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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항목명 | 단전 |
한자항목명 | 彖傳 |
유형 | 개념 |
중국 시대 | 선진 시기/춘추전국시대 |
이칭 | 단사(彖辭) |
<요약>
『주역(周易)』의 십익(十翼) 중의 하나.
<설명문>
한 괘의 괘의(卦義)‧괘덕(卦德)‧괘문(卦文)‧괘명(卦名) 등을 통론한 것으로 단사(彖辭)라고도 한다. ‘단’은 ‘단(斷)’자와 통하는 글자로 ‘단정하다’는 뜻을 가지는 것이므로 ‘단전’이란 말은 한 괘의 의미를 단정하는 논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이 편에서는 괘사에 대해서만 언급할 뿐 효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경문(經文)을 따라 상편과 하편 두 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편의 저작 연대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고증할 만한 자료는 없다. 그러나 『순자(荀子)』 「대략(大略)」에 이와 관계된 기사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최소한 『순자』가 완성되기 이전에 성립된 것으로 보인다.
그 상한 연도를 어디까지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편에 나오는 시중설(時中說)‧순천응인설(順天應人說)‧양현설(養賢說) 등이 『맹자(孟子)』의 사상과 일치하고, 이 편이 『맹자』의 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보아 최대한으로 잡아도 『맹자』가 완성되기 이전까지는 소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는 학설이 유력하다. 십익 모두를 공자가 지었다는 전통적인 견해에 따라 공자의 저작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용되고 있지 않으며, 누가 지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경문의 구절을 따라 해석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전(象傳)」이나 「문언전(文言傳)」과 같은 유의 저술로 이해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저작으로 간주된다.
달제어(獺祭魚)
한글항목명 | 달제어 |
한자항목명 | 獺祭魚 |
유형 | 개념 |
출전 | 『예기(禮記)』 「월령(月令)」 |
<요약>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가 사방에 벌여 놓는 것이 사람이 제수(祭需)를 벌여놓고 제사 지내는 일과 같다고 한 데서 온 말.
<설명문>
『예기(禮記)』 「월령(月令)」에서는 맹춘(孟春)에 물고기가 얼음 위로 올라오고, 수달은 처음 잡은 물고기를 늘어놓아 제사 지내는 것처럼 한다[獺祭魚]고 하였다. 따라서 달제어는 맹춘을 가리키는 말로서 중국 고대에 천자(天子)와 제후(諸侯)가 제수와 빈객(賓客)을 접대하기 위하여 물고기를 잡을 경우에 이때를 이용하였다고 한다.
담연무형(淡然無形)
한글항목명 | 담연무형 |
한자항목명 | 淡然無形 |
유형 | 개념/학설‧논변 |
한국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출전 | 『화담집(花潭集)』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원이기(原理氣)」 |
<요약>
서경덕(徐敬德)이 선천(先天)의 세계인 태허(太虛)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
<설명문>
맑고 형체가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화담집(花潭集)』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원이기(原理氣)」 등에 보인다. 그는 세계를 선천과 후천(後天)으로 나누어 보았는데, 일기(一氣)가 응취(凝聚)하여 나타난 현상계를 후천이라고 하고, 아무런 질량도 아직 생성되지 않은 상태를 선천이라고 상정하면서 이것을 바로 담연무형이라고 표현하였다. 이것은 무(無)는 아니지만 비어 있고, 움직이지는 않지만 운동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태허를 설명하기 위해 선택된 용어로서 『주역(周易)』의 적연부동(寂然不動)과 궤를 같이 한다.
<참조항목>
태허
담일청허지기(湛一淸虛之氣)
한글항목명 | 담일청허지기 |
한자항목명 | 湛一淸虛之氣 |
유형 | 개념/학설‧논변 |
한국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출전 | 『화담집(花潭集)』「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 |
<요약>
서경덕(徐敬德)이 우주본원으로서의 일기(一氣)의 상태를 형용한 말.
<설명문>
담일청허란 맑게 한데 어울리고 맑게 텅 비어 있다는 뜻이다. 서경덕의 기설(氣說)은 「원이기(原理氣)」 「이기설(理氣說)」 「태허설(太虛說)」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 등에 상술되어 있는데, 특히 담일청허로써 기의 본연성을 설명한 것은 「귀신사생론」에서이다. 서경덕은 천지만물의 궁극적 근원을 기로 이해하면서 그것을 여러 가지로 형용하였다. 그것들은 대개 구체적 사물의 제 특성을 부정하는 면으로 표현되는데, 예를 들어 기가 무형(無形)‧무궁(無窮)‧무외(無外)하다는 것은 구체적 사물 이 갖는 공간성에 대한 부정이며, 기가 무생(無生)‧무멸(無滅)‧무시(無始)‧무종(無終)하다는 것은 구체적 사물 이 갖는 시간성에 대한 부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가 담일청허하다는 것은 모든 사물 이 일정한 분량과 일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데에 대한 부정이다. 곧 기의 본연의 상태를 담일청허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서경덕은 “기의 허하고 없는 속에 도리어 참이 있으므로 이것을 무(無)라 할 수는 없다.”(『花潭集』 卷2)라고 하여 담일청허지기가 결코 무가 아니라 절대적 유(有)임을 주장하였다. 그는 담일청허한 기로써 귀신과 사생(死生)을 설명하며 동시에 존재의 근본 원리를 해명하려고 하였다. 그는 생과 사, 사람과 귀신을 다만 기가 모인 것과 흩어진 것[氣之聚散]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하였다.
