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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보완(AYUBOWAN)!!!- 인도양의 보석 스리랑카 여행(11) < 트링코말리 /TRINCOMALEE> | |
아유보완(AYUBOWAN)!!!- 스리랑카 싱할라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다. | |
스리랑카 북동부 해안에 있는 항구 도시로 세계 5대 자연 미항에 꼽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프랑스에 의해 점령 당했으며 1795년 영국의 지배 하에 들어가면서 영국의 주요 기지로서 큰 역할을 하였다. 태평양 총사령부를 만들었을 만큼 군사적인 중요성이 강했던 지역인데 스리랑카가 독립을 한 이후에도 영국은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다가 1957년에서야 스리랑카의 영토로 인정하게 되었다. 그 돌로 만들어진 프레드릭 요새(Fort Frederick)가 있으며 지금도 스리랑카군이 주둔하고 있다. 나의 여행 계획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지만 하푸탈레 숙소에서 만났던 프랑스 노부부의 엄지척과 함께 적극적인 추천으로 처음으로 찾게 되었다. 자그마치 8일동안 이곳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었다. 물론 이번 여행에도 작년만큼의 시간은 아니었지만 진정한 여행의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곳이 되었다. 특히 보트를 타고 약 1시간 정도를 들어가면 있는 스리랑카의 해상 국립공원인 아름다운 산호섬으로 유명한 피전 아일랜드(Pigeon Island)에서 다양한 산호와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는 스노우클링도 하고 (내가 해외 여행을 하면서 많은 곳에서 스노우클링이나 스쿠버를 하였지만 올해 처음으로 물속에서 상어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동쪽 해변 끝지점에 있는 프레드릭 요새까지 10킬로미터가 넘는 해변길을 다녀오기도 하고, 때로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며 느리게 여행하기의 진수를 몸소 실천하면서 게으른 배짱이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스리랑카 최고의 휴양지로서의 트링코말리 일상이었다. | |
스리랑카의 동북부의 해안에 있는 트링코말리는 열대기후의 아름다운 마을이다. | |
7킬로미터가 넘는 백사장과 야자수는 어느 곳에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 | |
뜨거운 햇살과 불어오는 바람이 마음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 |
해변가에 있는 조그마한 성당이 이채롭다. | |
하루 정도는 시간을 할애하여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을 따라서 걸어볼만 하다. 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피부가 익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썬크림은 필수다.ㅎ | |
또 다른 하루는 이곳에서 보트를 타고 1시간 정도를 나가면 있는 피전 아일랜드 해상 국립공원에서 스노우클링을 한다. | |
피전 아일랜드는 아름다운 산호를 감상할 수 있는 조그마한 산호섬이다. | |
바닥이 모래가 아니라 모두가 산호로 되어 있다. 난 이곳에서 처음으로 상어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 |
조금은 비싸지만 한번 정도는 해산물 요리도 맛 볼만 하다. | |
같은 트링코말리이지만 한 편으로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이 있다. | |
거친 바다를 조그마한 보트로 고기잡이를 한다. | |
주로 잡히는 것은 우리나라의 고등어랑 닮아있다. 우린 어부들에게서 몇마리를 구입하여 구이를 해먹었다.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이었던만큼 고소하고 맛있었다. | |
작년까지는 이런 모습의 전통배가 많았었는데 올해는 거의 없어져버리고 주로 모터보트를 타고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 | |
작년 여행 때 찍은 사진이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모습이 좋지만 고기를 잡는 이들에게는 온전히 인력으로 노를 젓는 것보다는 모터보트를 타는 것이 훨씬 힘이 덜 들고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으니 이 또한 변화하는 모습을 이해할 수 밖에 없다. | |
보트를 타고 나간 어부들은 크기는 작지만 참치를 잡아온다. 아마 고등어랑은 가격차이가 많이 날 것 같다. | |
커다란 고기를 잡은 어부가 자랑스럽게 우리에게 포즈를 취해준다. | |
잡은 생선은 주로 햇볕에 말려서 판매를 한다. | |
트링코말리 해변의 끝자락에는 프레드릭 요새가 있다. 지금도 군사지역으로 해군이 주둔을 하고 있지만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는다. | |
요새 안에는 아름다운 사슴들이많이 살고있다. | |
트링코말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다음 여정지를 가기 위해서 도착한 버스 터미널에도 큰 사슴이 있다. 다른 곳에서는 개나 소가 있는데 트링코말리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 |
재충전의 시간을 마감하고 실질적인 마지막 여정지인 아누라다푸라로 향한다. |
첫댓글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담으셨네요.
꼭 가보고 싶은 곳 추가입니다.
Good 입니다.
스리랑카는 외부인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불과 10년이 되지 않은 곳입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이미 그러하였듯이 상업화되면서 순수성을 잃어버리기 전에 다녀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인도, 스리랑카쪽 풍경들은 색감이 넘 좋습니다. hdr 사진처럼!!
인도나 스리랑카는 색을 많이 품고있는 나리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풍경들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