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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바라기(사라의 열쇠 "조현-조울-우울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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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논문] 저서/번역/자막 (번역 8) 스탕헬리니(2009)의 논문 "결합성과 조현병" (논문전체 번역물)
촛불 추천 0 조회 171 15.03.24 11:5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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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5.03.24 11:56

    첫댓글 오늘 좀 전에 올린 <Sass와 Parnas의 논문>은 사실 상당히 난해한 논문입니다. 스탕헬리니의 이 논문이 <Sass와 Parnas> 논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하여 올립니다. 이 논문을 먼저 읽어보시고, <Sass와 Parnas> 논문을 읽으시면 이해가 조금은 수월하실 듯합니다.

  • 작성자 15.03.24 13:59

    위의 논문에는 엄청나게 많은 얘기들이 들어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써,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문장의 의미를 잠시 설명하겠습니다. "비결합성의 추가적인 양상은 조현병적 인지의 추상(abstraction) 경향성이다. 즉 단어는 그것이 참조하는 상황을 벗어나며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서 취해지는 의미를 벗어난다. 단어는 지나치게 비결합적이고 비-상황적이 되며, 그 자체의 존재감을 획득한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 대상-비슷한 존재감을 갖고, “실제” 대상과 구분되지 않게 된다. (대상은 지나치게 비결합적이 되며, 따라서 물질적 대상이라기보다는 개념과 표상에 보다 가깝게 된다.)

  • 작성자 15.03.24 13:58

    단어는 세상과 공유되는 방식으로 사용되지 않으며, 대안적인 어떤 것을 또는 그 자체의 세상을 창조해낸다. 따라서 단어와 대상은 호환적이 된다. 즉 패러다임적(전형적)으로, 은유는 피-와-살을 지닌 것(flesh-and-blood things)이 되며, 은유의 날뜀(metaphors flings)의 오용은 (구체적인 표현) 망상의 문을 열어젖힌다." 이 인용문의 요점은 "단어가 실제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조현병 당사자들에게는 그러한 경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 인용문은 엄청난 실용적 가치를 지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그러해야 하지만, 이 인용문에 따르자면, 조현병 당사자들은 특히 단어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 작성자 15.03.24 14:03

    왜냐하면 단어를 선택하는 순간에 그것의 사실 여부를 떠나 그 단어 자체가 "실제"인 것처럼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예로써 "이용"이라는 단어를 선택하면, 그러니까 "저 사람은 나를 이용하고 있다."는 단어을 선택하면, 실제로 그 사람이 그를 이용하는가와 관계없이, 당사자의 의식 속에는 "그가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개념이 형성되고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기능합니다. 이것은 "서운하다."거나 또는 "내가 손해보는 듯한 느낌이다."는 단어를 선택할 때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 작성자 15.03.24 14:06

    이 시점에서 키위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자면, 키위가 "갑질"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순간에, 누군가가 자신에게 갑질을 실제로 했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키위의 의식 세계 속에서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식이 형성되며,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기능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논문에 따르자면, 당사자들은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극단적인 단어를 선택하게 되면, 그 극단적인 단어가 생명력을 얻게 되며, 그때부터 그 단어 자체가 사실인 듯이 기능하기 시작합니다. "서운하다"할 것을 "이용한다"하면 그때부터는 서운한 것이 이용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 작성자 15.03.24 14:17

    "무시당하는 느낌이다", "잘난 척하는 느낌이다."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갑질한다."고 표현하면, 그때부터는 사실이 변질되어 버립니다. 즉 상대방이 갑질을 했든 안했든 관계없이, 그의 머리 속에는, 그의 의식세계 속에는 "갑질한다."는 이미지가 형성되며, 그것이 사실인 듯한 느낌이 들며, 자신이 선택한 "갑질"이라는 단어에 입각해서 그것이 사실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왕왕 당사자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감정에 치우쳐서 극단적인 단어를 선택하고, 그 다음에는 극단적인 단어에 입각해서 자신의 판단을 사실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 작성자 15.03.24 14:20

    따라서 우리 모두가 그러해야 하지만, 특히 당사자들은 단어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언어를 순화해야 합니다. 며칠 전에 누군가가 "말에는 생명력이 있고 힘이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듯이, 말에는, 단어 하나 하나에는 생명력이 있고 힘이 있습니다. 따라서 단어 하나를 선택할 때에도, 말 한 마디를 할 때에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나아가 가급적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단어와 말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며 자기자신을 격려하고 서로를 격려해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 15.03.25 07:22

    촛불님 사람 마음속을 논리로만 해석 하는게 안타 깝네요. 이런 글 쓰는 동안 저에게 위로의 연락 한통 하셨나요. 카페에서 여론 조장은 그만하세요

  • 15.03.25 08:34

    이봐요 배교수 당신은 당사자 조련사요!! 난 당신에게 길들여지지 않아서 괴롭히는 거구. 당사자와 친구 되기는 안드로메다에 처 받아 두셨슈??

  • 15.03.25 09:08

    당신이 내보고 못났다 나쁘다고 그리고 개시발놈 그런것도 당사자 극단적 표현이란 말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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