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07.31.
가평휴게소저녁식사19000원
옥수수한진택배 5000원
화촌농협장보기39200원
설렁탕18000원
버스표9400원
가평휴게소저녁식사
호호농장돼지볶음에소주한잔
옥수수대베기
장평옥수수대베고들깨순지르기
점심열무국수
오수
옥수수택배보내기
아버님과소주한잔
아들과화상대돌아보기
화촌농협장보기
노지청양고추탄저약주기
저녁삼겹살
창고정리(합판자재옮기기)
김장밭로터리 두둑비닐덮기
점심열무국수
오수
씨마늘2접쪼개기
고랑부직포깔고 무우80개파종
삼동파 대파밭메기
아로니아수확
산소갈 도구(낫,예초기날) 갈기
저녁닭볶음탕
큰아이홍천터미널배웅차 아침설렁탕
무우밭쪽파심기
아로니아수확총15kg
앞집점심초대받아오리탕
우물열어말리기
상추밭메기
예초기
노지하우스고추약주기
아내마중홍천터미널가기
아버님댁저녁칼국수
장평옥수수2차수확후대베고고구마순수확
군업옥수수수확후대베기
옥수수6박스포장
토마토가지수확
아로니아씻어말리기
점심콩국수사먹기(향인)
아버님옛집돌아보기
오수
고구마순까기
토마토가지묶어주기
저녁식사후집으로
7월31일 수요일 저녁 6시!
4일간의 휴가로 큰아들과 함께 호호농장으로 향한다.
그동안 큰아들은 팔을 다쳐 쉬고 있는데
월요일부터 출근을 하기로 해서
이번이 둘이서 있기에는 안성맞춤이라 동행을 했다.
수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그닥 차는 밀리지 않는다.
우리는 가평 휴게소에 들러서 저녁을 먹었다.
난 해장국을 시키고 아들은 쭈꾸미비빔밥을 시켜서 맞있게 먹었다.
아들은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고
호호농장에 도착을 하니 8시가 넘어 있다.
아들은 가져온 짐을 내리고
나는 밭을 둘러 보았다.
3일 만이라 별다른 사항은 없으나
오늘 아침까지 이틀동안 비가 내려서 하우스뒤 고랑에 물이 흐른다.
차를 세우는 마당에도 물길이 생겼다.
해마다 여름에 비가 많으면 물길이 생긴다.
소주를 한잔 하기 위해서
아들은 돼지볶음을 준비하고 난 부재료를 따다 날랐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였다.
아들의 앞으로의 계획은
요리쪽의 열악한 환경과 대우 그리고 보수와 주말의 휴식도 불가능 하여
팔이 다쳐서 일을 하지 못하는 이기회에
종목을 과감히 바꾸어서 일은 다소 힘들더래도
저녁과 주말이 있고 안정적인 큰 기업을 택하자고 했다.
그래서 택한게 코카콜라 입사다.
일단 8월5일 월요일부터 출근을 한다.
일을 해보고 맘에 들면 계속 하기로 했다.
8월1일 목요일 아침!
저녁에 쌀을 씻어서 밥솥에 올려 놓았으니
일어나서 아랫밭 옥수수대를 베러갔다.
지난 일요일에 옥수수를 수확 했는데 남은게 거의 없다.
옥수수대를 모두 베어 내었다.
그동안 아들은 아침을 준비하여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장평2농장의 옥수수대를 베고 들깨순치기를 하러 다녀오니
점심때가 지났다.
날이 너무 더워서 입맛이 없어 시원한 지하수에 밥을 말아서
고추를 찍어 먹었다.
옥수수 택배를 3개 보내야 했으나
따볼게 없어서 겨우 1개(전주)만 보내려고 박스 포장을 하고
잠시 오수를 즐겼다.
오후 4시가 지나서 택배 상자를 가지고 아버님댁으로 갔으나
향인 동생이 취급하는 CJ택배는 아직도 파업(전주)이라서 못하고
한진택배로 전화를 하니 전표를 써서 붙여 놓으란다.
그런데 전표가 없어서 앞집(김성수님)에 가서 몇장을 얻어와 준비를 해놓고
물건아래 5천원을 놓아두면 수거하는분이 가져다 처리해 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더워서 방에 계시는 아버님께 들어가서 아들과 인사를 드리고
아들은 농장으로 올라가서 쉬기로 하고
난 아버님과 소주를 한잔 했다.
5시반쯤 농장으로 올라와서 아들이 운전을 하여
