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와 나비
황금찬
바위에 나비가 앉는다.
나비는 얼마동안
바위에서 꿈을 꾸다가
날아가버렸다.
바위에는 나비의 발자국이
남아 있지 않았다.
구름이 호수에 잠겼다 가도
체온을 남기지 않는다.
내가 살던 자리엔
무엇이 남을까.
한마디의 말이
그것은 풀벌레의
울음 같은 것이리.
모두 빈 의자일 뿐이다.
싸늘히 식어가는
메아리, 메아리.
그래도 얼마간
마음에 남아 있을 것은
사랑했던 사람아
사랑하는 사람아
바다 위에 뱃길이
남아 있지 않는다.
토요일 아침, 현장에 도착해 부팀장님이 빨리 오라 손짓해서 가보니...
나비가 전동드라이버에 앉아 날아가지 않는 겁니다. ^^
부팀장님 왈,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있대!"
격하게 공감해 드리고 나비를 사진에 담았답니다.
백곡 현장을 축복하는 나비가 아닐까요?
세월이 지나가면 우리들의 흔적도 사라져 가겠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향한 마음만은
어느 곳 어느 때에도 결코 지워지지 않을테지요^^
자 이제 백곡현장 모습 전하겠습니다.
우선 설비 팀장님께서 건식 온수 판넬 작업을 하셨고
팀원들은 시멘트사이딩 작업 진행하였습니다.
팀장님은 1,2층 화장실과 다용도실 방수 공사 및 온수 판넬 작업 병행하셨습니다.
화장실 방수를 위한 밑작업입니다.
다용도실 모습입니다.
방수 문제는 팀장님께서 가장 신경쓰시는 부분이라,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고 계십니다.
분홍색 아이소핑크가 제일 밑에 깔리고 그위에 베니어합판과 열반사지까지 깔고 나면 조립식 판넬이 설치됩니다.
팀장님과 설비팀장님은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계속 작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조립을 완성한 뒤에 엑셀파이프를 다 끼운 모습입니다.
최종적으로 위에 철판을 덧대고 테이핑까지 해야 마무리가 됩니다.
작업은 마무리하셨는데 제가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다음에 추가해서 올리겠습니다.ㅜㅜ
이번에는 시멘트사이딩 작업입니다.
부팀장님이 밑에서 잘라주고 중국형님과 재직형님이 위에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월요일에는 재직형님 대신 제가 중국형님과 함께 했습니다.
못이라도 튀어나왔을까요?
2층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멘트 사이딩 작업을 하면서도 철저하게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네요.
문 주위로 우레탄 실리콘을 시공하는 모습입니다.
부팀장님이 '충분히' 발라주라는 말에 중국형님이 한번은 코끼리만큼(?) 넉넉하게 바르기도 했답니다.
하루종일 땡볕에서 사이딩 재단해주시느라 부팀장님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동작 느린 막내 데리고 일하시느라 중국형님도 수고하셨어요^^
참, 오늘부터 숙소를 진천 읍내로 옮기기로 했답니다.
부팀장님이 그동안 수맥때문에 많이 피곤했었다고,,, 차라리 잘됐다고 하셨는데
편안히 잠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형수님과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첫댓글 지원씨 항상 바쁘게 일하면서 언제 이렇게 사진찍고 집에가서는 쉬지도 못하고 글 올리느라 고생많아요... 좋은 집을 위하여~ 화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행님~ 글 잘보고 가요~
병도씨도 몸관리 잘하고 있지요?
배관겁나게 깔끔하네요.
건식배관 꿀렁거림 없을까요?
나무라는 존재가 사람과 곤충에게 넘 친숙한가 봅니다~ 일하다 보면 귀뚜라미 벌 나비등이 종종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 자주 눈에 띄는 것 같아요. 하루에 몇 차례씩...
지원씨 반가워요! 한번 만나요, 이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