추출하여
조금 더 나은 가격을 받고 판매하는 것이란 인식입니다.
많은 곳에서 커핑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커피를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대한민국은 그 흔한 커피 생산지도, 그렇다고 일본처럼 엄청난 자본을 투자하여
세계 스페셜티 시장을 석권하는 일도 없습니다.
우리가 크게 생각하지 않은 대만조차도 스페셜티로 상당히 앞서 있으면서도
한 해 1000톤이라는 커피를 생산합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단순히 멋쟁이 배우들이 나와서 말도 안되는 폼으로 커피를 추출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는 다르다, 는 뉘앙스로 광고하며 자기 제품 팔기 바쁜 대기업들만 존재합니다.
좋은 취지로 국내에 스페셜티를 전파한 많은 1세대인들 중 반 이상이 등을 돌린 시장이기도 합니다.
잘 나가는 몇 업체만 리그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스페셜티 커피에 관심이 있고 커핑을 하고 맛에 대한 다양성을 표현하고 공부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커피 향미 훈련은 스페셜티에서 아주 기본이 됩니다. 모든 일에 기본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중요하듯
이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향을 맡고 인지하는 것에서 끝난다면 그것은 무의미 합니다.
단지 그것만이라면 후각이 예민하거나 경험이 많은 이들이 잘하기 때문입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만든 이가 제시하는 휠과 그에 맞는 키트를 통해 이론과 상관관계, 어떻게 뿌리를
두고 뻗어나가야 하는 지를 알아야 앞으로 공부를 하는데 있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화학적인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커피의 도사도 아니지만 적어도 커핑을 할 때, 어떠한 방식
으로 로스팅과 향미의 상관관계, 그리고 구조를 이해하고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성을 속 시원히 제시해드리겠습니다.
서로 다른 기준의 향을 가지고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숟가락
가지고 다녀서 좋은 걸 먹어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지역에서 요청하신 분들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항상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서로 고민하다가
그 시작을 창원에서 진행할 수 있게 선뜻 도와주신 커피플리즈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일시, 장소, 비용은 "커피 로스팅 & 커핑" 밴드로,,,
http://band.us/n/a1afv4EcQ85az
첫댓글 아주 좋은 시간이겠네요.
좋은 세미나였을꺼 같아요~
내일 모임이 있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