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두륜산(703m)
통영축산농협산악회 제21차 산행
* 산행일자 : 2018. 3. 17.(토)
* 참여회원 : 38명
* 산행코스 : 오소재-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북미륵암-대흥사(약11Km)
원래 두륜산은 대둔사(大芚寺)의 이름을 따서 대둔산이라 칭하다가 대둔사가 대흥사(大興寺)로 바뀌자 대흥산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두륜의 뜻은 산 모양이 둥글게 사방으로 둘러서 솟은 ‘둥근머리산’, 또는 날카로운 산정을 이루지 못하고 둥글넓적한 모습을 하고 있다는 데서 연유한 것이다. 또한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딴 이름이라고도 한다.
주봉인 가련봉(迦蓮峰, 703m)을 비롯하여, 두륜봉(頭輪峰, 630m)ㆍ고계봉(高髻峰, 638m)ㆍ노승봉(능허대 685m)ㆍ도솔봉(兜率峰, 672m)ㆍ혈망봉(穴望峰, 379m)ㆍ향로봉(香爐峰, 469m)ㆍ연화봉(蓮花峰, 613m) 등 8개의 봉우리로 능선을 이룬다. 1979년 12월 두륜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산행 들머리 오소재 주차장에서 단체사진
오소재 약수터 바로 아래 산행 들머리 입구
오소재 약수터에서 대흥사로 넘어가는 중간 길목에 자리한 오심재. 계곡을 올라서면 운동장 처럼 넓은 평원이다. 위로 웅장하게 보이는 봉우리가 우리 일행이 가야 할 노승봉이다.
노승봉 오름길에 바라 본 고계봉, 밑에 동그란 잔디밭이 오심재다.
노승봉 오름길에 만난 흔들바위, 대흥사의 첫사지 '죽미기'에는 동석대로 기록하고 있다. 밑으로는 대흥사가 조망된다.
동행 회원님들과 함께 흔들바위를 배경으로 인증 샷~
노승봉 아래 쉼터 갈림길, 여기서 숨고르기를 하고서는 노승봉에 오른다.
두륜산 케이블카 상부역사를 당겨본다.
노승봉 석문 구간, 가장 험지인데 지금은 데크계단으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아직도 철계단, 와이어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
노승봉 마지막 오름길
노승봉(해발 685m), 능허대라고도 한다.
노승봉에서 바라 본 가련봉
두륜산의 주봉인 가련봉
가련봉에서 노승봉을 당겨본다.
가련봉에서 바라 본 완도
가련봉에서 당겨 본 대흥사
지나 온 가련봉
산아래 대흥사를 보라보는 풍경. 두륜산은 사계절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산으로서, 봄에는 신록과 만개한 꽃이, 여름에는 우거진 녹음이, 가을에는 붉은 단풍이, 또한 겨울에는 동백이 아름다운 산림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두륜봉을 바라 보고
당겨 본 두륜봉
만일재에서 바라 본 가련봉. 가을에 두륜봉과 가련봉 사이에 펼쳐지는 억새밭은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만일재에서 바라 본 농경지대
'구름다리'는 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이다. 돌다리 사이로 끼인 구름이 아름답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두륜산 두륜봉 이름만 들어서는 주봉같아 보인다.
뒤로는 가련봉, 노승봉, 멀리 고계봉까지 보인다.
구름다리, 백운대라고도 불린다.
만일암지 오층석탑
만일암터에 자리한 전설의 천년수. 수령이 1200년 ~ 1500년 정도며 나무둘레가 9.6m나 된다.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308호). 한국 불교조각의 수작으로 신라하대(850~932)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제301호)
마애여래좌상이 모셔진 용화전
북미륵암
대흥사 산행 종점이 가까워 진다.
한국의 다성 초의선사 좌상
대흥사 연리근
호국과 차의 성지 대흥사 대웅보전
대흥사가 위치한 두륜산은 ‘만년불패지지(萬年不敗之地)’라며 서산대사가 극찬한 곳이다. 한반도 서남단, 해남의 땅끝 가까이에 우뚝 솟은 두륜산은 능선이 마치 부처가 누워 있는 와불(臥佛)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러한 능선의 모습 때문인지 혹은 주위를 겹겹이 두르고 있는 산세에 위요된 아늑하고 안온한 절의 입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흥사는 어떠한 외세의 침입이나 굶주림, 돌림병도 없었다. 서산대사는 대흥사를 두고 “삼재가 들어오지 않는 곳이요, 만세토록 허물어지지 않을 땅이며, 종통이 돌아갈 곳(三災不入之處 萬歲不毁之處 宗統所歸之處)”이라 평했다.
대흥사의 가람배치는 절을 가로 지르는 금당천을 사이에 두고 북원(北院)과 남원(南院) 의 2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북원에는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청운당, 대향각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남원에는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가허루, 봉향각, 동국선원, 그리고 종무소 등의 전각과 요사채들이 또 하나의 무리를 형성하여 배치되어 있다.
떠나는 모습이 더 아름다운 동백
대흥사 부도전
대흥사 일주문
우리나라 최초의 여관 유선관
유선관 뒷뜰에 핀 동백
100년의 전통을 지켜 온 한옥여관 곳곳에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영화 서편제, 장군의 아들 촬영지다.
주차장 입구의 일주문 대흥사의 옛이름 대둔사로 적혀 있다.
주차장까지는 차도를 벗어나 물소리길을 따라 유유자적하며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