화상대 더덕농장을 둘러 보았다.
혹시나 해서 예초기를 가지고 갔는데
지난번에 옆에 농사 짓는분이 풀약을 해버려 할일이 없다.
아들은 그동안 바빠서 호호농장과 장평2농장만 다녀 갔었지 이곳을 처음 보았다.
우리는 다시 돌아오는길에 화촌농협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았다.
아들이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해서다.
호호농장으로 돌아와서 아들은 저녁 준비를 하고
난 들지 않는다는 칼을 모두 갈아주고
노지 청양고추에 탄저와 칼슘제 그리고 유황을 주었다.
샤워를 하고 저녁상이 펼쳐졌다.
삼겹살을 구워서 깻잎에 청양과 마늘을 넣어 소주를 한잔하며
어제 못다한 담소를 나누었다.
이번에는 그동안 아들이 쉬는 동안에 고민을 많이 하여
끊었던 담배를 피웠다고 한다.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으면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을 깨고
담배를 피웠을까!
그래도 이실직고를 하고 출근 하면서 끊는다고 한다.
부모가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여 그런것 같아 내내 속이 상하다.
이번에는 나의 이야기도 했다.
이런 깊은 이야기를 나눈것은 10년전 아들이 제대를 하고서
2박3일 단둘이 여행때 해보고 처음이다.
아빠는 이제 기억력이 많이 떨어져서 업무상 어려움이 많은데
요즘 부동산 경기가 좋지 못하여
실장을 쓸수도 없어서 올해 말까지만 하고
접어야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시골에 내려와서 살려면
지금쯤 내려가야 자리를 잡을수 있다는 말도 했다.
아들은 엄마에게도 말씀 드렸느냐고 말했지만
난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간이 얼마 없는데
엄마에게도 말씀 드려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8월2일 금요일
일어나보니 새벽3시다.
물을 마시고 하늘을 한번 바라보고 다시 들어와 누웠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아들이 깰까봐 조용히 있는데 시간이 5시가 되어 밖이 훤하다.
그때 잠시 눈을 붙이고 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 났다.
우선 작은 하우스(고추심은곳) 한켠의 중고 합판을
큰하우스 창고 안으로 옮기는 작업을 했다.
이른 아침부터 땀이 비오듯 한다.
그동안 아들이 일어나 아침을 준비했다.
집에서 가져온 시레기국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더 더워지기전에 작업을 시작한다.
오늘은 감자와 마늘을 캐낸 자리에 로터리를 다시한번 치고
두둑을 만들어서 비닐을 덮었다.
아들은 두둑을 만드는걸 보고 신기해 한다.
너무 습하고 더워서 더이상 일을 못 하겠다.
아들은 열무국수(오이냉국과 김치를 섞어서만든)를 만들었는데 맛이 없다며 걱정을 했다.
그래서 얼음까지 띄운걸 맛을 보니 맛이 아주 좋다.
그래서 한대접 먹고 남은 국수를 마져 비웠더니 아들은 놀랜다.
아들이 만들어 주는 열무 국수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아들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어본게 이번이 처음이다.
참으로 행복 했다.
배도 부르고 일거리도 많지 않아서 잠시 오수를 즐겼다.
20분 눈을 붙인 나는
9월말경 심을 씨마늘 2접 쪼개는 작업을 했다.
밭이 그늘이 지자 비닐씌운 두둑 사이의 고랑을 부직포로 덮었다.
