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무대 근무지원단에서 시설관리와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군 시설공무직 노동자들이 직장내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일반지부 계룡대지회와 상무대분회는 25일 오전 광주 동구 인권위 광주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이 돌봄이 필요해 휴가를 냈다가 상급자에게서 “생각이 있는 놈이냐”는 말을 들어야 했다.
“관리자들이 노조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신입직원에게는 수습기간 후 재계약을 거론하며 ‘노조에 가입하지 마라’는 압박이 가해졌다. 심지어 한 관리자는 직원의 부모에게 전화를 해 “자식을 노조에 가입하게 만드느냐”는 식으로 말해 갈등을 유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