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역 주변 즐기기-잠실역

[김규동(우현천사~)]

[서울테마맛집&여행정보]전철역 주변 즐기기-잠실역 

1995년 문을 연 체험식 어린이박물관. 총4층 건물은 비교적 동선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놓았다. 입구에는 체험학습지를 비치해 놓아 아이들이 박물관에서 보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층은 전시프로그램을 응용한 교구와 학습재료, 박물관 기획도서나 어린이 도서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사실상 본격적인 어린이박물관 여행의 시작은 2층부터다. '옛 미술 갤러리'에서는 고조선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각 시대별 작품들을 감상하고 쓰임새에 대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우리집은 공사중' 코너. 특수 재료로 만들어진 벽돌로 직접 집을 만들어볼 수 있다. 계단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떼굴떼굴 놀이터'가 나온다. '떼굴떼굴 놀이터'는 아이들이 오색공을 가지고 움직임이나 힘의 원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인 '워터엑스포2'는 물 대포를 쏘며 물의 물리적 특성에 대해 공부한다. 4층은 미술 체험활동 공간인 '아트워크숍'과 통신의 발달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미디어이야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마감오후 4시까지, 명절 당일과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3월 2~12일 2층 '옛미술관갤러리'는새단장 위해 임시휴관). 입장료 12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 12~36개월 3000원, 36개월 이상 어린이 6000원, 어른(14세 이상)이나 단체 5000원. 문의 (02)2143-3600 www.samsungkids.org


교통안전교육을 한번에 '어린이교통공원'

아이에게 교통안전 교육과 함께 교통질서, 교통도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도와주고 싶다면 신천어린이교통공원으로 가보자. 신천어린이교통공원은 총 3866평의 공원에 횡단보도, 신호등, 안전표지판, 육교, 지하도, 터널, 고가차도 등이 설치돼 있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교통안전교육 장소로 널리 애용되는 곳이다. 한쪽에는 놀이터도 꾸며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 바로 옆에 있으니 연계해 둘러보면 좋다. 15인 이상 단체가 사전 예약하면 약 40분간 영상물 등을 통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따로 받아볼 수 있다. 단, 개별 방문시엔 별도의 안내나 교육 시간은 따로 없다. 이용시간 유치원생 오전 9시~정오, 초등학생 오후 1시~6시. 입장료 무료. 문의 (02)413-0004


복합문화공간 '롯데캐슬플라자 교보문고&푸드코트'

황금색 찬란한 주상복합 건물 롯데캐슬골드 내 지하 1층~지상 2층의 롯데캐슬플라자는 잠실역 주변 또 하나의 명소. 지하 1층엔 2400평 규모에 15만종, 40만권 이라는 방대한 도서를 자랑하는 교보문고가 들어서 있다. 교보문고 잠실점(1544-1900)은 첨단 대형서점으로 지식 놀이터를 지향해 문화 이벤트 공간 '티움'을 비롯해 쉼터와 휴게공간인 '비움'과 '채움'을 마련해 놓았다. 어린이 책동산 '키즈가든'에서는 아이들이 편안히 앉아 책을 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엔 '티움'에서 동화구연 이벤트가 열린다.

교보문고 옆엔 쾌적한 분위기의 푸드코트가 있다. 그 중 북창동순두부는 해물순두부가 인기다. 국산배추로 매일 직접담근 겉절이를 맛깔스럽게 담아 내놓는다. 아찌돈가스의 돈가스세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서비스로 주는 호박죽이 맛있다. 시끌벅적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2층으로 올라가보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중식 레스토랑 예원(02-2143-0351)이나 스시&샐러드뷔페 무스쿠스(02-2146-2460)등이 입점해 있다. 교보문고 이용(3만원 이용시 1시간, 5만원 이용시 2시간)이나 푸드코트 이용시 무료주차(1만원 이용시 30분, 2만원 이용시 1시간무료) 혜택을 준다.


