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음! 백마산, 오랜만이군. 우리 한 번 날아볼까.
일시 : 2005년 12월 11일 (일)
장소 : 광주 매산리 백마산 활공장
고도 : 70고지 (실고도 50m)
풍향 :
풍속 : ~ km/h
기체 : 쥬피터
비행횟수(시간) : 3회(15분) ⇒ 총 44회(9시간35분)
오래 만에 매산리 백마산 활공장에 들어갔다.
두 달도 되지 안았는데 무척 오랜만으로 느껴진다.
언뜻언뜻 하얀 속살을 보여주며 반기는
봉우리 하나하나, 능선 모두가 반갑고 예쁘다.
백마산은 내가 최초로 하늘을 날은 활공장이다.
그래서 그런지 백마산은 내 패러 인생의 첫 사랑이다.
그래서 늘 기억나고 가슴에 와 닫는 잊지 못할 곳이다.
이러한 백마산이 늘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내 곁에 남아주길 기원한다.
어제 일기예보에서 오늘은 강풍이라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날이 좀 추워서 그렇지 비행에는 지장이 없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눈 때문에 300고지를 차로 올라가는 것을 통제해서
아쉽지만 70고지에서 비행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겨울과 봄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후방이륙을
70고지에서 하기로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회에 후방이륙을 확실히 습득하여
지난번 상주 황금산에서 처럼 정말 비행하기에 환상적인 장소에서
기본적인 이착륙이 불안하여 비행을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1차 비행은 기선씨의 지도로 후방이륙법으로 이륙을 시도했다.
글라이더를 잘 세워 열심히 뛰었지만 측풍일 때의 조종이 미숙하여
캐노피가 앞으로 쏟아져 실패하고 두 번째 시도에서 억지로 이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비행시간도 길지 않고 고도 또한 높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고도를 깍아 정풍으로 부드럽게 착륙지점에 착륙했다.
2차 비행은 약간 측풍이어서 글라이더를 세울 때 캐노피가 왼쪽으로 기울었지만
팀장님께 배운 대로 조종을 해서 정상적으로 글라이더를 세워 한 번에 이륙했다.
착륙 또한 윈드쌕을 보며 정풍으로 여유 있고 정확하게 했다.
그동안 착륙이 다소 불안했는데 오늘은 정상적으로 잘 되었다.
2차 비행 후 기선씨의 도움으로 지상연습을 했다.
그동안 팀장님께 배운 후방이륙법과 글라이더 조종법을 복습했다.
뭉쳐진 글라이더를 조종해서 편 후, 세우기.
한 쪽으로 뭉쳐진 글라이더를 조종으로 편 후, 세우기.
글라이더를 세울 때 쓰러지는 쪽을 먼저 놓고 균형을 잡아 세우기.
글라이더를 세운 후, 이동하기와 A라이져로 쓰러지는 쪽 조종하기.
글라이더를 세운 후, 왼쪽으로 돌아 전방이륙으로 뛰어나가기와 조종하기. 등등
많은 것을 지치지 않고 복습했다.
3차 비행은 팀장님이 직접 나의 후방이륙을 보겠다고 올라와서
약간 긴장은 되었지만, 연습한 보람이 있어서 무난하게 한 번에 이륙에 성공했고
착륙 또한 정풍으로 여유 있고 안전하게 잘 착륙했다.
나중에 팀장님이 내려와서 후방이륙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오래 만에 들어보는 팀장님의 칭찬이어서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