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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하르방 밀면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282 11.01.08 12:1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밀면이라는 음식은 육지에 있을 땐 잘 알지 못하는 음식이었습니다.  최근 조범님의 포스팅에서 본 밀면, 그것도 부산에서 맛보셨다는 밀면을 보고는 저도 예전에 한 번 부산에서 맛본 적이 있어 그냥 부산지역의 음식인가 보다 했죠.  하지만 제주도 만만치 않게 밀면을 맛볼 수 있는 지역임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밀면기행.  시작은 산방식당이었죠.  대정에는 산방식당 말고도 밀면으로 유명한 집이 더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이 하르방밀면집이죠.  이번에는 하르방 밀면을 맛보러 대정으로 달렸습니다.  요즘 대정읍에 갈 일이 잦아졌습니다.^^

 

  역시..  건물을 신축했군요. 

 

  메뉴입니다.  저렴한 편에 속하는 가격이죠.  늦은 점심녁이라 먼저 드시고 간 손님상들을 보니 밀면보다는 보말칼국수 그릇이 더 많아보였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보말칼국수도 주문했습니다.  칼국수는 2인분이 기준이라 하는군요.

 

  효능에 대한 안내판..  뭐 밥과 약의 경계란 존재하지 않죠.  잘 먹고 건강하면 그게 약인걸..  건너뜁시다.

 

  밀면이 나왔습니다.  육수의 색깔은 조금 연해보이고 면에서는 윤기가 좀 더 도드라지는 모습이죠.

 

  보말칼국수도 나왔네요.. 사진이 좀 그래서지만 그릇이 꽤 큽니다.  국물이 조금 검은 감이 있는데 그것은 보말과 해초류때문에 그런 듯 싶습니다.

 

  전체적인 상차림..  반찬이 참 간소하죠?

 

  밀면에는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대기가 엄청 많네요.  맑았던 국물이 다대기로 순간 벌겋게 탁해졌습니다. 

 

  국물은 산방식당 육수에 비하면 조금 덜 깊은 맛이 납니다.  그런데 특징적인 것은 한약재를 넣어서 그런지 한약냄새가 배어있습니다.  그리고 뒷맛에 약간의 잡맛이 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내공이 느껴지는 훌륭한 맛입니다.  면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무엇을 넣어 만든 면인 듯 합니다.  쫄깃하기도 해서 입안에서의 느낌도 좋습니다. 

 

  보말 칼국수에는 해초가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보말도 비교적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든든한 것이 과연 칼국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해초의 신선함과 특유의 맛이 함께하니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3인분을 둘이서 해치웠습니다.  배가 부른 것은 아니지만 든든하게 잘 먹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밀면 육수에서 잡맛이 조금 나고 다대기가 너무 많아서 국물이 벌겋게 되고도 다대기가 저렇게 많이 남는다는 겁니다.  다대기 양을 좀 줄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면 미리 다대기를 좀 들어내고 섞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산방식당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맛있는 밀면의 조건에는 충분한 집이었습니다.  게다가 보말칼국수도 맛있으니 대정에 가시면 점심 한끼로 추천하기엔 충분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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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08 23:29

    첫댓글 저도 밀면은 부산음식인 줄 알았어요...
    부산에서 한 번 먹어봤거든요.
    근데.. 밀면이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는....ㅡㅡ;;

  • 작성자 11.01.26 16:55

    냉우동이라고 보시면 될 듯.. 물론 육수나 내용물이 다르긴 한데.. 여기서는 그렇게도 부릅니다.

    결국 설명이 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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