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로 보는 우리 고대사
윤내현 저
우리 고대사가 역사에 있었던 대로의 고대사인가?
한민족의 고대사가 역사에 근거된 우리 역사의 체계를 바르게 세운 고대사인가?
역사라는 것이 학자들의 학파와 계보, 권력자들의 이해에 따라
왜곡, 축소, 확대되며
아예 환골탈태하는 것을 보고 있다.
역사의 왜곡과 축소의 대표적인 사례는 '소고조선론'이다.
한국이 일본의 강점아래서 독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여전히 일본의 강점아래 있다.
우리 고대사가 일본 역사학자들이 체계를 세운 '소고조선론'에 그대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식민사학을 견인한 식민사학자 이병도, 그의 제자들인 이기백, 이기동, 노태돈, 서영수, 송호정, 오강원, 김정배 등등이 '소고조선론'을 계속 재생산하고 있어서다. 그들은 바파형동검의 역사적 유물로 말미암아 '소고조선론'이 설 자리를 잃게 되었을 때 '고조선 중심지 이동설'을 펼쳐서 위기를 모면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병도가 주장한 한반도에서 시작된 작은 고조선론의 출발지인 '평양 중심설'로 회귀하였다.
역사의 확대와 과장,환골탈태의 대표 사례는 환단고기류의 책들이다.
그런 서적류는 나라를 잃어비리고 독립운동을 하던 시기에 망국의 백성들에게 자부심과 용기를 주며 구심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몇 몇 종교의 신념으로 현 중국의 영토를 그대로 단군 조선의 강역으로 주장하며
'처음부터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개국한 위대한 환웅의 환국과 단군왕검의 고조선을 한민족의 이미지'
로 계속 생산하고 있다.
위대한 환국과 대고조선론 같은 역사 주장은 인터넷과 동호인 그룹, 소고조선론에 식상한 식자층, 역사연구를 자처하는 재야사학자들의 모임으로 환상적인 애국애족주의를 생산하며 단군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 종교를 포교하고 있다.
우리 민족을 열등한 존재로 비하하는 '소고조선론'도 아니고
우리 민족을 처음부터 신적인 존재로 도덕적으로 우수하다고 찬양하는 '탁월하고 위대한 홍익인간의 고조선론' 도 아닌 역사 그대로의 고조선에 대한 공부를 하는 중에 이덕일을 비롯한 '재야사학자'를 만나서 큰 도움을 받았다.
재야사학자들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그들이 의존하고 있는 윤내현교수의 서적을 접하면서 비로소 나는 고조선에 대한 그림을 자연스럽게 그릴 수 있었다.
저자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 왜곡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에 대응하는 논리를 먀련하기 위해서 '역사적 진실을 날하기 위해서 ' 이 책을 쓴다고 하였다.
우리는 역사 시간에
기자에 의해 단군조선이 망하고
기자조선이 위만에 의해서 망하고
위만조선이 한나라에 의해서 망하고
그 자리에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이 세워진 것으로 배웠는데
역사적 사실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윤내현 교수는 중국의 역사서적을 통해서 명쾌하게 고증한다.
저자는 고조선이 한반도와 중국의 동북부 일대를 강역으로 하고 있으며,
기자조선은 고조선 서쪽 경계(현재 북경 가까이에 있는 갈석산에서 서쪽)에 세워진 고조선의 거수국이었으며,
위만조선은 기자의 거수국을 멸망시키고 요하유역 가까이 까지 영토를 확장한 나라라는 것,
위만의 침공으로 영토가 작아진 고조선은 수도를 옮겼을 뿐 망하지 않았으며,
한무제의 침공으로 위만조선이 망할 때 고조선은 그대로 존재하였고,
고조선이 약해진 틈을 타서
고구려, 졸본부여, 행인, 비류, 동예, 옥저, 주나, 조나, 최씨낙랑국 등의 거수국이 독립을 하여 한반도가
열국시대에 들어갔다고 한다.
중국의 역사 서적과 발견된 유물을 연구하여 우리 고대사를 밝혀내는 윤내현교수의 학문적인 열정과 집념,
논리와 연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옷깃을 여민다.
고조선연구가 바르게 이어지며 완성되어 우리 고대사가 바르게 복원되길 간절히 바란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며
1 고조선 이전의 사회상을 말한다
2 고대 조선과 단군왕검의 등장을 호가인한다
3 고조선의 서쪽 국경은 난하와 갈석산이다
4 만리장성의 동쪽 끝은 갈석산 지역이다
5 고대의 요수는 지금의 난하이다
6 요동은 2가지 의미가 있다
7 고조선의 영역은 한반도와 만주 전부였다
8 기자는 조선의 거수였다
9 기자의 망명지는 난하 유역이다
10 하남성 동부에 기자묘가 있다
11 준왕은 기자의 후손이다
12 범금8조는 고조선의 법이다
13 위만조선은 요서 서부에 있었다
14 서한은 위만조선과 여려운 전쟁을 치렀다
15 한사군은 요서 지역에 있었다
16 고구려는 고구려현에서 건국되지 않았다
17 이제 우리 고대사 체계를 바로 세우자
독서의 계절에 주저함이 없이 이 책을 권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