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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쓰시겠다(The Lord has need of it)
2016. 6. 12(주일낮예배) 마가복음 11:1-6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천호식품 김영식회장은 너무 가난하여 단칸방에서 살았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 퇴근하여 집에 왔더니 딸이 아빠 우리는 왜 가난해! 나는 공부방도 없고, 책상도 없고 우리는 왜 가난해! 하면서 우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가 알아보았더니 그날이 딸의 생일이라 집에서 생일잔치를 했는데, 집에 온 친구들이 딸을 놀린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김영식회장은 밤에 잠을 자지 못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사채업자를 찾아가서 급전 3백만원을 빌렸다. 노랑봉투에 만원짜리 3백장을 넣어와서 딸이 왔을 때 방에 서서 그 돈을 한 장씩 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돈을 뿌리자 딸이 웃으면서 이게 다 우리 돈이야! 하며 좋아하였다. 그때 김영식회장은 아빠는 은행에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있다고 하여서 딸을 안심시키고, 다음날 돈은 사채업자에게 반납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김영식회장은 부자가 되기 위하여 정말 열심히 일하였다. 그래서 1994년에는 부산에서 현금보유율 100등 안에 드는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현금보유율 100등 안에 들자 내가 1등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황토방, 건설, 서비스업, 체인점등에 손을 대어서 1998년에는 부산시에서 빚이 제일 많은 사람 100위안에 들 정도로 망해버렸다. 식품업을 하는 사람이 전문분야가 아닌 다른 사업을 했다가 실패한 것이다.
그런데 업친데 덥친격으로 1997년 우리나라에 IMF가 왔다. 그때는 여관비가 없어서 9층 사무실에서 잠을 자면서 살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은 마음 밖에 없었다. 그래서 한번씩 볼펜을 들고 종이를 놓고 유서를 적는데, 항상 첫머리는 미안하다는 글이었고, 그 글을 쓰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뚝뚝뚝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정말 죽으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그때 전화가 온 것이다. 빚쟁일까? 아니면 가족일까? 마지막으로 전화는 받고 죽어야 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았는데, 세무서직원이었다. 김영식씨입니까? 여기 세무서인데 왜 세금 안냅니까? 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지금 돈이 없어 죽으려고 하는데, 무슨 세금을 냅니까? 하고 화를 내었다. 그랬더니 그 세무공무원이 뛰어내리더라도 세무서에서 전화받고 죽었다는 말은 하지 마세요 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그 말에 내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마음을 먹고 전당포로 갔다. 그 때 전재산이었던 반지를 맡기고 130만원을 받아서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쑥전단지를 만들고 목숨걸고 전단지를 돌려서 1월에 1100만원, 2월에 1900만원, 3월에 3300만원, 4월에 9800만원, 5월에 1억5천만원, 6월에 2억 5천만원, 그 다음달에는 9억8천만원을 벌었다. 그래서 1년 11개월만에 22억의 빚을 다 갚았고, 2년 뒤에 역삼동에 7층짜리 사옥을 지었다. 이렇게 재기한 김영식회장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겠는가? 김영식회장은 내가 어떤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하는 생각을 버리라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변화하고, 목표를 세우고, 준비된 자세로 나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아마 김영식회장이 가르치는 것처럼 저와 여러분도 변화되어서 내가 누군데, 또 내가 어떻게 라는 생각을 버리고 목표를 세우고 살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이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느냐? 하는 것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회장이 지난 5월 8일에 최대 이너서클인 중국기업가클럽의 신임주석으로 취임하였다. 그때 마윈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부자 순위를 선정하지 말아 달라. 왜냐하면 부자는 가장 먼저 책임을 짊어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❶내일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돈을 많으면 혹시 급하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내일을 준비한다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통장에 얼마의 돈을 가지고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우리가 부자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❷부자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윈회장은 부자라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제일 먼저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 마윈회장의 생각에 무슨 차이가 나는가?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이야기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 소출이 풍성했던 부자는 곡간을 헐고 곡간을 짓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부자는 자신을 향하여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고 말하는 것이다.
