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Atopic dermadititis)
십대 청소년과 성인에게도 나타나지만 주로 어린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레르기 피부염, 알레르기성비염,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아토피성 두드러기 등이 있으며 이들 질환은 단독으로 또는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토피가 발병하는 것은 우리 몸이 잘못된 식생활과 공해, 외부의 나쁜 환경과 이물질에 견디고 견디다 도저히 더는 못 견디겠으니 하루빨리 생활의 개혁을 해달라는 마지막 호소 입니다.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피부건조증 및 심한 가려움증 그리고 심해지면 붉은 발진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아토피의 발병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체계(immune system)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그리고 이물질로 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세포와는 다른 이물질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해서 제거하는 것이 임무입니다.
그러나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꽃가루, 식물, 화학약품, 의약품, 곰팡이 같은 알러젠(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과민 반응하여 나타나는 알레르기와 알레르기반응은 면역체계의 비정상적인 작용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의 정상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바른 영양공급을 통해 우리 몸이 절실히 요구하는 부족한 영양소(글리코영양소)를 보충해 주어야 하며 또한 소화기능을 강화해 주어야 합니다.
아토피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인 두드러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가족적인 경향도 나타나고, 전 인구의 0.5%-1%, 어린이의 경우 5-10%가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체로 생후 2∼6개월이며, 특히 1세 미만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고 85%가 만 다섯 살 안에 나타납니다. 보통 어릴 때 잠시 앓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나 환자의 50%는 두 돌 이내에 없어지고 피부가 민감한 25%는 청소년기까지 가며, 나머지 25%는 성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됩니다.
아토피환자의 50% 이상이 천식으로 발전하며 75% 이상이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 합니다.
아토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로 면역체계의 이상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유전적 요인과 건조한 피부, 정상인에 비해 민감하게 피부가려움증을 느끼는 특성,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 정서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 중에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환자가 있는 경우를 말하며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일 경우 아기에게 나타날 가능성은 60%이며, 부모 양 쪽일 경우 80% 입니다.
이것은 부모의 면역체계가 건강하지 않으면 자식에게 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하므로 식습관을 자연식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필수영양소의 보충으로 면역기능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
대개 생후 1년 이내에 생긴 아토피 피부염은 음식물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생후 2년 이후에는 음식 외에 다른 이물질이나 환경적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소아기에는 계절과 관련되어 주로 겨울에 나빠지나 여름에 땀의 분비와 함께 자극이 되어 나빠지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 성인에서는 자극제, 환경적요인, 정신적인 요인, 내분비적 요인 등에 의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아기의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생후 6개월 이상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모유에는 면역체계를 정상화 시키는 글리코영양소(glyconutriants)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ㅇ 모유를 먹일 경우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모유를 먹이는 것은 아기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유를 먹이는 어머니의 식습관이 아기에게도 영향을 끼칩니다. 어떤 어머니의 경우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아기가 좋아지다가 어머니가 다시 우유를 마시면 아기가 악화됩니다.
ㅇ 꽃가루, 동물의 털과 비듬, 많은 비누, 알레르기유발음식 같은 것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생후 6개월간은 부드럽지 않은 음식은 피하고 이유식으로 계란, 땅콩, 우유, 보리, 두유 등의 섭취를 피할 경우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ㅇ 집먼지진드기는 특히 유아와 소아의 알레르기에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ㅇ 화학물질, 세정제, 비누, 조이는 옷, 양모, 실크, 더운 것, 찬 것, 햇빛 같이 피부를 자극하고 예민해지고 건조하게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땀이 고이는 것은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ㅇ 아토피성 피부염에 동반되는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며, 환자들은 이러한 감정을 가려움과 긁는 것으로 표출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큰 영향을 끼치므로 스트레스해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 발진, 진물, 부스럼 등이며, 그 중 무엇보다도 심한 가려움증이 특징입니다.