그리고 도로쪽 한두둑에 무우씨 80곳을 넣었다.
삼동파 밭을 메고
2차로 심은 대파밭도 메어 주었다.
그동안 아들은 일어나서
성산의 하나로마트에 가서 닭볶음탕을 하기 위해서 닭을 사고 캔맥주도 사왔다.
그리고 닭볶음탕을 만들어 1차 끓여놓고 아로니아 수확에 나섰다.
그런데 30여분후에 돌아와서
뭐가 물었는지 나무에 스치니 따거워서 못하겠다고 왔다.
그래서 살펴보니 모기가 물은것 같은 자국이라 물파스를 발라 주었다.
그리고 현장을 가보니
조그만 쐐기가 아로니아 잎에 붙어 있는데
그걸 모르고 비비적 거리니 옷속으로 파고들어 쏘인것 같다.
그래서 옛날에는 쐐기를 잡아서 짜낸 물을 바르면 효과가 있다며
그렇게 했었는데
그래줄까!
했더니
손사래를 친다.
아들은 닭볶음탕을 다시 끓이고 난 산소(8월24일)에갈 낫과 예초기 날을 갈았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아들은 닭볶음탕이 맛이 없다며 걱정을 해댄다.
아마도 지 에비 입맛이 까다로운줄 알기 때문인것 갔다.
그래서 한술 맛을 보니 맛이 아주 좋다.
난 오래 끓인걸 좋아 하는데
오래 끓여서 국물맛도 좋고 감자가 약간 풀어져서 맛이 더 좋다.
엄마가 해준것 보다 더 맛있다고 했더니
좋아 한다.
밥은 먹지도 않고 닭볶음탕만 2대접을 먹으며 소주를 한잔 했다.
오늘이 아들과의 마지막 밤이다.
소주를 여러병 비웠다.
넌 친구들보다 앞서가고 있으니
하는 일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결혼도 했고
내년이면 입주할 아파트도 준비 되어 있으니
조금만 벌어서 식구들과 오순도순 사는게 제일이다고...
살아보니 세상 별거 없고
가족들과 잘 지내는것 이상이 없다고...
8월3일 토요일
미기적 거리다가 7시가 다되어 일어 났다.
아들이 돌아갈 준비물을 챙기고
씻고 호호농장을 나섰다.
8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홍천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
아들은 화장실 가는 사이에 차표(홍천-고양 9시20분발 9400원)를 샀다.
그리고 터미널 옆집 큰집설렁탕으로 갔다.
이른 아침 인데도 손님이 많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서 설렁탕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다.
밖으로 나와서 잠시 파라솔 아래 앉았다.
또한번 다독이고 9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아들은 터미널로 난 차를 가지고 호호농장으로 돌아왔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표시가 나서 허전 하다.
이래서 아내가 올때도 같이와서 먼저 보내지 않고
늦게 오라고 해서 같이 올라온다.
허전함을 달래기위해서 일을 시작 한다.
어제 심은 무우 사이에 쪽파를 심었다.
그리고 아로니아를 마져 수확 했다.
대충 15Kg 은 넘는것 같다.
바구니 여러개에 나누어 담아서 그늘에 놓고
날이 더워서 땀이 비오듯 하여 샤워를 했다.
잠시 땀을 식히고
앞집에서 점심 초대를 해서 가려고 했더니
저 위집(집이2채임)으로 오란다.
가보니 아버님과 이장님 그리고 4반 반장님 과 주인부부가 식사를 하고 계신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오리탕을 먹고 밥을 비벼서 한술 더 떴다.
농장으로 돌아와서 우물을 열어보니
바닥에 물이 차있다.
양수기로 빼내려고 가지고 갔으나
양수기를 겨울에 물을 빼놓지 않아 터져서 쓸수가 없다.
가져가서 고쳐와야 하겠다.
잠시 쉬다가 2차3차 상추밭을 메주고
2주 사이에 풀이 무성하여 예초기를 돌리고
노지 하우스고추에 칼슘과 유황과 탄저약을 뿌렸다.
