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에서 바라본
연화도
통영 가볼만한 곳
비번
이번에는
통영 욕지도를
다녀왔습니다.
욕지도(欲知島)
"알고자 하는 의욕"
이란 이름처럼 조용하게
가슴으로 느끼면서 둘러보기
좋은 섬입니다. 통영의 섬 중
한산도 다음으로 큰 섬이지요.
규모가 있기 때문에 걸어서는
하루 만에 다 볼 수 없어요.
1박 2일 일정으로 찾으면
섬 구석구석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두미도, 연화도를 비롯한
크고 작은 156개의 섬 중
본섬입니다. 본섬답게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섬이지요.
욕지도 가는 배
통영 삼덕항여객선터미널에서
타면 됩니다.
소요시간 : 55분
통영항여객터미널에서도
탈 수 있는데요.
삼덕항에서 보다
20분 정도 더 걸립니다.
배가 제법 큽니다.
차량도
여러 대 실을 수 있지요.
배시간표입니다.
요금은
왕복 15,200원
당일치기 여행이라면
왕복으로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지만
갑자기 파도가 심해져서
나오는 배가
운항을 못 하게 될 경우
미리 연락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배에 올라왔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주변의 보석 같은 섬
즐길 수 있는
자리도 있구요.
텔레비젼이 있는
편안한 자리도 있습니다.
추운 날
가장 인기있는 곳입니다.
바닥이 뜨끈뜨끈하더라구요.
저두 이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완전 찜질방입니다.
삼덕항을 뒤로하고
욕지도로 향합니다.
항구를 빠져나가자
주변의
크고 작은 섬들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새우깡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새우깡 맛을 아는 갈매기들
혹시나 해서겠지요~
배 후미를 따릅니다.
통영 섬으로의 여행은
배에서 주변 섬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앞에 펼쳐진 큰 섬
딱 봐도 욕지도 맞습니다.
욕지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329m)이
보이네요.
빨간등대와 노란등대
사이를 지나서
욕지도여객선터미널로
진입을 합니다.
규모가 있는 섬답게
많은 건물이 보입니다.
고즈넉한 섬 풍경에
배에서 내리기 전부터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욕지도여객선터미널
섬에 있는 터미널 치고는
큰 겁니다.
마라토너 전용재
난생 처음으로
욕지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먼저 관광안내소에 들러
당일치기로
둘러볼 곳을 알아봅니다.
욕지도
둘러볼 수 있는 코스
여러 곳 있습니다.
뚜벅이가 되어
뚜벅뚜벅 걸으면
건강이 밀려오겠지요~
항구에
욕지도 기념사진
남길 수 있는
조형물이 있네요.
마을버스가 있더라구요.
버스를 타면
보고 싶은 곳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겠어요.
욕지도
이렇게 생겼습니다.
엄마가 아기 손을 잡고
서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아기섬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욕지도의 중심지인
욕지항입니다.
배를 타기 전까지만 해도
구름이 많았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사라지고
파란 하늘이
기분을 고무(鼓舞)시킵니다.
육지도
비렁길에 있는
출렁다리로
가는 중입니다.
해안가를 끼고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관청마을입니다.
마을의 언덕을 지나
산등성이를 오르자
저 멀리
욕지 9경 중 하나인 삼여가
눈에 들어옵니다.
삼여는~
욕지도의 대표적인 비경으로
전설이 있는 바위입니다
옛날 용왕의 세 딸이 있었는데
마을에 900년 묵은
이무기가 변한 젊은 총각을
서로 사모였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용왕은
크게 노하여
세 딸을 바위로 변하게 했고
힘이 장사인 총각은
자기 연인을 돌로 변하게 한
용왕이 미워 산을 밀어내어
두 개의 섬으로
바다를 막았습니다.
훗날 세 여인이란 뜻으로
삼여라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산쪽으로
조금 더 오르자
커다란 바위 협곡이 보입니다.
고래강정이란
표지판이 있네요.
협곡에 파도가 치면서
만들어 내는 포말이
흡사 고래가 숨을 쉴 때
흰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고래강정 사이로
삼여가 가깝게 보입니다.
환상적인 모습이네요.
앞쪽에
털북숭이 멍멍이
욕지항에서부터
함께했는데요.
어느새인가 앞에 서서
길 안내를 하더라구요.
사진 촬영한다고
잠시 머물면 기다려주고
다시 발걸음을 옮기면
자기를 따라오라는 듯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나도 모르게
멍멍이를 따라가게 되더라구요.
관광 안내견 같아요.
숲길로 접어들자
드넓은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행복을 안겨주구요~
분명 한겨울인데
욕지도의 따뜻한 햇살 받고
예쁜 꽃 피웠습니다.
삼여가 있는 곳
안쪽으로 들어와서 보니
새롭게 보입니다.
바다로 삐쭉 나온 바위
펠리칸 부리를 닮았다 해서
펠리칸바위입니다.
펠리칸바위
인근에 다다르자
욕지도 출렁다리가
눈에 들어오네요.