웰빙 프리미엄 샌드위치 '퀴즈노스서브'

퀴즈노스(Quiznos)는 현재 미국 40개 주에 5000개, 해외 10여 개국에 1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탈리안 스타일 서브 샌드위치 브랜드. 패스트푸드점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대로 차려낸 패밀리레스토랑식 퀴즈노스 서브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샌드위치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선한 재료 사용은 기본, 와인과 벌꿀로 숙성시킨 고기에 20여 가지 독특한 드레싱으로 중무장한 샌드위치는 국내에서도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가고 있다. 특히 곡물을 주원료로 천연 유산균 발효를 거쳐 오븐에 구워낸 빵은 쫄깃하면서도 구수하다. 주문시 흰빵과 통밀빵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샌드위치 종류는 총 14가지다. 인기 메뉴는 구운 쇠고기와 칠면조 가슴살, 꿀로 숙성시킨 햄, 체다치즈, 양상추, 토마토 등이 푸짐하게 들어간 트래디셔날.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단골들 강추메뉴는 블랙앵거스스테이크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에 모차렐라, 체다 치즈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샌드위치에 곁들여 먹으면 좋을 브로콜리치즈 수프나 클램 차우더 수프, 10가지 재료가 들어간 안티페스토 샐러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 동그란 브레드볼에 담아내는 보스톤 크램 차우더, 컨츄리프렌치치킨도 여성들이 많이 찾는 메뉴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음료와 함께 수프나 샐러드, 감자칩 등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연중무휴). 문의 (02)2146-2308(잠실점) www.quiznos.co.kr

역사공부방 '롯데민속박물관'

“옛날엔 가방 대신 이걸 어깨에 메고 다녔다”는 엄마의 말에 유치원생 아이는 고개를 갸우뚱. 호기심에 지게 지기에 도전했던한 아이가 키보다 더 큰 지게와 씨름하다 이내 내려놓고 만다. 롯데쇼핑몰 3층에 있는 롯데민속박물관은 진열장 나열식 전시에서 탈피해 첨단영상과 디오라마 연출, 축소모형 등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좀 더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맷돌의 경우 맷돌 하나만 덩그러니 전시된 게 아니라 동력장치가 내장된 인형들이 직접 맷돌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식. 다듬이나 지게는 한쪽에 따로 체험 마당이 마련돼 있다.

입체모형 전시관인 모형촌에서는 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이나 관혼상제 등 조선시대생활상을 8분의 1로 축소 재현한 모형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민속박물관 내에는 세라믹아트공방(02-411-4832)도 있어미니어처항아리나 화분만들기 체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관람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8시(입장마감 7시, 연중무휴). 문의 (02)411-4761~5 www.lotteworld.com


옛 선조들의 정취 느낄 수 있는 '롯데민속박물관 저자거리'

롯데쇼핑몰 3층, 롯데민속박물관과 나란히 붙어 있는 '저자거리'는 조선시대 장터(저잣거리)를 재현해 놓은 민속식당가. 민속촌에나 가야 느낄 수 있는 옛 장터 분위기를 흠뻑 느끼며 식사할 수 있어 노인을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야금 소리와 엿장수의 가위질 소리가 손님을 맞는다. 양반집처럼 꾸며놓은 송파(02-411-4848)는 갈비구이와 간장게장이 맛있다고 소문난 집.

씨알 굵은 게사이사이에 간이 촉촉히 배어 있어 밥 한 그릇 금세 '뚝딱'이다.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여내는 된장찌개를 먹기 위해 오는 단골도 많다. 구수한 누룽지에 매콤한 해물찜을 얹어내는 누룽지해물찜도 별미다. 몽촌(02-411-4838)은 시골 꽁보리밥과 된장찌개(동절기엔 청국장이 나온다)가 베스트셀러다. 주막 대청마루에 앉아 장터분위기에 취해 '뜨끈뜨끈한 장국밥 한 그릇 비우고 싶다면 주막(02-411-4842)으로 가보자. '저자거리'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은 11시까지(연중무휴). 문의 02)411-4821 


짭짤한 바닷물 머금은 전복과 낙지 '흑산도전복이야기세발낙지'

비릿한 바다향 그리워진다면 석촌호수 맞은편 먹자골목 안쪽 흑산도전복이야기세발 낙지로 가보자. 전복, 세발낙지는 물론 신선함을 뽐내는 해물 요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전복회, 전복구이, 전복해물찜 등 전복요리와 산낙지비빔밥이 이집의 대표메뉴다.

손바닥 반만한 전복을 프라이팬에 구워내는 전복구이나 전복회는 전복 맛을 오롯이 느껴보기에 좋다. 미나리 등 야채와 함께 비벼 먹는 산낙지비빔밥은 낙지를 살짝 데쳐서인지 살짝만 씹어도 바닷물 맛이 나는 듯. 산낙지라 유난히 연하다. 매생이국과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 주인 강연수(51)씨는“가락시장에서 직접 낙지 도매업을 겸하고 있어 낙지의 질이나 양이 월등히 좋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흑산도 홍어는 술안주로 인기다. 영업시간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1시. 문의 (02)413-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