지금 이 부자의 문제가 무엇인가? 아직 부자는 창고를 짓고 거기에 가득히 쌓아둔 것도 아니다. 그런데 ❶부자는 마치 모든 일을 이룬 사람처럼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❷부자는 물질의 풍성함이 있으면 평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은 제가 부자를 보면서 발견한 문제점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우리와 다른 것으로 부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누가복음 12장 20-21절을 읽어보기 바란다.
(눅 12:20-21)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이 말씀을 들으면 그래 맞아! 생명이 다한다면 내가 가진 것은 내 것이 아니지!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열심히 살아서 부요케 되는 것이 아무 유익이 없다는 허무주의를 말씀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치 못한 삶을 살지 말라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사람이 수고하여 얻은 소산은 자기만을 위하여 사용하지 말고, 그것으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는 일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삶을 살고 있는가? 재수생 학원강사인 이지영 선생님이 소개팅 성공비결을 알려주었다. 소개팅에서 성공하려면 장소가 중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소개팅을 하면 커피집이나 스파게티집에서 만나는데 소개팅에서 성공하려면 스테이크집에서 만나야 한다. 왜냐하면 심리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단백질을 섭취할 때 상대방에 호감을 가지고, 악관절을 많이 이용할수록 호감이 늘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스테이크집에 가면 출입구 가까운 곳이 아니라, 출입구에서 대각선되는 자리에 앉으라고 하였다. 왜냐하면 그 자리가 VIP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출입구에서 제일 먼자리를 정하여서 저녁 해가 질 때 창가와 실내로 의자가 있으면 창가에 앉고, 만약 한밤중이면 실내로 앉으라고 하였다. 왜 이렇게 앉아야 하느냐하면 빛이 얼굴에 바로 비취면 주름과 죽은깨밖에 보이지 않지만, 빛이 뒤에서 비취면 사람의 얼굴에 신비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테이크를 먹다가 여자가 매너로 약간 남길 때 남자는 제가 먹어도 될까요? 하고 말하는 순간에 그 남은 것을 먹어버리라고 하였다. 그러면 여자는 저 사람 뭐지? 내가 먹던 것이 안더럽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 순간 내가 먹던 더러운 것을 더럽다고 느끼지 않는 남자가 좋은 것이다. 그리고 소개팅에서 성공하려면 경청해서 듣고 따라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손짓 말투를 따라하는 것이다. 만약 여자가 어제 머리를 짤랐는데 마음에 안들어요. 그 미용사 언니 정말 나빠요! 하고 말하면 남자는 머리 예쁩니다. 그래도 그 미용사 나쁘네요 하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소개팅에서 성공하려면 ❶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❷자리는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 그리고 ❸호감이 간다는 것을 표현하고, ❹경청하는 모습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수고와 노력을 해야 소개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우리가 삶에서 성공하려면 얼마나 수고하고 노력해야 하는가? 부산경남에 있는 기업체 중에 5년 후면 30%만이 생존해 있다는 통계를 보았다. 청운의 꿈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들 중에 느슨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 성공하기 위하여 땀을 흘리고 일하며, 또 밤을 새우며 성공을 위하여 고민하고 또 연구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수고했지만 1년에 거의 50%가 사라지고, 5년이면 30%밖에 남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내가 성공했다. 이렇게 성공한 사람이 그 부를 누리고, 자축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는가? 마가복음 11장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 나온다. 예루살렘 입성을 앞두고 있었던 예수님이 2명의 제자에게 건너편 마을에 가서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새끼가 매여있는 것을 보리니 풀어 끌고 오라 만일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주가 쓰시겠다하라고 말씀하였다. 그 말씀에 제자들은 즉시 맞은 편 마을로 가서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새끼를 가지고 오려고 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본 주인이 어찌하여 나귀 새끼를 푸느냐? 하고 물었을 때 제자들은 주가 쓰시겠다고 말하고 그냥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저는 이 내용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공생애 3년동안 누구의 것을 빼앗거나 또 병을 고쳐준 사람에게 보상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공생애 마지막 부분에 예수님은 나귀새끼를 마치 예수님의 것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나귀새끼 주인이다. 그 당시 나귀새끼의 가격이 얼마이고, 또 그 주인이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내 것을 가지고 가면 기분 나쁜 표정을 짓고, 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주가 쓰시겠다는 말 한마디에 그냥 나귀새깨를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주는 것이다.