출렁다리 건너기 전
작은 전망대에 서서
주변 풍경을 즐겨봅니다.
욕지도 출렁다리
길이는 작지만
많이 출렁거리고
아찔합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풍경
사진으로 담기에
한계가 있네요.
실제로 보면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섬
왼쪽부터
내장덕도, 볼개도, 좌사리도,
등대섬입니다.
아름다운 모습
수월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위험한 곳은
난간을 만들었습니다.
비렁길
안쪽 끝까지 왔어요.
멀리 보이는 곳
노적 동섬입니다.
해안가 기암괴석의
풍경과 어울어져 수려한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를 안내해 주고 있는
멍멍이
순돌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당연 기념사진 남겨야지요~
이번에는 순돌이가
어디로 안내를 할까요~
다시 순돌이를 따라갑니다.
젯고닥으로
안내를 하네요.
둘러보는 순서를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
젯고닥 아닐까요~
젯고닥은
재(고개) 아래의 고닥(구덩)처럼
우묵하게 생긴 골짜기입니다.
출렁다리가 있는
비렁길에서 올라와
도로를 따라
통단 방향으로 향합니다.
연화도가
가깝게 보이네요.
전에 연화도를 둘러봤기에
추억이 새록새록
노적마을 같아요.
순돌이(멍멍이)를 따라
노적마을까지 내려갔는데요.
큰 볼거리는 없더라구요.
연화도를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언덕까지 왔습니다.
내초도도
바로 앞에 보이네요.
은빛 바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통단
이곳까지 와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다시 통단에서
노적마을 쪽으로 갑니다.
망대봉,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거든요.
순돌이
이곳도 잘 알고 있다는 듯
앞장서서 씩씩하게
올라갑니다.
망대봉 (해발 205m)
노적마을 인근 도로에서
이곳 망대봉까지 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망대봉에서
바로 앞 내초도를
내려다 볼 수 있구요.
욕지도 엄마섬
규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노대도와 하노내도
욕지도랑
이웃하고 있었네요.
"순돌아~
일출봉으로 안내해줘~"
보이는 봉우리가
일출봉입니다.
망대봉에서
얼마 걸리지 않아요.
망대봉에서
일출봉으로 가는 길
주변 풍경이
너무나 환상적입니다.
일출봉(190m)에
도착했어요.
일출이 시작될 때 찾으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일출봉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욕지도와 인근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구요~
순돌이도
잠시 쉬면서 주변 풍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상노대도, 하노대도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우도(왼쪽)와
연화도(오른쪽) 생김새
정확하게 확인합니다.
연화도에서
우도를 봤을 때는
둥글게 보였는데요.
이곳에서 보니
길쭉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연화도 용머리바위가
유명하지요.
오른쪽 보이는 바위들이
용머리바위입니다.
욕지 9경 중 한 곳이지요.
하노대도와
상노대도가 있는
노대군도도
욕지 9경에 속합니다.
너무나 멋진 풍경에
오랫동안 머물다가
내려갑니다.
순간 내려가는 길이
분명하지가 않아
두리번거리고 있었는데요.
순돌이가 있었네요.
순돌이가 안내하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조금 위험한
바위길을 내려서자~
등산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수많은 분들의 흔적
이곳을 찾았던 분들
저랑 같은 기분이었겠지요.
욕지도 인근 앞바다
무언가 양식을 하고 있는 듯
보이는 일출봉에서
관청마을로
내려왔습니다.
욕지도여객선터미널로
가는 길
보기에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도
해안선 길을 따라
빙 둘러 가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왼쪽 봉우리가
일출봉
오른쪽 봉우리가
망대봉입니다
관청마을을 지나는데
마을 분들이
순돌이(멍멍이)를
알아보시네요.
욕지도를 찾으시는 분들
관광 안내를 하는
안내견이라고 합니다.
신통방통 순돌이
"짝짝짝..."
제가 운이 좋았습니다.
욕지도여객선터미널이
가깝게 보입니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고 있네요.
사진 촬영하면서
천천히 둘러봐서겠지요~
4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욕지일주로와
천왕봉이 있는 주변은
다음에 둘러봐야겠습니다.
욕지도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
전화 : 055-649-9905
관광 안내한다고
수고한 순돌이(멍멍이)
점심을 먹으면서
맛있는 것
챙겨주겠다는 생각으로
마을버스도 타지 않고
끝까지 걸어서
여객터미널까지 왔는데
인근에 다다르자
어디론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했는데
많이 아쉬웠어요.
늦은 점심 먹으면서
식당 사장님께
순돌이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텔레비젼에도 나왔던
유명한 관광 안내견이라고
하더라구요.
많은 분들 가운데
저를 선택해서 안내해 준
순돌이
"고마웠어~
다음에 또 보자~"
이번에도
통영으로의 섬 여행
욕지도에서 순돌이랑 함께
좋은 추억 남겼습니다.
봄에 다시 찾아야겠어요.
그 때도 순돌이를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카페 게시글
국내 관광지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관광 안내견과 함께한 시간 행복했습니다.~ 욕지도
전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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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0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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