아토피의 피부소견은 피부의 발진 때문에 가렵다기보다는 피부가 가려워서 긁다 보니 피부발진이 생겼다는 것이 더 옳을 것 같습니다. 가려움이 매우 심해서 피가 날 정도로 긁게 되며, 가려움→긁기→더 가려움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또한 긁을 때 생기는 외상으로 인해 물집과 딱지가 생기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감염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인하여 주의가 산만해지고 학습에 지장을 주어 성적이 저하될 수 있으며, 다른 아이들의 따돌림이나 놀림으로 인해 피해의식 또는 정서적 상처를 받을 수 있고,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해서 체력과 정신력이 약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아토피증세를 악화하기도 하고, 피부증상이 정신적인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쉽게 우울해지고 작은 스트레스에도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하고 만성적으로 불안을 느끼며 민감하고 참을성이 적어 신경질적으로도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아래의 세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유아형
흔히 태열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이 시기의 아토피 피부염을 말하며 생후 2∼6개월에 나타납니다. 전체유아의 1∼3%에서 나타나며 양 뺨에 가려운 붉게 부푼 반점으로 시작해 얼굴, 머리 등에 붉은 반점과 물집, 딱지 등이 생기며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2세 경부터 증상이 없어지며 음식물에 대한 과민반응도 줄어들게 됩니다.
● 소아형
4세~10세의 소아에서 나타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에 잘 생기며 유아기 보다는 진물이 적고 건조하나 피부를 계속 긁어 상처가 남고 피부가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 성인형
12세 이후에도 지속되며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동반합니다. 환자의 약 50% 이상이 천식으로 발전하며, 75%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발전합니다. 피부의 건조 정도가 심하며 가려움증도 심하게 되고, 피부병변은 더욱 국소화하여 팔이나 다리의 접히는 부위, 이마, 목, 눈 주위에 두꺼운 습진이 생깁니다. 정신적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아토피의 치료
아토피는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치료해도 별 효과가 없거나 습진이 사춘기까지 계속되는 등 매우 다양하지만 증상은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아지는 것도 사실이며, 남보다 예민하거나 건조한 피부는 자극을 받으면 다시 습진증상이 나타나거나 더욱 심해지는 등 일생 동안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도 근본치료가 안돼고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쓰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근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면역치료도 아토피성 피부염에는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완전한 자연식, 그리고 몸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결핍된 영양소의 보충만이 치료의 방법입니다. 특히 각 세포를 건강하게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글리코영양소(탄수화물)를 섭취하는 것이 무었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요법
* 스테로이드제는 소염작용, 면역억제 작용의 효과가 있지만 장기간 바르면 피부가 위축될 수 있으며, 피부색소가 적어지고 세균의 감염, 여드름, 피부가 얇아지고 실핏줄이 드러나 매우 흉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호르몬에 의한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약을 중지하면 더욱 증상이 심해지므로 이 약을 중지할 수도 없게 됩니다. 따라서 호르몬 농도가 아주 적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단기간에만 꼭 필요할 때 적은 양을 자주 발라야 합니다.
ㅇ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운 증상을 경감시키나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장기 복용 시 불면, 불안, 식욕감퇴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ㅇ 아토피 피부염은 긁어서 생기는 2차 세균감염이 더 무서운 병입니다. 환자의 90%이상이 포도상구균에 감염되어 있는데 이 균은 최근 보고에 의하면 이 세균의 외독소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나오게 하여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즉, 세균 자체가 알러젠으로 작용한다 하여 아토피의 치료에 항생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ㅇ 비스트로이드 연고제는 보습제 종류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진정제나 신경안정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밤에는 환부에 연고를 바르고 플라스틱 랩으로 바른 부위를 덮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요법
ㅇ 전문의를 찾아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고 원인치료를 해야 합니다. 단순증상치료만 계속할 때는 가려움→긁음→더 가려움의 악순환 이 되풀이 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은 약으로 조절되므로 처방을 받아 약을 먹입니다.
