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봄 비가 자주 내립니다.
어린시절 여름 장마가 시작되려고 하면
개미들이 개미 집 주변에 물고를 막아줄 둔덕을 만드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렇게 힘들게 작업을 하면 개미 집에 물이 안들어 갈까? 생각을 많이 해보았지요.
어제 저녁에 동네 한바퀴 돌아보는데 희안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요 근래에 새로 깔아놓은 보도블럭에 군데 군데 개미들이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거든요.
저렇게 열심히 집을 지키는구나.
저놈들도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구나.
물끄러미 쳐다보며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찍어 댓습니다.
일하는 개미를 바라보며 미안한 미소를 내게 보냈습니다.
그래 내 집은 내가 지키자" 하면서 말입니다.


자세히 보면 마무리하는 개미들이 보입니다.
첫댓글 미물이라 불리는 개미들도 일기예보를 듣는지 비가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 몸무게 만큼 무거운 모래알을 끌어다
둔덕을 만들어 댑니다. 굵은 비가 쏟아지면 개미집 입구가 막혀 버리죠
개미집은 더 이상 빗물이 안들어 가는 모양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이 둔덕을 쌓는 개미들을 보면서 느끼게 하는게 있습니다.
개미들도 장마에 대비를 하는가 봅니다. 남쪽에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는데~~
수도권에는 가뭄만 있습니다. 못된 놈(?)들이 많이 살아서 하늘이 내린 벌인지~ㅠㅠ
@이수부 지나친 자위는 하지마세요. 그 쪽이라고 비가 안 올리 있나요?
대한민국은 좋은 사람이 더 많아요.
즐거운 나날 되셔야 합니다.
밭에 개미집들이 너무 많아 삽으로 파헤쳤는데도 또 새로 집을 지어 농작물에 피해를 줘 할 수없이 토양살충제를 뿌리니 전멸하였습니다. 살생을 하지 말았어야하는데 정당방위라 자위해봅니다.
정당방위가 맞구요.
개미라고 농작물에 피해만 준게 아닐겁니다. 그 놈들도 벌레(진드기)를 잡아먹어 주거든요.
사람도 괜찮은 분들과 괜찮지 않은 놈들이 있듯이 개미들 세상도 그런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