예초기 돌린 지나는 길을 빗자루로 쓸다가 화장실 앞에서 벌에 쏘였다.
물파스를 바르고
약통에 살충제를 타서 벌집 주변에 넉넉히 뿌리니 벌들이 모두 달아난다.
벌집을 제거해 버렸다.
지난 6월에도 화장실 주변에서 벌에 쏘이고 벌집은 제거 했는데
그들이 주변에 다시 지은것 같다.
작은 벌들 인데도 이번에는 많이 아프다.
물파스를 연신 바르니 조금은 진정이 된다.
킬라를 들고 다시 가보니 벌이 한마리 주변을 맴돌고 있어서
사정없이 뿌리니 달아 났다.
아내 마중을 가기 위해서 샤워를 하고 벌 쏘인곳에 파스를 붙였다.
홍천터미널에 아내를 마중 나갔다.
8시40분에 만나서 저녁을 먹고 들어 오려 했으나
아랫집 어머님께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해서
마트에 들러서 빵1상자와 고등어 1손을 사들고 호호농장에 들러
아버님 댁으로 가지고 가니 칼국수를 먹자고 하셔서
아내가 마무리준비를 하여 조개 칼국수에 반주를 한잔 하고 농장으로 올라왔다.
8월4일 일요일
6시에 자리를 털고 일어 났다.
아침에 호박잎국을 끓이라고 호박잎 연한것들을 따주고
가지와 토마토도 수확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 감자를 집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박스에 담았다.
아침을 먹고 8시쯤 우리는 장평2농장으로 가서
아내는 2차 옥수수를 수확하고
난 수확한 옥수수대를 베어내고
엇그제 들깨순을 미쳐 따지 않은걸 따주었다.
그사이 아내는 고구마 순을 수확하여
12시 반쯤 수확한 옥수수를 싣고 호호농장으로 왔다.
우선 주문 받은 옥수수를 박스에 포장 하기 위해서 선별 작업을 했는데
상품성이 있는것은 별로 없다.
겨우 6박스를 만들어서 포장을 했다.
사돈과 초가마을 그리고 창수는 줄게 없다.
아로니아를 선별하여 씻어서 양지에 널어 놓고
점심을 사먹기 위해서 아랫집 아버님댁 향인 동생 하우스카페로 갔다.
요즘 바빠서 음식은 만두와 국수만 한다고 하여
콩국수를 2개 시켜서 먹었다.
출타 하셨다는 아버님꺼서 전화가 왔는데
읍내에 김장배추 모종은 아직 없고
얼갈이 모종이 있는데
심을거면 사다 주시겠다고 하여 아니라고 했다.
잠시 담소를 나누는 사이에 아버님께서 오시고
우리는 아버님 옛집을 방문 했다.
혹시 수리해서 살수 있을만한지 봤는데 형편이 없다.
새로 지어야 하겠다.
호호농장으로 돌아와 잠시 눈을 붙였다.
아내는 고구마 순을 까고 난 가지와 토마토를 묶어주었다.
해가 저물자 집으로 가져갈 감자와 옥수수등을 비에 젖지 않게 싸서 차에 실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쉬다가 8시에
집으로 출발
차가 많이 밀려서 2시간 반이 걸렸다.
그렇게 긴 휴가를 마쳤다.

첫날 돼지볶음에 소주한잔


점심 맛있는 열무국수
지금도 침이 넘어 간다.
,

김장 무우 배추 심을곳

비닐을 씌우고


무우씨 80곳을 넣었다.


저녁에 맛있는 닭볶음탕
,

아들 집으로 가려고 차표를 사고



아로니아 15키로 이상 수확
,

2차 3차 상추밭 메기
,

무우 심은곳 사이에 쪽파를 심고
,

삼동파 밭도 메고 무우밭고랑 부직포도 깔고
,


망가진 모터를 국제모터로 가져와 2만원에 수리를 했다.


마지막 남은 감자 가져오기
,

옥수수도 5박스 포장하고 나머지 파치는 처형2자루 처남 1자루 우리 1자루를 가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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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니아 올해 수확물


가져갈 물건 차에 싣기

파치 옥수수4자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