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작사: 엘리자 에드먼즈 히윗 (Eliza Edmunds Hewitt, 1851~1920)
작곡: 커크패트릭 (W.J.Kirkpatrick, 1838~1921)
이 찬송가는 히윗 여사의 찬송시에 커크패트릭 교수가 곡을 붙여 1898년에 발표한 찬송가로 원래 제목은 "SINGING I GO (노래하며 가리라)" 이다. 이 찬송가는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것으로 교회에서 즐겨 불려지는 찬송가이다.
엘리자 에드먼즈 히윗 여사는 1851년 6월 28일 미국 펜실바니어의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교육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곧 교사가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녀가 불량소년을 선도하다가 그 소년으로부터 등뼈를 얻어 맞아 척추를 다쳤다. 1887년 겨울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장장 7개월 동안이나 병상에서 꼼짝 못하고 누워서 척추의 치료를 받게 되었다. 그녀는 원래 경건하고 신앙이 굳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오랜 병상에 누워 대소변까지 받아내야 하는 투병생활과 몇 개월에 걸친 병상생활로 신앙이 약화되어 갔다. 현실에 대한 원망이 쌓여 갔고 자신을 가해한 소년에 대한 증오과 미움에 견딜 수 없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화사한 봄날 아침, 병실 청소를 하던 흑인여자가 빗자루질을 하면서 흥얼거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왔다. 화창한 봄날 따분히 누워 심사가 뒤틀려 있던 히윗 여사에게 흑인 청소부의 즐거워하는 태도는 분노를 끓어 오르게 했다. "이봐요 ! 청소부 주제에 뭐가 그리 좋다고 생글거리는 거예요? "버럭 역정을 낸 히윗 여사에게 흑인 청소부는 말했다. "좋지 않다니요? 나에게 닥친 모든 형편과 어려움이 찬송으로 바뀔 수 있는 힘을 주님이 주셨으니 즐거울 수 밖에요 !" 라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히윗 여사는 감전된 듯한 충격을 느꼈다. "그렇구나 나는 나에게 닥친 고난에 하나님을 원망하기만 했구나 !" 깊은 회한과 애통이 그녀의 입술에서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때 자시의 처지를 기쁨으로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찬송시를 만들게 되었다.
“.... 예수께 의지하는 마음을 매어 답니다. 어떤 병이라도 이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찬송 부르며 내 인생의 길을 따라 걷네, 주를 찬양하며, 예수께서 내 짐을 들어 주시네”
그날 이후 병상의 투병생활이 그녀에게는 기쁨의 시간이 되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척추의 아픔은 제거 되었고 무엇보다도 가해 소년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 것이 그녀를 기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