따라서 기의 본체는 모이고 흩어지는 것만 있을 뿐 유‧무는 없다. 담일청허한 기가 한없는 허공 속에 가득 차 있는 가운데 만물의 생성은 그것이 작게 모이면 만물(萬物)이 되고, 그것이 크게 모이면 천지(天地)가 된다. 또 사람이 죽으면 몸과 넋은 흩어지지만, 기의 본체는 흩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기가 한데 어울려 맑게 텅 비어 있는 것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서경덕은 담일청허한 기에 흩어졌다 모였다 하는 변화는 있지만, 그것이 없어지지는 않는다고 하여 기의 불멸론을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이이(李珥)는 기의 본체는 담일청허하지만 그것이 동정유행(動靜流行)하게 됨으로써 차별적인 만물이 발생하고 그때는 이미 담일청허한 본체기(本體氣)가 아니라 잡박한 기, 즉 조박(糟粕)‧외신(煨燼)의 기로 변한다고 하여 서경덕의 기설을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정하였다.
<참조항목>
이일분수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한글항목명 | 당송팔대가 |
한자항목명 | 唐宋八大家 |
유형 | 개념/인물 |
중국 시대 | 수당 오대 시기/당 |
<요약>
당송(唐宋)시대 8인의 문장가(文章家).
<설명문>
당의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송의 구양수(歐陽脩)‧소순(蘇洵)‧소식(蘇軾)‧소철(蘇轍)‧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을 말한다. 한유와 유종원은 사륙변려체(四六騈驪體)의 문장으로 내용이 공소(空疎)한 육조(六朝) 이후의 산문(散文)에 반대하고 진한(秦漢) 이전의 고문(古文)으로 돌아가 유교적 정신을 바탕으로 간결하며 뜻의 전달을 지향하는 고문운동(古文運動)을 전개하였다. 이 운동은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새로운 표현과 착상의 연구가 뜻의 전달성을 희박하게 하였고, 또한 도덕 지향(道德指向)의 면이 지나치게 강조되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후에는 기세가 약화되었다.
그 반동으로 당 말기에서 5대에 걸쳐 육조식의 탐미적 산문이 부활하였으나, 북송(北宋)의 구양수가 한유의 문집을 규범으로 하여 알기 쉽고 유창한 산문을 만드는 운동에 앞장섰으며, 이 운동으로부터 소순‧소식‧소철‧증공‧왕안석 등의 문장가가 배출되었다. 당송팔대가라는 명칭은 송대(宋代) 진덕수(眞德秀)의 『독서기(讀書記)』에서 처음 보이며, 명대(明代)의 모곤(茅坤)이 『당송팔대가문초(唐宋八大家文鈔)』를 편집하여 보급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변체(騈體)를 반대하고 실용(實用)의 강구(講究)를 이야기한 이들의 주장은 후세 중국 산문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당중우(唐仲友)
한글항목명 | 당중우 |
한자항목명 | 唐仲友 |
유형 | 인물 |
중국 시대 | 송원 시기/남송 |
자 | 여정(與政) |
호 | 설재(說齋) |
출신지 | 절강성(浙江省) 금화현(金華縣) |
<요약>
생몰년 미상. 중국 남송(南宋)의 경학자(經學者).
<설명문>
자는 여정(與政), 호는 설재(說齋). 절강성(浙江省) 금화현(金華縣) 출신. 강서제형(江西提刑)으로 발탁되어 저작랑(著作郎)과 신주(信州)‧대주(臺州)의 지사(知事)가 되었으나 주희(朱熹)의 탄핵을 받아 파직되었다. 경학(經學)에 전념하여 『육경해(六經解)』를 지었는데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주례(周禮)』를 기초로 하여 경(經)‧사(史)를 분류한 『황극경세도보(皇極經世圖譜)』와 『제사정의(諸史精義)』 등의 저서가 있다.
당우문학(唐虞文學)
한글항목명 | 당우문학 |
한자항목명 | 唐虞文學 |
유형 | 개념/작품/문헌 |
중국 시대 | 선진 시기 |
<요약>
요순(堯舜)시대의 문학.
