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손호석
석양이 저무는 나이에 서서
종교는 이생과 저생을 이어주는 다리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
죽기전 마지막 종교의 선택 기로에 서서 다시 생각해보는 중이다.
어릴 때 아버님 따라 절에 가면 시키는 대로 절을 했고
명절 제사는 당연히 조상님께 올리는 인사라고 생각했다.
대학을 들어가면서 처음 접한 것이 기독교였고
기독교가 싫어져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았고 미사를 보는데 자꾸 거부감이 느껴졌다.
한참 쉬다가 불교보다 쉽다는 원불교도 다녔고
그러다 보니 얄팍함에 싫증이 나서 또 한참 쉬다가
그후 인연에 끌려 가끔 절에도 가보지만, 사람이 꾸며낸 요술인가 느껴져
스님, 신부님, 목사님과 같은 중개인이 없는 종교를 택하기로 하여
"정한수" 떠 놓으시고 달에 기도하듯 "인디언 도덕경"만 가끔씩 읽었었다.
10년 전만 해도 막연하게 나에게는 죽음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으로
백화점 아이쇼핑하듯 수박 겉핧기식 종교생활을 해온 것 또한 사실이었다.
종교의 종류와 숫자는 너무나 많고, 같은 종교라 해도 서로 다르니
어느종교가 진실인가 사이비인가? 이것 조차도 알기가 너무 많은 종교세상이다...
이제 마지막 선택을 해야하는 시간은 서서히 다가오는데 너무도 큰 도박이다.
종교에서 꼭 필요한 것은 사람과 하나님(상제님)이라 할 수 있다.
종교라 하면 자연히 따라나오는 단어로는 죽음, 신, 하나님, 천국, 지옥, 영혼등이 있는데
아래 질문을 통해 그 답을 살펴볼 생각이다.
한 사람이 어떤 종교의 궁금함을 묻겠다고 한다면 그 종교가 해주는 답이,
쉽고 깔끔하게 정리된 객관적인 답을 해준다면 진리 종교 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8가지 정도 질문을 해보자.
그 답이 참 종교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가?
1) 영혼은 정말 있는가?
사람에게는 몸속에 영혼(神)이 있다.
죽어서는 혼(魂) 은 하늘로 올라가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이되고
넋(魄)은 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기 된다.
다시 말해,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이고 살아 있는 사람은 육신을 얻은 사람이다.
2) 죽으면 어떻개 되는가?
사람이 죽으면 하늘에서 신명(神明) 으로 태어나 제 2의 삶을 살아간다.
이 신명들은 하늘나라 신도(神道)세계에서 독립된 영체를 갖고 살면서
끊임 없이 구도자의 길을 살아간다.
하늘에 가면 조상 가운데 웃어른이 있어서 신입생을 새로 가르친다.
죽었다고 당장에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삶을 계속한다.
3) 죽어서 가는 천상 신명계( 神明界)세계는?
천상 신명계는 지상 생활의 연장으로
지상에서 살면서 경험한 사랑과 증오 ,
지식과 인격 원한과 은혜를 고스란히 가지고 산다.
천상세계(신명계)는 9천으로 되어 있는데
1천- 지옥, 2천- 연옥, 3천 -아스트랄 ,
4천- 순미세계 그리고 5,6,7,8천-유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종교문화권 .
9천-하나님(상제님)으로 나누어진다.
4) 극락과 지옥은 있는가?
신명세계는 천당과 지옥 이라는 이분법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이타적 신명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을 극락
이기적 신명들이 많이 모여사는 곳을 지옥이라 하는데
근원적으로 보면 극락과 지옥은 자기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전생이 지은 악행이나 선행으로 밀미암아 받은 응보를 업(業)이라고 하는데
전생의 업보는 현생애서 받으며 현생의 업보는 내생에서 받을 수 있다,
5) 인간은 왜 윤회(輪廻)하는가?
윤회란? 죽음은 혼과 백이 분리되는 하나의 사건일 뿐
영원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서로 머리와 꼬리가 되어 맞물리면서
천상계와 지상계로 순환하는데 이를 윤회라고 하고
천상의 신명에서 다시 지상의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을 "환생"이라고 하는데.
환생할 때에 자기가 무슨 혼으로 있다가 태어난 줄을 모른다,
전생의 그것을 알면 뭔일을 저지르기 때문이다.
삶은 죽음으로 말미 암고 죽음은 삶으로 부터 말미암는다. 이것이 윤회이다.
6) 사람마다 보호신이 있다는데 무엇인가?
인간을 둘어싸고 있는 신명들은 크게 보호신과 척신이 있는데
도와주는 보호신으로는 조상신, 지도령신, 보은신 이 있고
해를 입히는 신으로는 척신(원한을 가진 신) 있다.
후손들에게는 제1의 보호신으로는 조상신이 있는데 조상신은 천상에서
지상에 사는 자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보살펴 주는 제1의 성신이다.
7) 조상님 제사를 잘 모셔야 하는 이유?
조상과 자손, 아내와 남편, 부모와 자식 등 천륜(天倫)의 괸계는 죽은 뒤에도 이어진다.
죽어서 천상 신명계에 살고 있는 조상신은
마치 어린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와 같이 끊임없이 지상의 자손을 보살핀다.
우리가 이 지상에 태어날 수 있었던 것도 부모 `조상의 지극한 은혜 덕분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손은 선령신의 음덕을 중히 여기고 조상을 잘 받들어야 한다.
8) 마음은 신명과 교류하는 길인가?
마음은 신명과 왕래하는 길이니
마음속에 성현을 생각하면 성현의 신이 와서 응하고
마음속에 장사를 생각하면 장사의 신이 와서 응하고
미음속에 도박을 생각하면 도박신이 와서 응한다.
술을 탐닉하면 주신(酒神)이 와서 응하고
간혹 술에 아주 심하게 취하면 자기 몸을 신명이 일시적으로 점유하기도 하는데
이는 술이 깨어나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기도한다.
<참고 책 : 증산도 근본진리>
이 8가지 궁금한 물음에
어느 종교가 이 정도의 답변을 해준다면 이 종교는 아무래도 사이비는 아닐것 같은 믿음이 간다.
이 생에서 마지막 종교 방향은 이 종교를 선택하기로 했다.
" 천하의 모든 일의 길흉화복이 스스로 구하는 바와 정성에 따라서 얻어지는 것이다.
선한 것을 본받고 악한 것을 잘 고치면 좋은 신들이 와서 응해준다." 는
한국 토종 종교 증산도를 친구 삼아 손잡고 이 생 여행 마치는 날까지 함께 가보리라...