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야근으로 토요일 아침 퇴근후 회사후배와 회장술 한잔을 거나하게 하고 택시 타고 오기가 뭐해 여서동에서 집에까지 걸어와 자고 나니 야근으로 누적된 피로가 있어 오후 3시반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내일 참석할 진주대회 배번을 목달에 주 홍준님이 받아 놓아 찿으러 지웰까지 걸어가서 찿고, 단체복 치수를 맞추러 아식스 매장에서 순천에 간 집사람과 만나서 옷 치수를 정하여 놓고 시청옆에서 전기차 충진을 한후 집사람이 회가 먹고 싶다하여 남산시장에 가서 농어회 한사발을 사와 야근 하느라 일주일 동안에 못 나누었던 대화를 하였다. 진주 대회를 참석 하려면 아침에 6시에는 일어나야 하겠기에 서둘러 잠자리에 들어 계획 했던 시간에 일어나 진주로 향하였다. 날씨는 미세 먼지가 있어 흐릿했지만 햇볕이 올라오니 바람은 세게 불지만 달리기에는 썩 나쁘지 않다. 진주제일중학교 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대회장으로 이동 사회자의 맨트와 댄서들의 율동 흥겨운 음악소리가 대회 분위기를 돋군다. 대회신청을 하프로 하였는데 요즈음 집사람이 연습이 부족하여 출발하면서 댐 뚝방 끝 6km지점에서 턴 하자고 약속을 하고 출발하였다. 출발 장소는 남강 둔치여서 강을 따라 2km쯤 올라가다 시내를 통과 하여 4km에서 뚝방에 올라가 뚝방 중간 지점이 5km이다. 여기까지 와서 집사람에게 컨디션을 물었는데 너무 좋다고 하프 반환점 까지 가보자 한다. 5.5km지점에서 뚝방이 끝나고 7km지점은 진양호공원 주변 도로 양쪽으로 핀 벛꽃 경치가 아름다워 집사람이 경치에 취해 달리는데 힘드는줄도 모른다. 이후 9km까지는 국도변 옆에 도로통제를 한 주로이다. 이후 반환점 까지는 다시 진양호 주변 벛꽃길이다. 반환점에서 윤 상대고문님을 만나 사진 한컷을 하고 집사람 컨디션을 살피니 지친 모습이 하나도 없다. 작년 봄부터 올초까지 이순신공원에서 훈련한 약발이 아직 남아 있는것 같다. 하루12km씩 주 2~3회 정도 하였던 훈련이 근력과 지구력을 많이 향상시킨것 같다. 집사람이 2월초에 무릎에 통증이 있다하여 훈련을 중지하고 연습없이 오늘 대회에 바람이나 쏘이자 하고 출전한 대회인데 의외로 초반에 목표했던 6km반환 보다 훨씬 더간 하프반환을 하고도 잘 달리는 모습을 보니 이순신공원 훈련 효과가 대단하는걸 다시 느꼈다. 뚝방 시작 15km지점에서 안 종현님이 이번 대회에 훈련을 못하고 와 풀을 신청하였는데 하프로 변경하여 달렸는 데도 쥐가 발생한다고 힘들어 하고 있다. 집사람도 약간 몸이 무거워 진다 하더니 19km지점에서 근육에 통증이 있다 하여 파스로 스프레이를 하고 피니스 라인을 찍었다. 오늘 12km가 목표였는데 벛꽃 향기에 취해 하프를 완주한 집사람이 너무 좋아 한다. 나도 더불어 좋다. 이 승호님 덕분에 몇년째 참석한 진주남강대회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다.
첫댓글 이순신공원 약발에 진주마라톤 즐겁게 달리셨네요?ㅎ
앞으로도 김고문님,형수님이랑 동반 즐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