<설명문>
요임금과 순임금의 호가 각각 당과 우이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문으로는 『서경(書經)』 「우서(虞書)」의 이전(二典 : 堯典‧舜典)과 삼모(三謨 : 大禹謨‧皐陶謨‧益稷)가 있는데, 이것들은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운문으로는 『열자(列子)』 「제왕세기(帝王世紀)」에 나오는 격양가(擊壤歌)와 강구요(康衢謠), 『고금악록(古今樂錄)』에 나오는 요(堯)임금의 신인창(神人暢)과 허유(許由)의 기산가(箕山歌), 『장자(莊子)』에 나오는 피의가(被衣歌), 『습유기(拾遺記)』에 나오는 유남악찬(遊南岳讚) 등이 있다. 그러나 이것들의 출처가 훨씬 후대의 저작이기 때문에 그 신빙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단지 『서경』 「익직」에 나오는 갱재가(賡載歌)는 순(舜)임금과 고요(皐陶)가 화창(和唱)한 것으로 갱화(賡和)의 원형이 되며 현존하는 시가(詩歌) 중에서는 가장 믿을 만하고 또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외에도 『상서대전(尙書大傳)』에 나오는 경운가(卿雲歌)‧팔백가(八伯歌)‧제내재가(帝乃載歌),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나오는 남풍가(南風歌), 『금조(琴操)』에 나오는 남풍조(南風操), 『고금악록』에 나오는 사친조(思親操), 『문심조룡(文心雕龍)』에 나오는 사전사(祠田辭) 등이 있는데, 모두가 후인들이 위탁(僞託)한 것으로 신뢰할 만하지 못하다. 이 시가들의 대부분은 『고시원일(古詩原一)』에 실려 있다.
당우삼대(唐虞三代)
한글항목명 | 당우삼대 |
한자항목명 | 唐虞三代 |
유형 | 개념 |
중국 시대 | 선진 시기/주 |
<요약>
요(堯)와 순(舜)의 이대(二代)와 하(夏)‧은(殷)‧주(周)의 세 시대를 가리키는 말.
<설명문>
당우(唐虞)는 도당(陶唐)과 유우(有虞)의 줄임말로 당(唐)은 요의 호이며, 우는 순의 호이다. 유학에서는 이 시대에 이상적인 정치가 행해졌다고 믿었는데, 구체적으로 공자(孔子)는 이 시대를 인의정치(仁義政治)의 모델로, 맹자(孟子)는 왕도정치(王道政治)의 모델로 설정하였다.
대경(大經)
한글항목명 | 대경 |
한자항목명 | 大經 |
유형 | 개념/문헌 |
중국 시대 | 수당 오대 시기/당 |
<요약>
당송 시기 대학의 교과서. 또는 송대에 도교경전을 지칭하던 말.
<설명문>
①당송대(唐宋代) 대학(大學)의 교과(敎科), 또는 진사(進士)의 시험에 사용되는 경서(經書)의 분류 중 하나. 당에서는 『예기(禮記)』‧『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송에서는 『모시(毛詩)』‧『예기』‧『주례(周禮)』‧『춘추좌씨전』 을 대경으로 하였다.
이외에 중경(中經)은 당에서는 『모시』‧『주례』‧『의례(儀禮)』로, 송에서는 『상서(尙書)』‧『주역(周易)』‧『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의례』로 하였다. 소경(小經)은 당에서 『주역』‧『상서』‧『춘추공양전』‧『춘추곡량전』을 말한다. 이에 대한 기사는 『당서(唐書)』 「선거지(選擧志)」, 『송사(宋史)』 「선거지」, 『구당서(舊唐書)』 「귀숭경전(歸崇敬傳)」 등에 보인다.
②육예(六藝) 중에서 『춘추(春秋)』를 지칭하는 말. ③송대(宋代)에서 『황제내경(皇帝內經)』‧『도덕경(道德經)』을 지칭하여 한 말. 『능개재만록(能改齋漫錄)』에 보인다.
대고(大故)
한글항목명 | 대고 |
한자항목명 | 大故 |
유형 | 개념 |
이칭 | 대우(大憂)‧대상(大喪) |
<요약>
부모의 상사, 극히 악한 행동 또는 큰 죄, 재앙.
<설명문>
①부모의 상사(喪事). 대우(大憂)‧대상(大喪)이라고도 한다. 『맹자(孟子)』 「등문공상(滕文公上)」에 나온다.
②도리(道理)에 어긋나는 매우 악한 행동. 대죄(大罪)를 말한다. 『논어(論語)』 「미자(微子)」에서 주공(周公)은 오랜 친구는 대고가 아니면 버리지 않는다고 하였다.
③재앙‧병구(兵寇 : 내란과 외구)‧상사(喪事)‧질병(疾病) 등의 큰 사건. 『주례(周禮)』 「지관(地官)」 소사도(小司徒)의 정현(鄭玄) 주(注)에서는 대고는 재앙이나 병구라고 하였고, 『예기(禮記)』 「곡례상(曲禮上)」에서는 상사나 질병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