왜 나귀새끼를 마치 자기의 것처럼 취하고 있고, 또 주인은 그냥 주고 있는가? 유다백성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있었다. 그때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려웠던지 그들은 지쳐가고 있었다. 그런데 산발랏, 도비야등을 비롯한 사마리아 사람들이 와서 방해하는 바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재건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때 스가랴선지는 메시야의 오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반드시 성전을 재건해야 한다고 설교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지친 유대백성들은 메시야의 오심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어렵고 힘든 성전을 재건한 것이다.
특히 스가랴 9장은 왕이 오시면 유다를 괴롭혔던 민족들이 심판을 받고, 그 왕은 승리의 모습으로 임하게 될 것을 예언하는 장면이다. 유다를 괴롭혔던 다메섹, 두로, 시돈, 블레셋이 멸망하고 유다는 승리의 기쁨과 감격가운데 그들의 왕을 맞이한다는 스가랴의 예언이다. 그 내용이 스가랴 9:9이다. 그 부분을 같이 읽어보기 바란다.
(슥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500년 전에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참된 왕이 임성하실 때 나귀새끼를 타실 것을 말씀하였다. 그런데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이 스가랴의 예언을 성취하기 원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나귀새끼를 찾으시는데 예수님은 누군가의 헌신된 사람의 것을 타기를 원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이 찾으시는 헌신된 사람은 누구인가? 예수님이 스가랴가 예언한 참된 왕이시다는 사실을 믿고 확신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예수님의 왕되심을 믿고 확신하는 사람은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 한마디에 예수님이 당신의 왕되심을 나타내기 위하여 나의 나귀새끼를 사용하시구나! 하면서 기쁨으로 내어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제 어리석은 부자와 예수님의 왕되심을 믿고 헌신하는 나귀새끼의 주인 중에 누가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사람이 되겠는가?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성공하여 얼마나 부요한가?가 관건이 아니다. 정말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자가 되려면 예수님의 왕되심을 얼마나 믿고, 또 거기에 쓰임받기를 원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러면 저와 여러분은 얼마나 예수님의 왕되심을 믿고, 또 거기에 쓰임받기를 원하는가? EBS에서 세상의 모든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는 비결을 실험을 통하여 가르쳐 주었다.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에서 껌을 씹지 않는 학생군과 껍을 씹는 학생군으로 나누어서 문자를 암송하게 하였다. 그랬더니 껌을 씹지 않은 군과 껍을 씹는 학생군의 문자암송 능력이 80:55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에는 손으로 책상을 두드리지 않게 하는 군고, 책상으로 손을 두드리는 학생군으로 나누어서 똑같이 문자를 암송시켰는데, 이번에도 역시 85:65로 능력의 차이를 나타내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겠는가? 우리는 나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뇌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우리가 여러 가지를 한번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뇌가 순번을 정해서 감당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중력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 내용을 동영상으로 한번 보기 바란다.
<동영상/ 세상의 모든 법칙 2' 39">
이 동영상에는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선택적주의 능력이라는 말이 나온다. 선택적주의 능력은 내가 중요하다고 하는 일에 집중하는 동시에 내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일은 차단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래서 공부를 할 때 문장을 외우는 일에는 집중하지만, 귀에 끼고 있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는 차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집중과 차단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는 이것을 우리의 신앙에 그대로 적용해 보고 싶다. 우리가 정말 좋은 신앙을 가지려면 선택적주의 능력이 발달되어져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집중할 수 있고, 또 세상에 대하여 차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선택적주의 능력이 강화되면 그 사람은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하고, 세상에 대하여 가난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주가 쓰시겠다는 주의 말씀에 아낌없이 감사함으로 모든 것을 드려 주를 섬기는 주의 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 주의 필요를 채워드림으로 인하여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한 자의 삶을 살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