ㅇ 아이의 손톱을 짧게 깍아 주고 잘 때 는 장갑을 끼워 긁지 못하게 합니다.
ㅇ 비타민 C는 항염증작용, 항산화작용이 탁월하고 항히스타민과 같은 히스타민 억제작용이 있으므로 가려움증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 입니다. 보통 하루에 2g정도를 권하고 있으나 양은 몸이 허용하는 한도(설사를 하지 않는 정도)까지 섭취 가능합니다.
ㅇ 새 옷은 화학성분을 없애기 위해 빨아 입고 표백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모직, 합성섬유는 피하고 땀을 잘 흡수하도록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세탁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고, 끼는 옷을 피하고 헐렁한 옷을 입습니다.
ㅇ 겨울이나 봄에는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피부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집안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하고, 여름에는 땀이 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움이 심해지므로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줍니다.
ㅇ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감염인 농가진이 잘 생기며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므로 피부병이 생기면 빨리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ㅇ 목욕은 피부가 건조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미지근한 물에 20분간 하루에 두 번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성비누 또는 아토피치료용 비누를 사용하고 염증부위는 피해야 하며 땀을 제거하는 정도의 가벼운 샤워가 좋습니다. 급성기일 때는 물에 들어갈 때는 욕조에 소금을 한 컵 넣은 후 하면 좋고 목욕 뒤 부드러운 면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닦아내야 합니다. 목욕이 끝난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마르기 전에 윤활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꼭 필요하며, 조조바오일(jojoba oil)에 벌꿀의 왁스성분이 들어간 천연 제품이 좋습니다.
*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온도 20˚C, 습도 50-60%) 유지시키고,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처인 카펫, 인형, 털로된 이불, 커튼 등을 치우고 침대보다는 온돌에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변화가 심한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과거에 증상을 악화시켰던 요소들과 접촉을 피합니다.
ㅇ 정서적 불안,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위사람들은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며, 환자는 심적 갈등과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을 하도록 도와줍니다.
ㅇ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이해하고 아이의 피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를 하지 말아야 하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때 정신적으로 큰 안정과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집니다.
음 식
* 알러젠으로 알려진 음식: 닭고기, 돼지고기, 계란, 땅콩, 우유, 두유, 밀가루, 생선 등(단백질 류)
아토피성 피부염이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다른 점은 피부염의 발병에 알레르겐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엔 다른 알레르기 질환, 예를 들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경우엔 땅콩이나 생선 등 특정 음식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토피성 피부염만 있는 경우엔 특정 음식이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는 한 음식을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못 먹고, 이것 저것 가리면 오히려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식물이 아토피를 일으킨다고 확진 하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며 가정에서 짐작으로 판단해서 먹이지 않으면 영양실조가 될 수 있으므로, 어떤 음식물이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정확히 찾아내어 해당음식을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2주정도 의심식품을 먹이지 않고 그 다음 의심식품을 먹이고 1주정도 관찰한 후 반응이 나타나면 아이식단에서 빼고 열량과 영양 이 비슷한 대체식품을 먹입니다. (예: 우유알레르기인 경우, 우유대신 두유로 대체)
ㅇ 생후 2개월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생후 2년까지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을 조심하고, 분유보다 모유를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도 다른 아이보다 1-2개월쯤 미루는 것이 좋고 위의 음식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생후 3년 이후에는 음식과 아토피 피부염과는 관계가 적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소화 흡수가 빠르고 치료효과가 큰 글리코영양소 복합제의 섭취가 면역치료에 적합합니다.
ㅇ 아토피의 주요 원인이 면역체계의 이상이며, 부모에게서 물려받기도 한다는 점을 명심하여 초기에 면역체계를 회복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무분별한 약물의 사용보다는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이 필수영양소의 결핍이므로 생명력이 살아있고 신선한 자연식품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시키고 몸에서 절실히 요구하는 영양소를 보충하고, 자연의 치유력이 병을 치유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